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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실체...김도원
마음은 정신에 분별이 일어난 것이라 하는데, 그 분별에 끄달리고 그 힘에 눌려 지내는 시간이 얼마였던가.
문득. 일어나는 마음을 바라보니,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마주하고 바라보니, 마음은 수줍은 듯 언제 그랬냐는 듯,
스르르 사라진다, 자취를 감춘다,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다.
그래서 허상이라 하고, 空이라고들 하셨나보다.
마음은 강한 듯, 질긴듯 보이나, 알고보니 낯가림 심한 수줍은 존재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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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정신에 분별이 일어난 것이라,
그 분별에 끄달리고
그 힘에 눌려
지낸 시간이 얼마였던가.
문득.
일어나는 마음을 바라보니,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마주하고 바라보니,
마음은
수줍은 듯
언제 그랬냐는 듯,
스르르 사라진다,
자취를 감춘다,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다.
그래서
허상이라 이름하고,
空이라 하시나 보다.
마음은
강한 듯, 질긴 듯 보이나,
알고 보니
낯가림 심한 수줍은 존재였네!
** 시어로 표현된 글을 시처럼 문맥을 바꾸어 보니 한편의 멋진 시입니다. **
낯익은 닉네님...김도원
인터넷 댓글을 보는데, 몇년만에 낯익은 닉네임이 보인다.
분란을 많이 일으키고, 말과 행동이 달라서,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던 사람이다.
'어이그~ 이 인간..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변한게 없구만. 쯔쯔..'
속에서 확~ 올라온다.
몇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사람을 탓하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니,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도 변하지 않고 과거 틀에 얽매여 있음을 알게 된다.
내가 이 사람에 대해 못마땅해 하고 있구나!
사기꾼이든, 거지든, 성공한 사업가든 다들 제각각 사연 없는 사람 없을 것인데,
그 사람도 많은 사람 중 한명일 뿐이고, 내 마음의 틀에 가려 안 좋게만 보고 있었네..
밖으로 향할 때 있어진 못 마땅해 하는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내 속에 내가 만든 마음이었음이 알아진다.
그리고, 계속 바라보고 감싸 안아준다.
세상에 못마땅한 일은 없는 거야, 내가 못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고, 내가 만든 마음이 못마땅하다고 고정하고 있는 거지..
이렇게 또 하나의 마음의 틀을 녹여 낸다.
** 네~ 상대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그렇게 볼뿐임이 알아졌네요. 상대는 보면서 내 안에 틀을 깨는 공부를 하니 세상이 다 오히려 은혜임이 알아지면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니 가슴에 감사를 심는 파수종은 하는 공부를 하게 되네요.**
짝하는 마음도 필요한 마음...김도원
[만법으로 더불어 짝하지 않은 것이 그 무엇인가.]
상대에 대한 원망심이 일어날 땐, 상대의 모습에 내가 걸리면서 짝하고 있음을 알았다.
알아차림이 짝하지 않는 마음임도 알았다.
그래서, 상대나 무언가에 짝하는 마음이 일어남이, 마치 마음의 고삐를 놓는 것 처럼 여겨졌다.
목요 공부 시간에 교무님께서, 짝하는 마음도 필요하다 하신다.
가볍게 스치듯이 던지는 말씀인데, 신선한 충격이다...
그래 내가 또 틀에 매어 있구나...
지난 번 人相처럼,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배가 필요하고, 건너고 나면 뗏목을 버려야 하듯이..
경계를 잡는 건, 짝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영지로 알아차림으로써 짝하지 않게 된다.
부처와 중생은 '순발력' 차이라 하셨듯이. 나는 짝하는 마음에 매여 있다가, 나중에야 '아~ 내가 짝하고 있네..' 하면서, 짝하지 않는 마음으로 알아차리게 되니, 매사에 짝하지 않으려고 공부를 하고 있었네..
바로 바로 알아차리는 수준이 된다면, '짝하고 있네' 하는 순간 바로 알아차림으로 넘어가겠지..
대종사님께서 "이용하는 법을 알면 천하에는 버릴 것이 없다"하신 말씀이 조금 더 와 닿는다.
** 짝하는 마음인줄 알고 짝하는 것은 법이 되지요? 마치 마음공부를 하니 마음이 커지더라 하듯이...**
관찰자...김도원
20년 전에 단전에 왕뜸을 떴다. 5분 타는 걸로 1주일간.
별다른 이유는 없고, 단지 호기심에서다.
살이 탄다는 것이 얼마나 뜨거운지... 내가 이 짓을 왜 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러던 중, 뜨거움 자체를 觀하니, 고통을 좀 견딜만 했다.
