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야기 (제목 : 무제)=========
“후아아아암...”
가우리의 하품소리와 함께 새로운 아침이 또 시작된다....
“후아암....잘 잤군..”
가우리는 기지개를 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옆에는 리나가 쌔근쌔근 자고 있다.
가우리는 웃으면서 리나에게 이불을 덮여 주고 방에서 나온다.
가우리가 사는 이곳은 마치, 한나라의 국왕이 사는 성 같다.
대저택으로 주위는 온통 정원으로 둘러 쌓여 있고, 새들이 지저귄다...
“오늘은 실피르한테나 가볼까..”
가우리는 중얼거리면서, 실피르가 사는건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가우리가 사는 집은 매우 커서, 그 안에만에도 수십채의 집이 있다...
실피르는 이 중 한개의 집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가우리의 두 번째 아내로서...말이다.
쿵쿵쿵...
“어이 실피르~”
가우리는 실피르가 사는곳의 문을 세차게 두드린다.
쿵쿵쿵...
“이봐...나 가우리야... 빨리 문열어.”
딸칵...
실피르가 문을 열고 나온다...
“가우리님...”
실피르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리고, 가우리에게 안긴다.
“왜...이제야 오세요...그동안 몇 달을 가우리님만 생각하고 보냈는데요...”
“...다음부턴 자주올게...”
가우리는 방안으로 들어가서 의자에 앉았다.
“조금만 기다리세요...먹을 것을 가져 올게요...”
“됬어. 그만둬..”
가우리는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실피르는 가우리의 맞은편에 같이 앉는다....
한동안 침묵이 계속되고, 밖의 새소리만이 가끔씩 들릴뿐이다...
......
“저....저기요...”
실피르가 고개를 푹 숙인상태에서 가우리에게 말을한다.
“뭔데?”
“왜 이렇게 요즘은 발길이 뜸하세요?”
“리나와 같이 지내느라고...”
“저보다 리나가 더 소중한건가요?”
“.....”
“그런거에요? 가우리님?”
“딱히 누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모두 소중하지...”
“그런데 왜 저에게는 그렇게 무관심하세요?”
“그게 아니라, 단지, 리나는 내 조강지처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죠...저도 엄연한 가우리님의 아내에요..”
“......”
리나 인버스는...18살 때 가우리와 결혼한 여자다....
뭐, 예전에는 활기차고, 활달한 성격이였다는 얘기가 전해지기는 해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
가우리와 같이 여행을 하면서 애정이 싹트고, 결혼까지 했지만....
아이를 못낳는다는 이유로 가우리는 새로운 아내, 실피르를 맞아들였다.
그 이후로 리나의 성격은 몰라보게 바뀌어만 갔다.
“실피르...같이 산책이나 할까?”
“네....”
가우리와 실피르는 같이 정원을 걸었다.
쿠콰콰콰콰콰콰쾅!!!!!
“크악! 피...피리아씨...도대체 뭐하는거에요...”
“아닛!!! 그걸 몰라서 물어보는거야!”
피리아는 음식을 내동댕이 치면서 소리쳤다.
“제...제가 뭘 잘못했다고 그래요...”
“야!!! 제로스!!!”
“네....?”
“지금 이걸 음식이라고 만들어놓은거냐고!!!”
“네...네....”
“이게 독약이지, 무슨 음식이냐아아아앗!!”
퍼----억----
“쿠억!”
피리아의 주먹이 제로스의 얼굴을 강타했다.
“당장 나갓! 오늘은 밥 먹을 생각하지 말고!”
“하...한번만 용서해주세요...다음부턴..”
“어이...죽도록 맞고 싶냐?”
“아...아뇨....”
“그럼 나가!”
“아....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쾅!
피리아는 화를 내며 문을 세게 닫았다.
제로스는 코피와 함께 멍투성이인채로 밖으로 쫓겨났다...
이런일은 하루이틀이 아니다...
벌써 몇번째 얻어 맞았는지도 모른다...
제로스는 피리아를 좋아해서 매일같이 쫓아다녔었는데,
피리아가 그 정성이 갸륵해서, 결혼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돈을 벌어오는 것은 피리아뿐이였기 때문에 제로스는 집안일을 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제로스는 집안일에 서툴렀다. 음식도 희한한 음식을 만들고...
빨래를 하면 옷을 찢지를 않나, 청소를 해도,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다.
