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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반남박씨족보 원문보기 글쓴이: 박창서[昌緖]
위기지학(爲己之學)과 위인지학(爲人之學) <2> 교육 이야기
2010/12/16 08:00 http://blog.naver.com/sukbongcho/10099312172 |
구심력(求心力)과 원심력(遠心力)
구심력은 원(圓)운동에서 안으로 쏠리는 힘이다.
원심력은 회전중심에서 밖으로 뻗히는 힘, 멀어지려는 힘이다.
하나는 안에서 잡아당기고 다른 하나는 밖으로 나가려 하는
두 힘은 크기가 같을 때 균형이 유지된다.
지구는 태양의 구심력과 자기 원심력의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에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일정 궤도(軌道)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태양의 구심력이 없다면 지구는 없다.
학문과 인간도 구심력을 잃는다면 발전은 없다.
공자(孔子) 말씀
古之學者爲己, 옛날 학생은 자기를 위해서 배웠다.
今之學者爲人, 요즈음 학생은 남을 위해서 배운다.<論語 憲問>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論語 學而>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괘념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 아니겠는가.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먼저 근심하라.
당시에도 시험과 출세와 장식용 공부를 하는 부류가 있었고
능언앵무(能言鸚鵡)와 화이부실(華而不實)이 문제되었던 모양이다.
▲ 能言鸚鵡 : 말은 잘하나 실제 학문이 없는 사람.
華而不實 : 꽃만 화려하고 열매가 없음.
(Empty formalities and vanity.)
위기(爲己)학문은 자기를 찾고 자기를 이루어가는 공부로
자기와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안심입명(安心立命)하게 된다.
위인(爲人)공부는 남에게 보이고 간택박기 위한 공부로
공부를 출세수단으로 삼고, 자신을 도구로 전락시킨다.
위기지학이 학문의 구심력/태양이라면
위인지학은 학문의 원심력/지구라 할 수 있다.
돌아온 탕자에서
전자가 부처/예수/부모라면 후자는 철부지 자녀라 할 것이다.
동서고금(東西古今) 공통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
자연으로 돌아가라. -J. J. Rousseau-
회개하라. 나에게로 돌아오라. -예수-
모두 구심력을 바탕으로 한 원심력을 강조한 가르침이다.
외부 물질세계 보다 내면의 정신세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학입시철이다.
남이 장에 가니까 두엄지게 지고 따라나선다고
무조건 유행과 대세를 따라 뇌동부화(雷同附龢)하는 세태다.
확고부동한 중심을 정립해주는 부모와 스승과 어른의 구심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출처] 위기지학(爲己之學)과 위인지학(爲人之學) <2> |작성자 선효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