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년 동계듀애슬론대회 1차 대구 참가후기
새벽에 출발하는거라 4:30분에 잠에 깨어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40분정도를 보내고 출발준비를 해본다.
쭈니는 아직도 꿈나라인데 이녀석을 어떻게 깨우나..!!
금요일 동기들이랑 소주+멕주를 먹고선 토요일 홍냐홍냐 컨디션
체크겸 헬스클럽에서 스피닝 30분 돌리는데 어찌나 돌리기 싫은지
복부테우고 출발하니 안개가 너무 많아 국도는 포기하고 고속도로로
가자고 소나무형님에게 전화 남강휴게소에서 돌솥비빔밥을 한그릇 비웠다.
1시간20분정도의 차량운행을 하니 칠곡ic가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부턴 대회장까진 10여분정도 걸린다.
차에 내리리 역시 대구날씨 장난이 아니다. 차에서 조금더 있다가 준비물 챙기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우리팀이 젤루 먼저 온것같다. 대구클럽과 인사를 나누고
시간이 지나니 타클럽 동호인도 속속 보이고 부산클럽 버스에 한차 몰려온다.
우앙~포터에 2층으로 쌓아올린 잔차를 보며 놀랬다. 역시 거대 부산팀.
엄업을 위해 물33형님과 소나무형님과 함께 런 반환점까지 뛰어갔다왔다.
컨디션을 그런데로 양호한 편이다 다리도 무겁지 않고 물을 충분히 마셔주고
스트레칭을 끝내고 나니 몸에 땀이 베인다. 심박도 110정도로 알맞게 올라가 있다.
간단한 경기방침을 마치고 출발선에서 대기 복비가 준비해온 "진주철인 멋지삼" 피켓을 들고 한방~
출발~
** 런 5km **
젤루 뒤에서 출발하고 천천히 앞사람들과 합류하였다.
4분20초 페이스로 달리는것 같았다.
앞에 텐언더 한승연%로 합류해서 같이 뛰었다.
2km쯤에서 서서히 앞으로 나갔고 한프로는 따라오지 않았다. 무리하지 않을 작정인가!!
두번째 바퀴에서 물33형님이 옆에 붙고 소나무형님은 200미터 뒤쪽에 있고 대구 람보형님
추월하고 계속 물33형님이랑 레이스를 같이했다. 심박은 많이 올라갔지만 최대 191까지
페이스를 낮추고 싶진 않았다. 5km 물33형님이랑 같이 마쳤고 바꿈터까지 같이 들어갔다.
** 싸이클 40km **
대구로 운전하고 오면서 내내 바꿈터 운영을 생각하면서 왔다.
이미지트레이닝을 해서 빨리 나가는 생각을 차근차근 하면서 와서인지
바꿈터에선 정말 빠르게 빠져나간것 같다. 한 15초정도 걸린듯 싶다.
싸이클에 올라 타면서 슈즈를 신는데 좀 버벅거렸지만 싸이클이 진행하는 중이라 시간은
까먹지 않았다...달릴때 심박을 그대로 가지고 5km정도 가니 약간의 힘이 빠지는것 같아서
첫 긴언덕에서 속도를 약간 낮추었다. 뒤에서 슁~하고 앞으로 나오는것이 어~소나무형님
오잉~싸이클 시작하자마자 엄청나게 밟고 온것같다...ㅎㅎ 소나무형님 지나가자 대포형님도 쉭~
어 이기 아닌데~따라 붙을려니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라 여기서 더 무리해버리면 안될것 같아서
내 속도에 맞에 페이스를 마추었다. 나중에 회복에서 따라가야지 싶었다.
반환점을 돌고 홀로 라이딩이 시작되었고 15km쯤 지나니 뒤에서 람보형님 특유의 파워풀한 싸이클링으로
붙고는 같이 싸이클을 탔다. 뒤에서 딱보니 정말 우습다. 희안하 타임트라이얼용 헬멧을 쓰고 어색한 자세와
불규칙한 페달링 정말 같이 타는 내내 우서워서 혼났다. 그래도 힘 하나만은 정말 장사다.
그 언덕도 엉덩이 한번 들지않고 기어비도 무겁게 박박 올라가는것이 자칫하면 떨어질 뻔했다.
언덕에서 댄싱으로 따라 붙고는 20k 한바퀴 찍고 두번째 바퀴째 영기형님 빵구라고 포기하시고
또 홀로 라이딩 앞에 소나무형님과 물33형님이 보이네 ㅋㅋ....바로 뒤따라 붙고선 같이 레이스를 펼친다.
참 보기더문 일인데 같이 출전한 3명의 선수가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같이 레이스를 한다는게 참~
소나무형님 싸이클 페이스 조절이 좀 서툴러 힘조절이 필요할것 같고 혼자 앞에서 끌면 정말 힘드니
담 레이스엔 꼭 명심하이소~어택을 할때와 안할때를 구분하세요~^6
세명이서 왔다갔다 하니 시간도 잘가고 거리도 잘 굴고 정말 잼난다...단 언덕에선 서로 안 떨어질려 힘들지만
물33형님 그 긴언덕에서도 앞기어 53t에서 내려오지 않으니 허벅지 장단지의 파워가 대단하삼.