덕분에 매일같이 피리아에게 잔소리만 듣고, 툭하면 얻어맞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에휴....”
한숨소리와 함께 제로스는 쓸쓸하게 혼자서 동네골목길을 걸어다녔다.
“어? 이상한 단발머리 아저씨다!”
“와~ 어디어디? 우와~ 정말이다~”
동네 꼬마들이 제로스 곁으로 와서 신기한 듯이 본다.
제로스는 그동안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에 아이들의 이러한 관심도 기뻤다.
그리고 신기한 마법을 보여줄생각으로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자~ 신기한 것을 보여..”
쿠쿠쿠쿠쿠쿠
“에엥?”
쿠쿠쿠쿠쿠쿠
마치, 황소떼가 달려오는소리가 들렸다.
“뭐지?”
제로스는 의아해했다.
“케니야~~~~”
“아니셀아~~~”
그렇다, 그들은 그 아이들의 엄마였던 것이다.
이 아줌마들은 허겁지겁 달려와서 자신의 아이들을 자기 품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는 주먹으로 제로스를 후려갈겼다.
퍽..퍽...퍽...
“악...으악! 왜...왜 때리세요...그만 하세요...”
“이런, 거지 나발새끼가, 감히 누구 자식에게 손을대!”
제로스의 허름한 옷차림이 아줌마들 눈에는 거지처럼 보였던것같다.
“아...아니에요....전 단지....으악...으악...”
제로스는 아줌마들의 집단구타에 말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실컷 얻어맞았다.
그리고는 기절했다....
.........
.........
.........
몇시간이나 흘렀을까...제로스가 정신을 차렸을때는 깜깜한 밤이였다....
“으...으..윽..”
제로스는 일어서기조차 힘들었다. 성치않은곳이 없었다...
하지만, 있는 힘을 다해서, 자기 집으로 갔다.
똑똑똑...
“누구세요...”
“저...피리아씨....저 제로스에요...”
“뭐? 무슨 염치로 우리집에 온거야? 귀찮게 하지 마! 바쁘니까...”
“자...자기야....용서해줘...”
제로스는 지금 집으로 들어가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할정도로
부상상태가 심했다...
제로스는 애교까지 떨어보면서 피리아에게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들려오는건 문안에서의 이상한 남자의 소리다...
“뭐야...? 피리아?”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예전에 얘기했던 제 남편, 제로스라고...”
“아...그자식....쫓겨난주제에....뭐하러 찾아왔데?”
“그러게 말이에요....재수없게..”
크...윽...
제로스는 문안에서 들려오는 왠 남자의 소리에 크게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아니, 그정도는 그렇다고 쳐도, 마지막에 피리아가 재수없다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에게서 그런 소리를 들은 제로스는 충격으로
상처투성이의 아픈몸을 이끌고 여기까지 오게한 정신력마저 잃어버리고는 그 자리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으....음...”
제로스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떄는 이상한 침실에 누워있었다.
제로스는 놀라서 일어났다.
그리고 옆에는 아멜리아가 있었다...
“아...아멜리아씨?”
“어머나! 제로스님...정신이 드셨군요....”
“아...예...”
“다행이에요...상처가 너무 심해요...그냥 누워게셰요...”
“....고맙습니다....”
“뭘요....시장에 갔다오다가 우연히 발견한걸요...”
제로스는 아멜리아의 호의에 감사해하며 다시 침대에 누웠다.
고개를 돌려 창문 너머를 보니,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아멜리아의 표정은 매우 어두워보였다.
“아멜리아씨....이렇게 좋은 집에 사시면서....표정이 왜 그렇게 슬퍼보이죠?”
“그...건....”
아멜리아는 말을 더듬었다....
“....그...건....?”
제로스가 재촉해서 묻자, 아멜리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이었다.
“여긴, 가우리님의 집이에요....전, 그분의 아내구요...”
“네엑?”
“.......”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가우리님은 리나님과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분의 결혼식에 아멜리아씨와 저도 참석을 했었는데!“
“전 가우리님의 세번째 아내에요...”
“케엑!!! 세....세번째라는건...두번째도 있다는 소리...?”
“실피르 언니에요...”
“쿠어어억...”
제로스는 아멜리아의 말에 순간 아찔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한편, 피리아는 바르가브와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르가브씨....아~~”
바르가브가 입을 벌리자, 피리아는 음식을 떠서 먹여주었다....