그 후로 종종, 몸에 통증이 나타나면 통증을 집중해서 觀하다 보면, 스르르 사라진다.
배가 아플 때 관하면, 뭔가 꼬인게 풀리듯이 편해진다.
통증과 고통에 대해서, 내가 관찰자가 되니, 통증이 사라진다.
나의 마음과 생각, 경계에 대해서 다시 관찰자가 된다면.. 있는 그대로 보면서, 법이 되겠지..
우주는 경계라는 형태로 나를 자꾸 공부시키고자 하고, 관찰자가 되었을 땐 잘 통과하는 것 같다.
어제 저녁 지인이 전화와서는, 사업 구상을 얘기한다. 그 연장선상에 나도 관련되어 좋은 일이 있을 거란다.
듣는 내내 '저거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데,... 돼 봐야 되는 줄 알지~~' 한결같은 마음만 든다.
예전 같았으면, 팔랑귀처럼 그 말에 혹 해서 설레어 했을 것이지만, 어제는 된다~ 안된다~ 가 아니라. '돼 봐야 알지~~' 하는
한결 같은 마음만 든다. 은연중, 내 마음의 관찰자가 된 것이다. 그러니, 설렘도 없고, 상대방이 말만 앞선다는 염려도 없다.
** 내 마음의 관찰자가 되었네요.
그러니 상대의 말에 혹하지도 않고 돼봐야 되는줄 안다는 마음만 가지네요.
말이 앞선다는 비난의 마음도 없이 지금 될거라는 기대를 그대로 보네요.**
김승화
11.29
아들 학교에서 인문학강의가 있다고 해서 갔다가 책상위에 놓인 활동지를 보고, '아, 이거 발표하고 그러는 거구나.. 괜히 왔네..' 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발표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부담스러운 거지, 생각나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그대로 대답하면 되지..'하고 생각하니 편안하게 두 시간동안의 강의를 잘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에 포스트잇을 일일이 나눠주시면서 질문 적어서 제출하면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 문자로 답을 보내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주신 포스트잇을 그냥 빈 걸로 드리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딱히 여쭤볼 질문도 생각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해 하는 마음을 보니, 두 시간 동안 좋은 강의 잘 들었는데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신 포스트잇에 감사한 마음을 그대로 적어냈다.
마음을 보지 않았으면, 발표시킬 때마다 내가 걸릴까봐 두근두근 했을 테고,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빈 포스트잇 그대로 휴지통에 버리고 갔을 지도 모른다. 마음을 보니 편안한 마음으로 강의도 잘 듣고, 감사함도 전할 수 있었다.
** 발표해야 한다 싶으니 부담스러웠네요. 하지만 그 마음을 보고나니 잘해야 한다는 것에 매여서 그렇다는 것이 알아지지 생각나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하면 된다는 정이 세워지네요.
또 포스트잇에도 감사함을 전하면 된다는 정을 세우니 쓰레기가 되지 않고 감사함을 전하네요.**
11.30
예전 회보 정리를 하다가 강자, 약자의 진화상 요법에서 별표 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설법 들을 당시에 와 닿았던 부분인데, '약자가 강자로 진화되는 이치를 찾지 못한다면 또한 영원한 약자가 되고 말 것이니라' 이 부분이다. 나는 늘, 마음공부시간에 혜정언니나 도원씨가 어느 급일까 궁금해 하고 그러는 것에 대해서 나는 왜 궁금하지가 않을까, 나는 애살이 없나 그런 생각을 몇 차례 했었다.
보통급 특신급 항마위..빨리 진급하는 것이 중요하나 그냥 쭉 공부하면 안 되나 생각도 들었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 내가 강자로 진화되는 이치 찾는 것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뭔가를 할 때에 막연하게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려고는 하지만 어떻게 하면 진화하는 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고 항상 어느 수준에서 안주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강자가 되지 못했던 것이구나! 하고 이해가 된다. 다른 외부조건 때문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 나를 보니, 이제라도 하나씩, 하나씩 내가 하는 모든 활동에 강자가 되는 이치를 찾아보자 정이 세워진다.
** 네! 쭉 해가면 법위도 올라가고 진화도 되지요.
그것이 해가는 중에 스스로 알게 되어지구요.**
12. 2
몇 년을 수학공부를 시켰지만 한 번도 스스로 즐겁게 공부한 적이 없는 채현이가 수학학원에 보내자마자 집에 오면 책부터 펼치고 많은 숙제양도 거뜬히 해치우는 걸 보고는 어쩜 저렇게 달라졌나 기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본다.