뒤에 따라간다고 엄청 힘들었음 1번돌릴때 세번 돌여야하니 헥헥 싸이클도 후반 레이스로 슬슬 마라톤 준비를 해야한다.
5km남겨 놓고 어택을 실시했고 5명의 그룹에서 혼자 빠져나왔다. 페달링 위주의 페이스로 5km를 레이스하였다.
중간에 약간 근육에 젓산이 쌓였지만 댄싱으로 풀었다, 싸이클에서 젤루 맘에 안들었던것은 유바였는데
집안대표가 늦게 내려주는 바람에 경기전날 셋팅을 하고 한번 타보지 못한게 정말 아쉬웠다.
팔걸이도 왔다갔다 움직여서 중심이 잘 안잡히고 유바가 넘 멀어서 허리를 더 앞으로 쭉 밀어야해서
페달링에 중심이 실리지 않아 불편했던 점이다. 유바를 좀 잘라서 다시 셋팅을 해야겠다.
300m남겨놓고 슈즈에서 발을 빼고 달렸는데 이런 젠장 발이 시려서 죽는줄 알았다.
바꿈터에 들어와선 발에 감각이 없는것 같았다. 엘리트 흉내내다가 발 동상 걸릴뻔 했다요~
**마라톤 10km **
이번에도 바꿈터에서 정말 빨리 달아났다.
싸이클에서 내리자말고 거치대 걸고 신발신고 헬멧벗고 뛰어 나가는데 10초도 안걸린것 같다.
실제론 20초 정도 걸렸슴. 다리가 그렇게 무겁지 않았는데 발이 얼어서 감각이 없다.
얼음위를 뛰어가는 느낌이랄까!! 반환점을 돌때까지 계속되었다.
반환점을 돌고 물33형님과는 80m정도의 거리였는데 계속 돌면서 거리는 좁아지고 두바퀴를 돌고 결승즘 반환점 부근에서
추월을 당했다. 두바퀴째까진 힘들지 않았는데 세바퀴째부터 호흡이 잘 안되고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약간 페이스가 쳐진 느낌이라 언덕에선 약간 낮추고 평지에선 페이스를 올렸다.
교차되는 코스라 선수들 하나하나를 볼수가 있어 재미있었고 경쟁자들과 레이스하는 묘미도 좋았다.
물론 경쟁자들은 멀어지고 있지만 시야엔 보이지 안는가..그것만이라도 만족이라 생각해야지..ㅋㅋ
마지막 바퀴째 콜라를 몇모금 얻어먹곤 반대편에오는 부철이 부러워하는 표정을 보곤 그냥 줘버렷다.
나중에 맛있게 잘먹고 콜라때문에 완주했다며 고맙다고 하더만,,,역시 콜라의 위력이란.
마지막 반환점을 돌고 조금 페이스를 찾아 힘을 다해 결승점을 향해 달렸다. 30분 안에는 들어갈수 있을것 같아서
더욱 페이스를 올렸고 마지막 결승점 언덕을 올라가면 즐겁고 힘들었던 레이스를 마쳤다.
힘들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운영이였고 달리는 내낸 행복했던것 같았다.
주중훈련과 헬스클럽 훈련에 도움이 되었는지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것 같다.
** 대회후 **
경기후 맛난 돼지수육과 갓담은 김치,두부와 막걸리 난 막걸리는 안먹고 맥주마셨죠..ㅋㅋ
3월에 우리클럽도 해야하니 주위 사항둘러보고 천막몇개,바꿈터 거치대몇개, 라바콘등 자원봉사인원
경기진행방식 및 주로운영도 경기내내 살펴보았다.
뭐 3년동안 합동훈련을 훌륭하게 치루웠기 때문에 별걱정은 없지만 시합과 같은 대회형식이라
좀 긴장을 되는 느낌이다. 진주에서 치룰때의 장소 및 코스를 몇달전에 점검하여
사전모의 자체대회도 해보고 문제점을 보안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시상식을 끝내고 단체사진 클럽별 사진찍고 아쉬운 작별인사하고 진주로 향했고
고령휴게소에서 1차 휴식 소나무형님 소주 한빙까고 다시 진주로 아쉬워 2차 통닭집에서
한두명 모이다 보니 어느세 "한마음,새벽,송사리,호박장군,악동,한걸음,무심주마,쐬떵"까정
자리가 모자라고 닭이 지겨워 장소 옮겨 진주에서 젤루 큰 맥주집에서 맥주마시다가
쭈니 목욕시키러 갔다가 목욕 다 시키고 전화하니 송사리형님 나오지 말라는데,,,비찜.
쭈니 재우다가 옆에 같이 누워자버림~ㅋㅋ
아들래미 다리에 다리끼우고 자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고 코고는 소리는 자장가처럼~~^^
즐겁고 행복한 대구듀애슬론대회였습니다.
다음은 창원입니다. 항거석 같이 갑시다.
마지막으로 피켓까지 맹걸어와서 응원해주 복비와 고무신 쭈니 고마워~싸랑해.!!
카페 게시글
대회참가기 및 완주후기
대구 듀애슬론 후기.
판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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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5 16:3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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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복비 싸랑해~~~
그래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진철의 힘을 보여주자~~~~
수고하셧습니다.ㅎ창원에서는 더 열심히 하세요 ㅎㅎ
고생많았삼..낸 내년에 보스턴을 목표로 달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