“피리아....”
“응?”
바르가브는 피리아를 조용히 불렀다.
“제로스와 이혼해..”
“....”
“난, 피리아, 당신의 몸을 나 말고 다른녀석이 만지는건 싫어”
“그런...걱정이라면 말아요...당신이 걱정하는 그런일은 없으니까....”
피리아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음..? 그런일이 없다는건, 제로스녀석은 남편 구실도 못한다는건가?”
“제가 허락안해요..”
“크하하하핫....제로스녀석...신세 처량하게 됬군...”
바르가브는 통쾌한 웃음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피리아를 거칠게 끌어안았다.
피리아는 쑥쓰러운듯이, 몸을 살짝 뺐다.
“아까도...했는데... 또...?”
“제로스녀석이 못한것까지 내가 해줘야지...? 음? 크하하하하...”
피리아는 부끄럽다는 듯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바르가브에게 몸을 맡겼다.
피리아는 제로스가 자신의 이런행동을 알게 되면 어떠한 마음의상처를
받을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으음...
리나가 눈을 뜨고 옆을 보니, 가우리가 없었다.
“가우리....?”
작은소리로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다...
리나는 요 며칠전에 아멜리아를 질투한다는 이유로 마을사람들에게
악녀로 몰려 사형 당할뻔했다.
이 나라에서는 여자가 질투가 심하면, 돌로 쳐서 죽일수 있는 법안이 있다.
가우리의 선처로 문제가 해결되긴 했지만, 당분간 집밖으로는 나가기 힘들게 되었다.
아멜리아가 어떤 이유로 가우리와 결혼을 하게되었는지는 아무도 알수 없었다.
하지만, 항상 슬픈표정을 하는 것으로 보아, 분명 깊은사연은 있는듯했다.
어쨌거나, 아멜리아는 가장 나이가 어리고, 또 귀엽고....
가슴도 크고....리나는 아멜리아가 부러웠다.
가우리도 자신보다, 아멜리아를 더 사랑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리나는 툭하면 아멜리아를 구박했다...
하지만, 아멜리아는 차마 그런 리나에게 대들수가 없었다.
묵묵히 참고, 견뎌내기만 했다.
하지만, 그런모습이 오히려 가우리의 관심을 키웠고, 리나의 질투심을 불태웠다.
“가우리...어딨어....?”
리나는 복도를 걸어다니면서 가우리를 찾았다.
하지만, 가우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당연한 얘기지만....가우리는 지금 실피르와 정원을 걷고 있으니 말이다....
<재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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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 (제목 : 무제)=(제2편)==
가우리와 실피르는 아무말 없이 정원을 걷고만 있다.
이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실피르였다.
“저기...가우리님..”
“......”
“......”
“왜?”
“오늘은 저와 함께 계속 있으실거에요?”
“몰라.”
무뚝뚝한 가우리의 말에 실피르는 더 이상 얘기할 용기를 잃었다.
조금 더 걸어가다보니, 정원사가 보였다.
가우리는 정원사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일은 잘 되세요?”
“아...가우리님...저야 항상 그일이 그일인걸요..뭐... 아! 그런데..”
“음..?”
“아까, 아멜리아님께서 이상한 분을 방으로 데려가던데요...”
“이상한분?”
가우리는 누군지 의아해했다.
“예...상당히 부상이 심한 것 같았아요...”
“누구지? 한번 가봐야겠군.”
가우리는 아멜리아가 사는 방으로 가려고 했다.
“저...전, 그럼 이만 제 집으로 가볼께요..”
실피르가 말했다. 실피르는 뭔가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
가우리 역시 실피르와 아멜리아가 서로 만나기에는 너무 어색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그럼, 전...”
실피르는 말꼬리를 흐리면서 자기방으로 뛰어갔다.
“.....”
가우리는 아무말 없이 실피르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아멜리아의 방으로 갔다.
아멜리아는 가우리가 자신의 방으로 온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가...가우리....오빠...아니, 가우리님..”
“그냥 편한대로 불러..”
“아...네....”
아멜리아의 목소리는 매우 떨렸다.
가우리는 아멜리아의 방으로 들어와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침대에는 제로스가 누워있었다.
“어..?”
제로스 역시 가우리를 보았다.
“아...안녕하세요...가우리님.”
“제로스잖아? 정말 오랜만인걸~”
“그...그렇네요...”
