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가에 유아동 어린이를 위한 테마시설을 접목한 대규모 놀이공간을 선보이는 곳이 늘고 있다.
지난해 동탄 메타폴리스에 이어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2호점을 오픈한 ‘뽀로로 테마파크’와 문정동 가든파이브와 엔씨백화점 강서점 내 구성된 ‘코코몽 키즈랜드’,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딸기가 좋아’ 등이 대표적인 곳으로, 이들은 평균 600~700평의 넓은 공간 내 아이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지난해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유통점 내 유아동 테마파크는 올해 주요 백화점으로 입점이 확대될 계획으로 있어 한층 활기를 띌 전망이다.
지난해 말 롯데 파주 아울렛에 200평 규모로 입점한 ‘뽀로로 키즈카페’가 집객력에 있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한 롯데 측이 올해 이를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먼저 오는 5~6월경 롯데백화점 인천점 아동 층 내 300평 규모로 ‘뽀로로 키즈카페’가 입점하며, 롯데아울렛 광주 수완점에는 700평 규모의 ‘뽀로로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점포 상황에 따라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뽀로로 키즈 테마파크 입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올해 4월 오픈하는 의정부점을 시작으로 아동 층 내 테마파크를 구성한다.
또 이랜드그룹은 지난 2009년 애니메이션 ‘냉장고나라 코코몽’의 제작사를 인수한 후 지난해부터 이를 키즈랜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문정동 가든파이브와 엔씨백화점 강서점에 각각 18억 원, 25억 원을 투자해 키즈랜드를 건립한데 이어 점차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유통점 내 유아동 테마파크가 활성화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집객력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디큐브시티 정성윤 팀장은 "뽀로로 테마파크를 방문한 고객은 유아동 관련 매장 뿐 아니라 타 복종 매장에서도 높은 구매율을 보이고 있다"며 "부부가 자녀를 데리고 방문하면 엄마와 아빠 중 한 명만 들어가기 때문에 남은 한명은 자연히 쇼핑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