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님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예수를 모르는 사람이 어느 날 사고를 당해 온갖 겪는 마음 아픈 일들과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 말입니다. 내가 자오 나눔에 입성(入城)?한 후 제일 먼저 읽었던 나눔님의 간증..
나눔님의 간증을 읽으며 많이도 눈물 흐렸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 아파서 그리고 기쁨의 눈물까지도...
그런데 그날 또다시 듣는 간증...시간이 부족하여 많은 부분을 자세히는 들을 수 없었지만 들려주시는 이야기들은 내가 예전에 경험했던 눈가의 액체를 훔쳐내게 만들었습니다. 간증을 마친 예배당의 분위기를 살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 뭉클한 그리고 나눔님에 대해 새롭게 그리고 은혜의 감사함으로 그리고 너무도 밝은 나눔님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하는 분위기이었습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 인지요.
나눔님의 감사의 표정과 예배당에 오신 봉사자들의 은혜스러운 모습들도 카메라에 담았었는데 사진 상으로는 어떻게 나타날까 심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좋은님들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말입니다.
마지막 봉사에 최선을 다 합니다. 그 동안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몇 년동안 나눔의 사역으로 이룬 좋은 이미지를 흐리게 하거나 나눔님의 얼굴에 그늘이 지게 하는 봉사는 누구도 원하지 않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쉬움으로 떠나야 할 시간들인데 봉사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 아쉬움 반으로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소록도의 이곳 저곳을 방문하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눔님의 말씀을 들으며 난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너무도 많은 봉사를 소록도에서 하셨구나 하는 것입니다.
선한 인상의 할머니께서 나눔님의 업적(業績)에 대해 말씀해 주실 땐, 가는 곳마다 나눔님의 봉사 흔적을 발견할 땐 하늘을 올려다보곤 했었음을 고백합니다.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하고 계셨던 나눔님...그러니 누구는 나눔님의 간증을 듣고 감사 헌금도
드리지요..
참 좋으신 나눔님... 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되길 바래 봅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마음이 많이 달구어(?)졌습니다. 봉사자들의 장기 자랑으로 그 마음 잠시 식혀 봅니다. 역시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레크레이션을 담당해 주셨던 정승훈 목사님과 참석하신 분들 모두 끼가 넘쳐서 마지막 밤을 멋지게 수놓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수고를 위로하는 웃음이 가득했었습니다.
장끼 자랑을 하면서 세심하게 선물까지 준비하신 나눔님...데리고 간 어린아이들에게도 색칠 공부며 성경 말씀 암송이며 아주 작은 부분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아끼지 않으셨던 우리들의 희망 나눔님... 사람들은 아주 작은 부분에 더 감사해 하고 더 진한 감동을 얻습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이런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신경써주신 분 ..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덕분에 제 아이는 오후 한때지만 아주 재미있게 놀았다는 소식도 전합니다.
마지막날 밤에 이어진 캠프 화이어...
교회앞 마당에 차려진 돼지고기 파티...한밤에 차려진 그 아름다운 풍경들을 아시는지요?
고기 굽는 손길들이 바쁩니다. 아름다운 모습들을 담기에 바쁩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에 우리들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모두 털어 넣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찬송을 합창합니다. 기도를 합니다.
따뜻한 영혼들을 기억하려는 듯 한사람 소개해주시는 정목사님의 재치가 돋보이는 그날 밤..그 날의 추억은 그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들의 마음속에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황색 또는 청록색으로 타올랐던 나눔이란 글씨처럼...그렇게 아름다운 빛을 잃지 않는
나눔의 사역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그 날 밤은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큰샘물 언니가 많이 지쳐 보였습니다. 주방 조가 있다지만 일손이 많이 필요로 하는 것 같아 돕기로 합니다. 주방으로 갔습니다. 설거지를 마치고 예배당으로 돌아오며 바라본 양식 장이 보이는 그 바다는 유난히 아름다움을 발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고깃배인지
확인은 못했지만 한낮엔 가끔씩 물살을 가르며 지나는 배가 바다의 정취를 더 해 주었던 그 바다... 동성 교회에서 바라본 그 바다에 사랑과 향기 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