제로스는 아직도 가우리가 3명의 아내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았다.
가우리는 걱정스럽다는 듯이 제로스에게 물어보았다.
“어떻게 된거야? 그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로스는 차마 사실을 말할수 없었다.
말을 한다면, 분명 가우리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 사실을 마을에 알릴것이다.
그렇게 되면, 피리아는 이 마을에서 사형을 당할것이 거의 확실하다...
제로스는 피리아가 다른사람들에게는 착한 여자로 기억되기를 원했다.
피리아에게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았다.
자신의 이러한 마음을 피리아가 알까?
제로스는 순간 눈물이 쏟아지는 것을 참기가 힘들었다.
“저...그럼 전, 상처도 꽤 회복된 것 같으니 그만 가 보겠습니다.”
“저...저기요, 좀더 쉬고 가세요..”
제로스는 아멜리아의 만류를 뿌리치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제로스의 눈에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피리아에 대한 원망의 눈물이 아니었다.
무능력한 자신에 대한 실망의 눈물이였다.
제로스는 눈물을 닦으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냥 자신의 집으로 뛰어갔다.
하늘은 오늘도 역시, 맑고, 푸르렀다.
방안에는 아멜리아와 가우리 둘만 남게 되었다.
“가우리님...”
“......”
가우리는 아무말없이 아멜리아를 쳐다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리나 언니에게 잘해주세요....”
“.......”
이런점이 가우리가 아멜리아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아멜리아는 자신보다 남을 배려하고, 자신보다 리나라는 여자를 더욱 아끼고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
“으..응...”
가우리는 힘없이 대답했다.
한편...
리나는 가우리를 찾으러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직감적으로 가우리가 아멜리아한테 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리나는 예전부터 가우리가 자신보다 아멜리아에게 더욱 호감을 가진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겉으로 들어내지 않기위해 노력했고, 그러면 그럴수록 의심의 싹은 더욱 커져만갔다.
리나는 서둘러서 아멜리아가 사는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멜리아와 가우리가 서로를 안고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리나는 그 자리에서 우뚝멈춰섰다.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억제하기 어려웠다...
“가...가우리...무슨 짓이야?”
리나의 말에, 가우리는 화들짝 놀라면서 아멜리아와 떨어졌다.
리나는 화를 내며 말했다.
“가우리...너, 아멜리아와 결혼한건 제르가디스 부탁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하지 않았어?”
“.....리나, 그게....”
“아멜리아와는 아무런 사이도 아니라고 했잖아.”
“리나, 지금건 오해야..”
“듣기 싫어!”
리나는 소리쳤다.
사실, 아멜리아와 가우리가 결혼한 것은 제르가디스의 부탁때문에...그랬던것이였다.
아니, 제르가디스의 부탁이 없었더라도, 아멜리아를 위해, 가우리는 결혼했을것이다.
그리고, 가우리는 리나에게 아멜리아와 결혼하더라도
어떠한 관계도 없을거라고....예전같은 사이일뿐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금 가우리와 아멜리아가 포옹한 것을 본 리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몇 년전...
아멜리아의 아버지는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병에 걸렸는지, 다쳤는지...이유 모를 원인으로 아멜리아의 아버지는 미쳐버렸다.
나라는 망해가고, 백성들의 삶은 삶이 아니었다. 생존.....이였다.
아멜리아는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아멜리아와 약혼한것이나 다름없는...제르가디스 역시, 괴로워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몇 개월전...
백성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마침내 반란을 일으켰다.
나라는 혼란스러워졌다.
이 기회를 노린 적국에서는 공격해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일까? 그 적국의 총지휘자는 가우리였던것이다.
가우리는 뛰어난 무술로, 한 나라의 군사지휘자가 되었고....
가우리가 모시는 국왕은 아멜리아의 나라를 점령할 것을 명령한것이였다...
피할수 없는 싸움...
만일 가우리가 싸움을 하지 않는다면, 가우리의 가족인, 리나와 실피르를
내버려둘리 없었다. 가우리는 싸울수밖에 없는 운명이였다.
어차피, 가만히 둔다해도 망할 나라였다.
가우리의 공격은 연승을 거듭했고, 3일도 되지 않아서 왕이 사는 성에 다다랐다.
그곳에서 제르가디스와 마주치게 되었다.
