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이 아일랜드를 한눈에 본다면 남으로부터 평지가 이어지고 점점 북서쪽으로 올라갈수록 가팔라지는 산맥과 높아지는 언덕들 아일랜드의 정가운대를 가로지르는 츠나강의 물결은 춘공기의 농노들과 명목상이나 마 육식을 금하여 생선을 즐겨 먹는 귀족들에게는 가히 젓줄이라 할만하 리.
츠나강을 따라 계속 북서쪽으로 향하여 츠나강 왼편 남서쪽 중상류 지역 에 펼쳐진 숲을 경계로 남동쪽은 치루무크 북서쪽은 우루무크라 모두 던스턴 공작의 다스림이 미치는 지역이나 우르무크는 노르웨이인이 치루무크는 아일랜드인이 사는지라 늘 숲의 벌목권과 사냥터의 경계로 치루무크 의 백작인 쿠웨카 포르난, 즉 아일랜드인 귀족가문 포르난 가문과 우르무크의 노르웨이 가문인 챈더발 가문의 신경전이 끊이지 않는 곳. 그에따라 알게모르게 죽어가는 사람도 많아서 통곡의 숲이라고도 불리는 이숲은 딱 히 명칭이 존재하지 않는것은 물론 던스턴 공작의 중재로 각기 귀족이나 기사들 은 이곳에 접근하지 못하게 되어있으나 사실 이를 지키는 자는 얼 마 되지 않고 다만 사슴이 살찐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봄마다 말을 몰며 멧돼지를 잡으며 용맹을 자랑하는 곳이다.
여기서 다시 노르웨이인들이 사는 우르무크로 향하는 오솔길을 따라가면 중간중간 남작들의 자그마한 장원과 그것보다 더욱 작은 기사들의 장원 그리고 그중앙에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성곽이 있는데 이것이 우르무크 의 본성이다. 여기서 본성의 후문으로 다시 길을 따라 가면 언덕이나타나고 남작보단 크고 백작보다는 작은 장원이 있는데 이언덕과 그근처 일대를 하나의 장원으로 묶으며 지역이름 호엔촐른을 그대로 따와서 보얀 호엔촐른 자작이 다스리는 곳이다.
본래 자작은 영지없는 귀족이나 혹은 곧 백작이될 그도 아니면 곧 남작이 될 자들이 수여받는 난감하고 어정쩡하기 그지없는 직위니 보통 백작들은 남작이나 기사들을 두고 부리며 남작조차 경계하는데 무려 자작이 본성근처에 있으니 그것참 흔치않은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농지가 보이고 그중 3분의1은 아무것도 심지않고 남은 3분의1에는 씨를뿌리고 남은것에는 수확이 한창이다. 좀더 올라가 면 제분소가 보이고 언덕근처 작은숲 옆에는 제제소와 벌목소가 있는데 명목상 그리 이름붙였지만 그저 농노들을 동원해서 나무가 필요할 때마다 가끔 배고 다듬는 곳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서 왼편에는 제분소와 예배당이 있는데 예배당에는 10여명의 성직자 들이 상주하고 다시 위로 가다보면 평탄한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근처를 한번 둘러보면 언덕 중턱과 아래쪽에 기사들의 장원이 20여개가 존재하 고 이제 정면을 바라보면 꽤 튼튼해 보이는 성이 있는데 이것의 성루에 호엔촐른을 상징하는 빨간색 손이 그려진 깃발이 나부낀다.
"주군이 전하란 말이 그것뿐이더냐?" 유난히 숱이없어 거의 대머리 가까운 남자가 앞에 서있는 기사를 노려보 며 말했고 기사는 그저 주군의 명을 그대로 내뱉을 뿐이다. "즉시 의무를 다하시라는 명이였습니다." 기사의 말에 남자는 이내 한숨을 내쉬며 손짓으로 기사를 물렸고 기사 는 가볍게 고개를 숙인후에 그대로 방밖으로 사라졌다.
별로 존재감이 없어 눈치채지는 못했지만 방안에는 남자와 기사 이외에도 5명 정도의 사람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모두 입을 다 문채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타계 하신지 1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이런명이 내리니 난감하 기 그지없을 따름이오." 대머리 남자의 말에도 5명의 사람들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기사 24명에 기병 65명 보병 300명 궁병 127명. 대략 이정도가 저번에 동원한 군입니다." 5명중 한남자가 조용히 입을 열어 병사의 수와 병과를 말한뒤에 다시 입 을 닫았다.