"우리 채현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걸 보니 엄마가 깜짝 놀라겠네" 하니 학원 친구들보다 잘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한다.
다른 친구는 숙제 다 못해오고 자기는 채점도 다 해가서 선생님께서 칭찬해주셨다고 엄청 기뻐하면서 문제를 척척 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것이 선의의 경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진욱이도 채현이도 집에서 혼자 공부할 때보다 학원에 보내니 온 힘을 다해서 공부 하면서도 집에서 혼자 공부할 때보다 힘든 내색도 없다. 경쟁하면 스트레스 받고 힘들까봐 집에서 애써 가르치려고 했는데,
이 경쟁심이 공부 성장의 큰 발판이 될 줄이야..집에서는 10분만 넘겨도 힘들어하고 지쳐했는데, 저렇게 몇 시간을 하고도 지친 내색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역시나 마음에서 모든 것이 나오는 것이구나.. 아이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되어진다.
** 선생님의 칭찬을 통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되어지네요. 그러니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잘해서 계속되는 칭찬도 듣고 싶은 거구요. 그래서 그렇게 선의 경쟁심도 나오구요.**
연달아 받은 벌칙금,,,강덕순,
우체함에 우편물을 꺼내자 통영경찰서에서- - - 이 또 뭐야 얼마 전에 속도위반 벌칙금을 두 번이나 냈는데 하며 범칙금을 아까워 했던 마음이 또 올라온다.
세상에 이번에는 한번에 7만원 짜리였다.
아차! 그래 맞다 이마트 앞에서 신호가 떨어져 발을 브레이크에 올리자 거울 보니까 내 뒤 차가 급하게 따라와서 어쩔 수 없이 통과한 것이 걸렸구나!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그때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더 큰 사고가 아니었기에 다행으로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바로 오전에 범칙금을 내면서 진리 앞에 부끄럽고 아는 직원이 없는 곳을 찾았다. 앞으로는 속도위반 신호위반 안전에 유념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취한 행동이었네요.**
주민 자취 의원회 회의 때,,,강덕순
주민 자취 의원 회의 때 참석을 했더니 도산면 부녀 회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회장님 요즘회의 참석을 잘 안해 모두 건강이 안 좋은 건지 걱정하던데요? 그래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네, 백수가 과로에 쓰러진다드니, 내가 요즘 사는 게 볼일 없는 장날 소득 없는 일에 매일 드나드느라 바쁘게 살다보니 회의에 불참이 되더라.
바쁘게 사신다니 더 고맙네요, 하더니 회의 때 거론이 된 해돗이 떡국 문제 때문에 상의 하고자 집에 찾아 올려고 하다가 전화 한다기에 그래 잘했다, 올해도 떡국은 내가할 거라고 마음준비 하고 있다.
그런데요 올해는 현미를 하지 말고 백미를 해주세요. 회장님은 건강에 좋은 현미를 하지만작년에 한두 사람은 떡국이 시커먼게 이게 뭐꼬 하는 사람이 있다고- - - 현미가 좋다고 들어보지도 않았나 등- - 나는 생각해서 현미했는데 하며 내 마음 몰라주는 서운 함이 올라온다. 그래 작년에 옆에 같이 먹으면서 말하는 사람은 누군지 모르지만 현미라서 떡국이 구수하고 참 맛있다고 하던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 5. 6. 백명이 넘게 먹는 음식이라 너희들이 하라는 대로 흰 떡국을 준비 해줄게 하는 동시에 마음이 가벼워진다,
** 현미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상대는 그동안 먹어왔던 흰 떡국이 더 좋은가 보다 하며 헤아려서 인정하고 그렇게 할게 하면 더 좋지요.**
커피 향 - 황은덕
명절대재가 시작되기 직전 경건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앉아 있는데 한 교도님이 커피를 들고 옆 자리에 앉는다.구수한 커피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경건하고 고요했던 마음이 금새 커피향으로 달려가 짝을 지어버린다. 아~~구수한 향기 참 좋다. 코를 자극 하고 있는 커피 향에 끌려 나도 한잔 마실까?달달한 맛까지 상상이 되며 몸이 릴렉스가 될것 같은 생각까지 든다.그래... 그렇겠지~~마시고 싶은 마음을 보고 인정 하고 나니 식 마치고 나중에 마시지 뭐 하고 고요해진다.끌리고 안 끌리고가 못 알아차리고 알아차리에 있구나!