가우리와 제르가디스가 대면할때...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분위기는...슬픔만이 가득차 있는 느낌이였다.
“......가우리.....”
“......제르가디스....”
제르가디스 옆에는 아멜리아가 공포에 질린눈으로 제르가디스 뒤에 서 있었다.
“가우리...결국 우린 적이 되는것인가...?”
“.....”
그 둘은 서로 먼저 공격하지 못했다.
가우리와 제르가디스는 서로 눈물을 억지로 참으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제르가디스는 눈물을 도저히 참을수 없게 된듯...소리치며, 칼을 뽑아들고 가우리에게 달려나갔다.
“바보야! 뭐하는거냐! 너와 우린 적이다! 언제까지 그렇게 쳐다만 볼테냐!”
“크읏!”
가우리는 엉겹결에 달려나오는 제르가디스에게 칼을 휘둘렀다.
워낙에 강력한 가우리의 검술이였다.
제르가디스의 단단한 몸조차 베었다.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제르가디스는 그 자리에 쓰려졌다.
“제...제르가디스!!!”
가우리는 기겁을하며, 제르가디스를 흔들었다.
“제르가디스 오빠!!!”
저쪽에 서있었던 아멜리아도 비명을 지르면서 달려왔다.
제르가디스는 가우리의 손을 쥐며....부탁을 했다.
“가우리.....아멜리아와 결혼해줘...”
“....그게....무슨...”
제르가디스는 입에 피를 머굼고 숨쉬기도 힘든 몸으로 억지로 말을 이어나갔다.
“전쟁에서 패배한 나라의 공주를 누가 살려두겠나...아멜리아가 사는 방법은
너가 먼저, 아멜리아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것 뿐....“
말을 다 끝마치기도 전에 제르가디스는 죽었다.
“제르가디스!!!”
“오빠!!!”
다음날, 가우리는 전쟁에 승리한 공을 인정받아....
어마어마한 명예와 부를 손에 쥐었다.
가우리 덕분에, 큰 승리를 얻은 국왕은
전쟁의 뒷수습으로 아멜리아 왕실, 귀족....
그들의 가족, 친인척의 9족을 모조리 사형시킬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때 가우리는 국왕에게 적국의 공주인 아멜리아와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하핫...영웅은 여자가 많다더니...그대의 뜻대로 하게...”
다행히도 국왕은 흔쾌히 승낙하였고, 아멜리아는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하지만, 아멜리아의 언니인 나가는 사형당하였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아는 리나는 처음에는 아멜리아를 위로해주고, 아껴주었다.
하지만, 가우리가 당초의 약속과 달리, 아멜리아에게 애정을 기울이자...
리나는 아멜리아가 너무 미워지는 것이였다.
화가 치밀어 올라서, 평상시의 냉정한 모습을 잃었다.
마음속에서 나오는 말을 되는대로 소리쳤다...
그 생각없던 행동으로 인해, 어떠한 비극이 닥쳐올 것인지를 모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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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 (제목 : 무제)=(제3편)==
<1,2편 줄거리>
가우리는 리나, 실피르, 아멜리아와 3차례 결혼한다.
리나는 가우리가 아멜리아에게 호감을 보이는 것을 질투하고...
한편, 제로스는 피리아에게 얻어맞고 집에서 쫓겨난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제로스는....
줄거리가 너무 압축됬습니다. 역시 1,2편을 안읽으셨다면
검색해서 읽어주십.............(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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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리!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변명할꺼야?”
“리나, 난 아멜리아가 너무 우울해 하길래, 위로해준것뿐이야.”
가우리는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리나는 다시 아멜리아쪽을 바라보았다.
“흥! 아멜리아! 넌 제르가디스가 있잖아?”
“.....”
아멜리아는 아무말이 없다. 리나는 더 큰 소리로 말한다.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다면, 나 같으면, 같이 그 자리에서 자결을 하겠다.”
“리나! 말이 너무 심하잖아!”
가우리는 리나에게 소리쳤다.
“아멜리아! 넌 정말 웃기는 계집애야! 너의 원수가 가우리잖아? 흥! 너의 왕족은 모조리 사형당했어.
너의 아버지도, 너의 언니도, 너의 친척, 가족모두! 다 죽었어!
너혼자 살아남아서 기분이 좋기도 하겠구나?“
아멜리아는 고개도 들지 못하고, 소리도 내지못하고 있었다.
