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3 (방비엥)
◉ 방비엥(Vang Vieng)
비엔티안과 루앙 프라방의 중간에 있는 주민 3천명의 작은 도시이다. 비엔티안에서 3시간 거리에 있다. 송( )강과 주변 아름다운 풍경이 중국 계림과 닮아있어 ‘소계림’이라고 한다. 카약킹, 동굴튜빙 등 자연 속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TV에 소개된 이후 한국인들로 만원이다.
(사진 - 방비엥)
[ 4일 (2017. 1. 10. 화요일 ) ]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08:00 몬도가네 아침시장 구경한다. 시장은 사람의 사는 생활상을 보여주는 곳인데, 사람 사는 모습이 다 그렇듯이 우리 전통시장과 비슷하다. 몬도가네라는 이름이 살벌하지만, 옛날 일이고 지금은 동물보호 정책으로 살벌한 상품은 없다. 한 켠에 조그만 고양이 크기의 죽은 동물이 가판대에 누워있는데, 대형 식용 쥐라고 한다.
(사진 - 아침 시장)
이곳에서 단체여행객은 1톤 트럭의 적재함을 군용트럭처럼 개조하여 사람을 태우는 쏭태우 라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개인은 오토바이를 개조한 ‘톡톡이’로 이동한다.
(사진 – 쏭캐우)
◌ 탐쌍
물놀이 가는 길에 코끼리 동굴사원에 들린다. 종유석으로 만들어진 천연 동굴로, 상단 벽에 코끼리 형상이 있다. 안내 팜프렛에서 보니 탐쌍이라고 적혀있다.
동굴 입구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종(鍾)이 바위 벽에 결려있는데, 커다란 포탄을 잘라서 종으로 걸어놓았다.
(사진 - 코끼리 동굴사원)
◌ 탐남(튜빙) : 물에 반쯤 잠겨있는 석회암 동굴 속을 머리에 헤드라이트를 끼고 밧줄에 의지한 채 튜브를 타고 동굴 내부를 탐방한다. 어두운 동굴 속에서 60 넘은 노인들이 즐거워한다. 물속에서도 비닐 백에 핸드폰을 넣어온 지수가 모두의 사진을 촬영해 주는 대 역할을 하다. 들락날락 각 10 분 소요.
(사진 – 동굴 튜빙)
◌ 블루라군(Blue Lagoon)
에메랄드 빛 라군(연못)에서 다이빙 등을 체험하는 곳이다. 오래된 나무 가지에 올라가 다이빙 하는 곳인데, 예상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개울연못이다.
일행 중 젊은 최지수와 용감한 구 여사, 그 다음으로 용감한 윤 회장님이 다이빙의 시범을 보이고 젊음을 과시하다. '회장은 아무나 하나!‘
(사진 – 블루라군)
점심 : 농가 전원 같은 야외식당에서 생선 구이, 꼬치구이, 바게트 빵을 먹다. 메콩 강 지류의 강에서 생선이 많이 잡히나 보다.
오후에는 카약킹을 한다. 잔잔한 강을 따라 내려오는 카약킹은 그 자체만으로 힐링이다. 그런데, 보기보다는 훨씬 힘든 운동이다. 허리 다리가 부서질 듯 무너져 내린다. 나보다 우리집 싸모가 훨씬 잘한다.
(사진 – 카약킹)
오후는 호텔에서 쉰다.
라오스의 휠링은 이곳이로구나. 3층짜리 호텔의 2층 방에서 바라보는 송( ) 강과 뒷 배경의 수석(壽石)같은 산들은 호텔의 정원이다. 비오는 날의 산봉우리에는 지금껏 물안개가 자욱하다. 한 장의 수채화가 따로 없다.
(사진 - 호텔에서 내다보는 수채화 같은 산하)
저녁식사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 강변에서 한다. 식사 장소까지 롱테일(Long Tail)이라는 보트로 간다. 2-3인용으로 모터엔진으로 운행하여 속도감이 있고 카약보다 크니 안정감도 있다
(사진 -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식사는 강가 자갈밭에서 장작불과 촛불을 켜놓고 젊은 시절의 낭만을 추억삼아 잊혀진 노래들을 목청이 터지도록 불러대었다.
(사진 – 야외 바베큐)
[ 5일 (2017. 1. 11. 수요일) ]
오늘은 루앙프라방으로 다시 귀환하여, 밤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 것이 일정이다.
08:00 호텔 출발 15인승 벤으로 이동한다. 이슬비 내리는 날씨는 종일토록 계속이다.
한국식 태백산맥을 넘어가는데, 도로사정이 열악하여 오전 내내 달리고 휴게실 들리고 하여 12:30 루앙프라방에 도착하다.
점심은 쌈밥이다.
오후에는 루앙프라방의 남은 일정과 밤에 한국행 비행기 타는 일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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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튜브타고 동굴들어가는 너무 잼나게 보이네 강가 자갈밭 식사 운치 있그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