** 그렇지요? 끌리고 안 끌리고는 알아차리고 못 알아차리는데 있지요. 그것을 확인하는 공부네요.**
부글부글 - 황은덕
마음공부를 마칠 무렵 교무님께서 부글부글 끓었던 거 한 번 써봐~ 하시며 써 보면 뭔가 나올 거라고 하신다.예~ 써 보겠습니다. 집에 와서 몇 주 전에 있었던 일기 거리를 기재해 본다.남편 회갑년도라고 부부 동반해서 대게를 먹으로 갔다.어릴 적부터 허물 없이 지내온 친구들이라서 부담이 없는지 남편이 대중없이 술을 마신다.나는 점잖게 품위를 지키면서 안마시고 하면서 못 마땅해 한다.모처럼 나온 나들인데 분위기를 즐기면서 적당히 마시지 하고 불편한 마음이었지만 챙기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왔다.다음 날 아침 법회를 가야하는데 남편이 일어나질 않는다.어제 생각이 합쳐지면서 내 마음이 부글 거릴려고 한다.교무님하고 약속한 것도 있는데 설마...씻고 챙겨야 될 시간인데도 일어날 기미가 없다.부글부글... 한 두 살 먹는 애도 아닌데 알아서 마셔야지ㅡㅡ자기가 약속해 놓고 약속은 지켜야지--분위기도 모르고 막 마셔대더니 하고밉고 실망스런 마음들이 줄지어 일어난다.다다다다 하고 한바탕 해버릴까? 하지만 송장과 같은 사람에게 할려니 돌아오는 메아리가 없을 것 같다.이래저래 일어나는 마음들을 보고 있지만 이래줬으면 하는 생각에 밉고 실망스러워운 마음은 계속된다.그래도 그렇지 어쩜 저럴 수가... 하고 답이 없다 싶을 땐 내안에 있는 부처를 먼저 찾아보라고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부글거리고 미움과 실망스러움이 가득 찬 내 부처.이랬으면 좋겠다 저러지 말았으면 하는 것은 남편을 걱정하는 마음 보다는 남들에게 점잖고 품위 있게 보이고 싶어 하는 나의 욕심이고 나의 기대임을 알게 된다.과음으로 인해 못 일어나는 부처님이라고 현실 그대로만 보면 되는 것을~~내가 과음에 걸리고 약속을 안 지킨다는 생각에 걸려있구나ㅡ현실 그대로를 인정하니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과식할 수 있지 술도 음식인데~ 오늘 법회는 못가더라도 다음에 더 열심히 가면되지~ 좋은 안주가 있으니 술이 더 당겼겠지~하고 은혜가 나타나고과음을 하면 안 된다는 상어떤 상황이든 한번 한 약속은 꼭 지켜야 된다는 상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식하다고 하는 상 등생각의 틀 속에서 안 되고 나쁘다고 했던 고정관념들이 스르르 사라지며 나를 공부시킨 부처님 하고 감사심이 난다.내 부처를 못 보니 상대부처도 볼 수가 없었구나~한 지혜가 있어지니 부글거리고 밉고 원망하는 내 부처나 과음을 한 남편부처나 둘이 아니고 하나임을 알게 된다.부처님의 대자대비는 저태양보다 다습고 밝은 힘이 있나니 평화
** 써보니 내 안에 상들이 줄줄이 녹아지지요.
생각으로 보고 지나는 것을 써서 해결하고 지나는 것이 차이지요.**
군고구마 ..... 노수덕
늦은 오후에 출출하다 하여 군고구마를 사러 가니 '큰 것만 있다'고 해서 '맛있게 된 걸로 주세요 '했다. 고구마봉지를 받아들고 오는 길에 경비 아저씨 한개 드리고 사무실에 와서 열어 보니 두 개 중에 한 개가 검은 점이 있고 상한 고구마였다.'앗 ! 이러면 안 되는데, .''아니야, 모르고 주었을 거야. 상한 걸 알고 팔 사람은 없지'그나마 상한 고구마를 경비아저씨한테 주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구마 한개 내가 안 먹으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가게 가서 말은 해야 해서 그 고구마를 보여주니 별일 아니란 듯이 바꾸어 주었다.바꾸러 오면 바꿔주고 안 오면 넘어가고, 인 것 같아서 돌아오는 길에 신뢰감이 깨진 것 같아 기분이 씁쓸했다.
** 내가 씁쓸해 하구나! 하고 다시 나를 봐요.
기분이 씁쓸했으니... 그것도 있어진 또 달ㄴ 마음이거든요.
그리고 상대를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해 보려면
장사는 하늘이 인정하는 거짓말쟁이라던데 남기려 하니 그러구나!
장사속으로 상대하니 그럴밖에...
나도 그 마음이라면 그럴 것이다.
하는 공부가 되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