가녀린 몸은 부들부들 떨리면서 눈물만 뚝뚝 흐르고 있었다.
가우리는 리나가 말을 심하게 하는것에 대해 대꾸는커녕
오히려, 리나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입을 뗄수 없었다.
“아멜리아! 왜? 가우리의 재산을 보니까,
돈 몇푼 받고 싶은 생각이 들데? 그래서 가우리를 유혹하는 거야? 더러운 계집애같으니..“
“리나!! 그만해!!”
가우리는 소리쳤다.
“죄송해요!”
아멜리아는 울면서 소리쳤다.
“죄송해요...리나 언니...가우리오빠...괜히 저 때문에 싸우지 않아도 될걸....
두분이....저때문에....저때문에....“
“아멜리아...아니야, 내말을 들어봐”
가우리는 아멜리아를 달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안녕히계세요...”
아멜리아는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
리나는 순간 자신이 무슨짓을 했는지 아찔해졌다.
리나는 자기가 말을 너무 심하게 한 것을 알아차렸다.
아멜리아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리나였다....
아멜리아가 자신의 말에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라는 생각까지 미치자
리나는 경솔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 아멜리아의 뒤를 쫓아갔다.
“아멜리아! 잠깐만!”
아멜리아는 뛰어나가면서 리나에게 얘기했다.
“언니....그래도, 전, 언니와 같이 있을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했어요....”
“아멜리아! 잠깐만 기다려봐! 아직 할얘기가 있어!”
“언니가 저한테 화를 내시는건 당연해요....괜히 저 때문에 힘들어하시지 마세요...”
“이봐! 아멜리아! 아까 한말은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리나의 마지막말을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아멜리아는 복잡한 골목길 사이로 사라져 버렸다....
“아멜리아!!”
리나는 아멜리아를 부르며 찾아다녔지만...결국 찾을수 없었다.
......
이 모습을 창가에서 내려다보고 있던 실피르의 얼굴에 미소가 살짝 띄었다.
제로스는 집앞에 도착하자, 눈물을 닦아 냈다.
피리아에게 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싫었다.
피리아와 결혼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것들을 포기했는가...
제로스는 자신의 강한 힘, 무한한 생명을 포기하고 사랑을 택했다.
그리고 지금....제로스는 처음으로 슬픔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제로스는 피리아가 왠 남자와 함께 자고 있는 것을 보았다.
“으...음...바르가브씨...?”
피리아는 눈도 뜨지 않고 침대에 누워서 중얼거렸다.
“응...왜?”
바르가브는 바로 옆에서 대답했다.
피리아는 걸어오는 소리가 들린것이 바르가브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르가브의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자
깜짝 놀라면서 일어났다.
“누...누구?”
“저...에요...피리아씨.....앗!!”
“제..제로스!”
제로스는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피리아의 몸은 이불에 가려져 있었지만, 어깨의 햐안살은 보였다.
제로스는 피리아의 몸을 지금 처음보는것이였다.
옆에는 바르가브가 귀찮은 표정으로 눈을 감고 누워있다.
“.....피..피리아씨...”
제로스의 놀란감정은 서서히 분노로 바뀌어져갔다.
바르가브도 뭔가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를 느끼고 일어났다.
그리고 제로스를 비웃는듯한 표정으로 보면서 말했다.
“뭐야? 니가 제로스냐? 흥, 꺼져.”
“이..자식...”
제로스는 아랫 입술을 지긋이 깨물고는 옆에 있던 검을 들고
바르가브를 향해 휘둘렀다.
하지만, 제로스는 약했다. 강력한 힘은 피리아와의 사랑을 대가로 잃어버렸다.
바르가브는 여유롭게 손으로 잡아내고 제로스를 발로 찼다.
“크악!”
그렇지 않아도, 심한 부상을 입은 제로스였다.
벽에 부딪힌순간 아물지도 못한 상처가 터지면서 피가 흘렀다.
제로스의 눈은 거의 풀려있었다. 말 그대로 죽어가고 있다.
“그...그만두세요, 바르가브씨...”
피리아가 제로스와 바르가브사이에 뛰어들었다.
바르가브는 우뚝 멈춰섰다.
“다친사람에게 너무한거 아니에요?”
피리아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그녀 자신도 몰랐다.
피리아가 제로스에게 동정이라도 하고 있는 것일까?
