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0년 당시 78세이던 뉴턴은 남미 지역의 독점무역권을 가진 사우스 시(South Sea)라는 회사에 상당액을 투자했다. 그는 불과 석 달 만에 투자액의 4배를 벌어들인 뒤 모두 팔아치워 ‘투자의 달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팔아치운 주식이 계속 오르자 뉴턴은 오른 가격에 주식을 사들였다가 주가 폭락으로 원금까지 다 날렸다. 뉴턴은 “천체의 움직임은 (수학으로) 계산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광기까지 계산할 수는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아래 기사에 나오는 말입니다. 재밌군요. 아이작 뉴턴은 수학 천재입니다.
바이오코드를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눈이 가는 기사군요. 아래에 전문 싣습니다. 공부삼아 읽으십시오. 좋은 기사입니다.
- 천재 과학자 뉴턴, 주식 투자 실패한 뒤 남긴 명언은?
* 기사에서는 뉴턴을 뉴튼이라고 적었습니다.
리틀 빅씽
톰 피터스 지음 | 최은수 옮김 | 더난출판 | 440쪽 | 1만8000원
저자는 국내에도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라는 저서를 통해 널리 소개된 경영 컨설턴트다. ‘리틀 빅씽(The Little Big Things)’이란 말 그대로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들이다. 책은 저자가 2004년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메모처럼 남겼던 글들을 모은 것으로, 혁신·리더십·성공·변화·네트워킹·열정·호기심·경청 등 41가지 키워드로 분류하여 모두 163개의 짤막한 에세이를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목차를 펼쳐 흥미가 가는 키워드 중에서 한두 가지를 골라 읽는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먼저 키워드 ‘사소함’ 중에서 글 하나를 고른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아는가? 깨진 유리창을 한구석에 방치해 놓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순식간에 주변이 쓰레기장으로 변한다. 깨진 유리창 하나가 무법천지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사소해 보이는 작은 것을 경시하면 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눈 밝은 독자는 벌써 알아차렸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리틀 빅씽’이란 다름 아니라 사람의 변화무상한 마음이다. ‘룰의 변화를 빨리 받아들여라’란 글에서 저자는 천재과학자 뉴튼의 주식실패담을 인용한다. 1720년 당시 78세이던 뉴튼은 남미 지역의 독점무역권을 가진 사우스 시(South Sea)라는 회사에 상당액을 투자했다. 그는 불과 석 달 만에 투자액의 4배를 벌어들인 뒤 모두 팔아치워 ‘투자의 달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런데 팔아치운 주식이 계속 오르자 뉴튼은 오른 가격에 주식을 사들였다가 주가 폭락으로 원금까지 다 날렸다. 뉴튼은 “천체의 움직임은 (수학으로) 계산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광기까지 계산할 수는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163개의 에세이가 제각각이 아닌 이유는 대부분의 글들이 마음의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21세기에 경제활동에서 성공하려면 인간의 심리를 이해해야 한다. 20세기를 지배한 법칙이 합리성과 이성이었다면, 21세기를 지배하는 법칙은 비이성과 감성, 심리이기 때문이다.” 20세기가 브레인스토밍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하트스토밍의 시대라는 진단도 잊지 않는다.
자신이 직접 겪은 사례들이 아니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현장기업들을 방문하여 최신 트렌드를 잡아내는 전문가답게 그가 인용하는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변화하는 지구촌의 모습을 읽어낼 수 있다. ‘여성의 역할’이라는 키워드에 실린 에세이 하나. 미국의 한 투자회사는 일본에서 여성 구매력을 활용한 투자방식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일찍부터 여성 구매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이 회사는 여성 구매력과 관련된 일본기업 115개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사들였다. 115개 기업은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해 금융·미용·의류·외식업체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 회사가 96%의 수익을 올리는 동안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률은 13%였다.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경청(傾聽)만 한 것이 없다. 키워드 ‘경청’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듣기란 상대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너무나도 사소하지만 너무나도 중요한 경청의 두 가지 방법은 첫째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이고, 둘째는 상대의 중요한 말을 메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한두 가지도 막상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게 사람인데 한꺼번에 163가지의 조언을 던지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다. 그 중 어떤 것을 따를지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에는 그냥 지나쳐도 좋을 조언도 많다. 그런 것들은 건너뛰어 가면서 마음 가는 에세이를 골라 듬성듬성 읽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인 독서법이 되겠다. 이 책의 조언대로 한다고 해서 꼭 성공에 이를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 중 몇 가지만 자기 것으로 해도 상당한 변화를 느낄 수 있으리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