전남도는 31일 도내 해안선을 따라 섬ㆍ일출ㆍ낙조ㆍ해수욕장ㆍ해양레포츠ㆍ체험어장 등 해양관광 시설의 장점을 살려 EXPO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등 관광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 민자 유치 사업을 통해 대규모 해양테마 펜션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ㆍ민자 등 1000억원 이상을 연차적으로 투자해 해양테마 펜션단지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것.
단지별로 부지 1만여평에 연건평 2000평 규모로 100억여원(국비 20억, 지방비 20억, 민자 60억원 이상)을 들여 다양한 해양테마 펜션단지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2007년 초에 우선적으로 영광과 완도 지역 2개 단지를 착공키로 하고 31일 오전 전남도청 9층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강종만 영광군수, 이기상 대호관광개발㈜ 대표 등이 영광 백수지역에 50실 규모의 해양테마 펜션단지를 조성키로 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A)를 체결했다.
또 최근 드라마 해신 세트장과 신지대교 개통 등으로 해양관광 1번지로 떠오른 완도 신지(120억원)와 2012년 EXPO 유치 예정지인 여수지역(400억원)은 현재 민간업체가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투자협약(MOA)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남도는 오는 11월중 국내 투자가 50여 명을 초청해 해양테마 펜션단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지속적인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내는 한편 펜션마을 마케팅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서종배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영광 백수펜션단지는 낙조와 해안도로, 골프장,백제 불교문화 도래지 등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으로 체류형 해양관광이 가능한 곳"이라며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으로 체류형 해양관광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