제로스에게 다가간 피리아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상처를 천천히 바라본다.
“괜찮아? 제로스?”
“아...예...”
바르가브는 뒤에서 비웃으면서 말했다.
“흥...뭐야...이젠 나보다 제로스에게 더 관심이 간다는건가?”
“.....”
피리아는 아무 대답이 없다.
“흥...시시해...그럼 바보들끼리 잘들 놀아보라구...”
바르가브는 웃으면서 문밖으로 나갔다.
콰직...?!
“!!!”
바르가브는 등에 뭔가 뜨뜻한 액체가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뭐..뭐야...”
강력한 고통이 전신을 휘감았다.
제로스가 뒤에서 칼로 바르가브의 등을 찔렀던 것이다!
“나..쁜..자식....피리아씨를 욕보이지 마라....”
제로스의 말은 바르가브의 바보들끼리 놀아보라는 말이...
피리아보고 바보라고 해서 화가 난것일까..
아니면, 사랑 없이 실컷 데리고 놀다가, 이제 와 버리고 가는 바르가브의 행동에 분노한것일까?
바르가브는 흥분해서 주먹으로 제로스를 후려쳤다.
“죽여주마! 이자식!”
제로스는 다시 한번 벽에 쳐박혔다.
바르가브는 자신의 등에 꽂힌 칼을 뽑아들고 제로스에게 걸어갔다.
“아..안돼!”
피리아가 바르가브를 막아섰다.
바르가브는 귀찮다는 듯 소리쳤다.
“너도 같이 죽고 싶냐? 아니면 저리 꺼져!”
“뭐....뭐라구요? 당신....방금까지만 해도 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더니...어떻게 그런 말을...”
피리아는 화가나서 말했다.
“흥...헛소리가 취미냐? 저리 비켜.”
“못 비켜! 바르가브..이 나쁜 자식!”
바르가브는 피리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피리아에게 칼을 휘둘렀다.
차아아악!!!!
피가 튀었다.
“으아아아악!!!!”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아멜리아를 놓쳐버린 리나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모...못찾은거야? 리나?”
가우리가 걱정되는 표정으로 물어본다.
“.....응....”
리나의 힘없는 대답을 들은 가우리는 힘없이 고개를 떨군다.
리나는 울면서 말한다.
“내...내가 왜 그런말을 했지?”
“.....지난 일에 너무 신경쓰지마...리나...아멜리아는 내가 찾아볼게...”
가우리는 검을 허리에 차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리나도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수 없었다....
왜 그렇게 화가난것일까....
언제부터였을까? 아멜리아와 가우리가 보통사이같지 않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리나는 자신이 왜 그렇게 아멜리아를 미워하게 됬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처음에는 리나가 오히려 아멜리아를 동정해주고, 아껴주었었다.
그건 분명했다.
그런데..왜...왜...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린것일까?
곰곰이 생각하던 리나는 차라리 눈치채지 않았으면 좋았을지도 모르는 것을 깨달았다.
그 원인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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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 (제목 : 무제)=(제4편)== Happy Ending 편
리나는 실피르가 원인임을 알았다.
실피르는 아멜리아와 가우리가 결혼했을때부터, 리나에게 아멜리아를 모함해 왔다.
가우리와 아멜리아가 보통사이가 아닌 것 같다는둥,
아멜리아가 가우리의 재산을 노리는 것 같다는둥...
리나는 실피르의 말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가우리와 아멜리아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실피르의 말이 떠올랐고, 한두번 의심한 것이 결국 이런 상황까지 만들었던 것이다.
아멜리아는 바닷가에 서있었다.
“제르가디스 오빠...”
아멜리아는 울면서 중얼거렸다.
“아멜리아....!!”
“?!”
누군가가 아멜리아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멜리아..!!”
아멜리아는 뒤를 돌아다 보았다.
가우리가 아멜리아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가우리..오빠..”
“아멜리아, 걱정했잖아..”
“.....”
가우리는 아멜리아를 안았다.
부들부들 떨리는 아멜리아의 몸이 가우리에게 느껴졌다.
“리나가 한말은 잊어. 그건 리나의 진짜 마음이 아니야.”
“....네...”
“자~ 같이 돌아가자.”
피리아의 눈은 크게 떠졌다.
피가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제로스의 피가...
바르가브가 휘두른 날카로운 칼날은 제로스의 왼쪽팔을 송두리째 잘라내었다.