"그중, 몇이나 징집 할 수 있겠소?" 남자의 물음에 대답했었던 남자가 이내 또다시 입을 연다. "아직 1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화장의식을 채마치지 못하였으니 몇몇 기 사들은 전통을 말하며 소집에 불응 할것이니 3분의2 정도로 줄어들것 입 니다. 따라서 많아야 400을 조금 넘을듯 합니다." 남자의 대답에 대머리인 남자는 비어있던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래도 별수없소 출정 하겠소." "주,주군! 안됩니다. 아직 1달이 안되었습니다." "주군. 전 주군께서 마지막 가시는 길입니다. 우리병력은 400이지만 백 작께선 1000명도 넘게 동원하고 주위 남작들이 대충 600명은 징집할테 니 우리는 1달만 기다려 달라 요청해도 되지 않겟습니까?" 남자의 대답에 미동도 않던 5명의 남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반대의견을 말 했다.
"우루무크 전군이 3천이 되지 못하고 치루무크 또한 3천 언저리요 공작 께서 병력을 모으시는데 대충 1주일은 걸릴테니 대충 우리먼저 출발해서 야르크를 선점하고 치루무크와 함께 카린공작군을 막아내야만 하오. 단 400이지만 이것이 어찌 큰힘이 되지 못하리라 장담하시오?" 남자의 말에 주위가 가라앉았다.
"카린공작군은 1만 3천이 넘소 더블린과 카린,미드의 평원에서 뿜어져 나오는 저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요. 또한 맨섬의 노르웨이인들을 구 슬려 후방을 약탈할지도 모르니 공작께선 1천 병력은 성 조지 해협 주위 에 배치 해야하오. 그러면 거의5천인데 다합쳐야 1만이 간신히 넘는 정 도이니 싸워서 이길지 질지 알수없고, 우리는 이것이 최선을 다한것이지 만 저들은 5~6천정도는 더 후방에 있을것이니. 초전에 이기지 못하면 다 죽는것이오." 남자가 말을 마친후 5명을 일일이 쳐다본후에 아무도 별다른 의견이 없 는듯 보이자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나 호엔촐른의 주인인 보얀 호엔촐른 자작은 신성한 의무에따라 징집에 응하겠소. 다른 기사들에게도 동원령을 내리고 만약 거절할수도 있으니 텅셈 호엔촐른과 퍼이란 챈밴은 남아서 거절한 기사들과 병력을 모아 1 달뒤 달려오시오. 혹시 모르니 하는 말이지만 만약 우리가 진다면. 지체 말고 항복하시오. 포르 턴경과 테렌 하이든,코런 챈밴경은 나를 따라 아르크로 향하겠소."
"주군의 명에 따르겠습니다." 자작의 말에 각기 지명된 사람들은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나츠강은 북서쪽에서 흘러 남동쪽으로 향하며 부유한 카린지역과 부유하 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무르무크 지역을 가르며 나츠강의 지류인 마이셴 강은 코잔트 와 무르무크를 나누고 동쪽에 위치한 산맥은 북쪽 백작령 4 개가 난립한 북 아일랜드 지역과 카린,코잔트 지방을 나눈다.
그중 나츠강의 무르무크와 카린을 가르는 곳중에 유난히 강폭이 좁아 여 름이외에는 걸어서 건널만큼 통행에 유리한 지역이 아르크로 카린지방의 귀족들과 무르무크지역의 귀족들은 아르크를 온전히 소유하고 싶어 했지 만 결국 강을 사이에두고 한쪽씩 나눌 수 밖에 없었고 각자 카린공작은 삼남인 베르제크 미드가 아르크의 동쪽을 점령하고 던스턴 공작의 동생 오빈 브라이언이 아르크의 서쪽의 남작으로 각각 1 천의 병력으로 방비에 나서고 있었는데 오빈 브라이언 남작의 첩보에 따 라 카린군의 위협을 알아차린 던스턴 공작은 곧 총동원령을 내려 전군을 아르크로 소집한 것이였다.
공작령1개와 백작령2개로 이루어진 무르무크 지방은 2개의 백작령에 걸 쳐서 아르크가 있었기에 두백작이 먼저 출발하고 그후에 공작이 출전할때 까지 수비하는 전략을 고수해왔고 이런전쟁은 거의 7~8년 마다 한번씩 이루어지기에 사상자도 꽤나 자주 나오는 아일랜드에선 드문 대전투 였고 바로 이전투에서 전대 호엔촐른 자작인 베두엥 호엔촐른 역시 상해를 입고는 곧 사망했던 것이 였다.사실상 북쪽의 코잔트 공작과 4개 의 백작령은 그것을 구경하며 지들끼리 소규모 전투로 치고박기에 여념이 없기에 만약 두공작중 하나가 상대 공작을 제압하기만 한다면 300여년전 멸망한 아일랜드 왕국을 부활시킬 수도 있는 중요한 전투였다.
