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고객의 소개로 고객의 친구를 소개받았습니다.
착한중고차도 중고차업계에서 이젠 제법 오래됐나봅니다.
10년정도 돼니 이런 저런 통로에서 소개가 많이 들어오는데요. 최근에는 새로운 광고의 손님보다 소개의 소개가 꽤 많습니다. 처음에는 RV쪽의 차량을 찾아서 [300-400선]렉스턴과 산타페 차량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 한참 돌다보니 수원쪽에서 렉스턴 2003년 4륜 무사고 14만주행의 차량이 280만원이 있다고하여 계속 통화하는겁니다. 듣고 있다보니 이건 "허위매물"의 느낌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폰을 넘겨받았는데, 여자딜러였습니다. 횡설수설하지만, 결국은 실매물이며 등록증및 성능까지 팩스로 넣어준다는겁니다. 헐~~~ 얼마나 이런 전화를 많이 받았는지, 대화법이 왠만해선 짜증도 안냅니다. 사실 진짜매물을 가지고있어다면, 몇번을 전화해서 묻고또묻고하면, 기분이 좋지않을텐데말이죠.
결국은 그여자분의 소속이라는 수원중앙매매단지의 **상사를 114로 확인하여 통화했습니다.
역시나 그런 매물자체가 없으며, 여자딜러가 없다는겁니다. 처음부터 허위매물이라고했지만 사는입장에서는 쉽게 사그러지지 않나봅니다. 여전히 여운은 남아있었지만 그렇게 어느정도시간이 흐르니 손님도 이젠 포기를 합니다.
사실은 조금만 신경썼으면 그여자의 말에 하루종일 휘둘리지 않아도 됐는데...손님이 얘기합니다. 어쩐지 처음 통화를 하는데 내가 있는곳은 수원인데, 인천에 가서 차를 볼까요? 아님 부천에 가서 차를 볼까요? 하더랍니다.
상식적으로 이런 대화자체가 납득이 안됩니다. 수원에 있는 소유차량을 본다고하는데 대뜸 이런 얘기가 왜나왔는지!!
그러나 일반인들은 혹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래도 계속 믿고, 아니 믿고싶은거죠? 그렇게 그냥 끌려가는겁니다.
그렇게 한바탕 소란을 끝내고 다시 차량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중 정말깨끗하고 맘에 드는차량을 발견했습니다.
뉴EF소나타 인데요. 이제는 NF도나오고 YF,LF소나타도 나왔기에 한물간 중고차이긴 하지만, 부식도 없고, 12만KM주행에 무사고차량이였습니다. 저보다도 손님이 더 맘에 드셔서 시운전 한번으로 그냥 콜~~! 했습니다.
계약서를 쓰면서 돌이켜생각하더군요. 저허위매물만 아니였으면 오늘 하루 금방 끝낼수 있었는데 말이죠 ㅎ
암튼 다른 사람들처럼 인천이나, 부천에가서 허탕친게 아니니 다행이였습니다. 여러분들도 허위매물 조심하세요~
왼쪽의 타던 99년 올뉴아반떼는 이제 쉬러 들어가고 오른쪽의 소나타차량이 구입하신겁니다.
외관으론 아반떼도 꽤 깨끗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