피리아는 너무 놀라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있었다.
“크읏...”
제로스는 잘린 부분의 어깨를 오른손으로 쥐었다.
손가락 사이사이로 피가 뿜어져 나왔다.
잘린 팔은 바닥에 힘없이 떨어져 있다.
바르가브가 휘두른 칼을 제로스가 대신 막았던 것이다...
“흥...”
바르가브는 제로스를 비웃었다.
제로스는 바르가브를 무섭게 노려보았다.
“이..자식, 피리아씨에게 무슨 짓을....”
“제로스..? 널 버린 여자를 목숨을 바쳐 지켜주겠다는건가?”
바르가브는 제로스에게 물었다.
“.....”
제로스는 아무대답을 하지 않았다.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피도 천천히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제로스의 눈동자는 이미 풀려있었다.
마치, 죽은듯했다.
“훗..제로스! 걱정하지마라. 이 여자도 너의 뒤를 따르게 해줄테니!”
바르가브는 피리아에게 다가갔다.
!!!!!!!!
“크윽!”
제로스는 바르가브의 얼굴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예상치못한 공격에 바르가브는 움찔하며 뒤로 물러났다.
바르가브가 움찔할 때 그는 칼을 놓쳤다.
그리고 제로스가 그 칼을 들고, 바르가브의 몸을 두동강내었다.
모든 것은 순간적으로 일어났다.
실피르의 방으로 찾아간 리나...
실피르는 웃으면서 말했다.
“다행이군요, 리나님....아멜리아가 없으면, 리나씨도 더욱 가우리님께 사랑받을수 있을거에요.”
“실피르...무슨 바보같은 소리야?”
“...네?”
“실피르...왜 아멜리아를....”
“.......”
“왜 아멜리아를 모함했지??”
“모..모함이라뇨..”
이때, 가우리와 아멜리아가 함께 나타났다.
“어여~ 리나, 아멜리아를 찾았어..”
리나와 실피르가 뭔가 심각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가우리는 그 자리에 우뚝섰다.
아멜리아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리나는 실피르에게 말했다.
“난, 아멜리아를 믿어. 가우리를 믿어. 너가 한말은 잊겠어. 실피르.”
실피르는 흐느끼며 말했다.
자신의 가우리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 위해...
아이를 낳지 못하는 리나는 자신의 상대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아멜리아....아멜리아를 쫓아내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그런일을 저질렀다고....
제로스가 눈을 떴을때는 옆에 피리아가 있었다.
“피..리..아....씨...?”
“나...날 알아보겠어?”
제로스는 누운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피리아는 제로스를 껴안았다.
“이젠....이런일 없을거야....”
“......”
제로스는 한쪽팔에 느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제로스는 이제야, 저번의 일이 생각났다.
자신은 한쪽팔이 잘린것이였다. 하지만, 더욱 행복했다.
제로스를 껴안았던 피리아는 그에게 속삭이며 키스를 해주었다.
“사랑해...제로스...”
비록, 팔 한쪽은 없지만, 그대신 피리아의 진정한 사랑은 얻은것이다.
가우리와 리나, 아멜리아는 실피르의 행동을 이해해주었고, 그녀를 용서했다.
그리고 큰 문제없이, 생활을 해나가고 있었다.
어느날...
“오~~~!!! 호호호호호호호호호”
챙그랑..
왠지 기분나쁜 웃음소리에 음식을 하던 리나는 접시를 떨어뜨렸다.
“이...이게 뭐...지?”
리나는 옆에 있던 아멜리아에게 물었다.
아멜리아도 매우 당황하는 눈치였다.
“가우리님!! 가우리님!!”
정문을 지키던 보초가 허둥지둥 들어오면서 가우리를 찾았다.
“무슨일이지?”
“가우리님! 왠 이상한 여자가...”
“잉?”
밖으로 나간, 가우리, 아멜리아, 리나....
그리고 그들이 본 것은 가히 엽기적이라 할수 있었다.
“오~~ 호호호호호호호!!”
그렇다...나가였다.
“케엑! 어어...언니?!”
아멜리아는 놀라서 기절했다.
“뭐...나...나가?”
“그렇다! 내가 이걸로 끝났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그랬었다. 나가는 죽지 않았던 것이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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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213 님] =========새로운 이야기 (제목 : 무제)========= 01∼04(完)
보랏빛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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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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