"이번에는 저들이 제대로 마음먹은듯 하군." 호엔촐른 자작의 말에 옆에서 같이 말을 달리던 테렌 하이든경이 무엄하 게도 쳐다보지도 않은채로 대답했지만 자작은 그런것에는 별 신경을 쏟지 않는듯 보였다. "저번전쟁이 겨우 1년전 일입니다. 아마 저들은 왕국의 성립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놈들이 왜 코잔트공작가문이 몰락했는지 안다면은 과연 그런짓을 하겠 는가?" "그떄에는 북아일랜드도 알비오 공작령으로 통일되어 있었고 멋대로 왕위 를 참칭했던 코잔트 공작령이 집중공격을 받아 몰락하는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아쉽게도 올비아 공작이 전투중 급사하여 4개의 백작령으 로 분리되고 가장강대하던 코잔트도 북미드,우르무크,슬레이어 지방을 상 실하고 몰락했으니 이제 우리만 꺽으면 된다는 자신감 아니겠습니까?" 하이든경의 말에 자작이 잠시 눈길을 돌렸지만 이내 무심한듯 한마디를 슬쩍 흘렸고 하이든경은 그것을 받아 진지하게 답했다.
"한마디로 엿같은 상황이란 말이지." "그래도 얼마전 공작각하 께서 브류타뉴왕국과 동맹을 맺었으니 도움을 주지는 않을까요?" 자작의 혼잣말에 하이든경이 희망을 주려는듯 동맹군의 이야기를 꺼냈지 만 신임 자작의 불안을 줄이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브류타뉴왕국은 프랑크 놈들과 더치인들 사이에 끼여서 오늘내일 하는 놈들이야. 그냥 서로 후방의 걱정을 덜기위한 것일 뿐이지 서로도울만한 상황은 전혀 아니란 말이지." 자작의 부정적인 응답에 하이든경이 지지않고 말했다. "그래도 이런상황은 코잔트가 몰락한뒤 지금까지 100여년간 이어지고 있 었고 언제나 무르무크 공작령은 견뎌왔습니다." "견디는것 만으로는 안되. 이상황이 지속되면 적어도 우리가 저들보다는 불리 하겠지." 하이든경은 무어라 다른 반박의 말을 찾고 싶었으나 막상 떠오르는 말이 없었다.
"아르크 진입전 코르도바 남작령에 잠시 멈추어 병력을 점검하고 호엔촐 른에 파발을 보낼것이니 그리 알게나." 하이든경이 별말이 없자 자작은 힐끗 그를 바라보고는 입을 열었고 그것 을 들은 하이든경은 이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르크는 츠나강을 바로 옆에끼고 여름마다 범람하여 양측모두 군을 조금 씩 물리지만 다른계절에는 상대방의 막사의 저녁거리가 확인될정도로 가깝게 주둔하고 사이에 강은 개울이라 부를 만큼 조촐해지는 곳이라 언제 전투 가 일어날지 알수 없는일이니 전투때마다 우르무크 지역 영주들은 각자 아르크 근처 의 기사들의 장원이나 코르도바 남작 혹은 티르 오일게른 남작령에 병마 를 멈추고 곧바로 아르크로 향하는것이 당연한 행위였고 나름 이런전투가 3번쨰인 하이든경은 미리미리 준비를 끝낸후였기에 자작의 갑작스러운 명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작또한 출발한후에 넌지시 코르도바 남작령에 멈 추기를 말할수 있는 이유였다.
조금더 말을 달려 낙오병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을때 코르도바 남작령에 도착했고 그에따라 하이든경은 행군을 따라오지 못한 낙오병을 챙겨오기 위해 기사 3~4명과 부대를 이탈해 자작령 쪽으로 천천히 말을 몰아갔다. 호엔촐른 자작령에서 코르도바 자작령까지 말을달려 꼬박 하루가 걸리는 거리인데 대략 12km정도로 사이의 백작군대에는 중장보병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하루는 더 소모될것이고 적어도 내일까지는 코르도바에서 휴식 을 취할생각 이였던 자작은 조용히 코런 챈밴경을 불렀다.
"경또한 이번 백작은 슬하에 남아가 1명이고 고작 7살인것을 알고 있을 것이오. 우리는 아일랜드 왕국 때부터 우르무크를 다스리던 백작가문 아니겠소?" 자작은 챈밴경이 후미로 다가오자 나지막하게 말했다. "매우 위험 합니 다. 주군 허나 노르웨이와 아일랜드인의 분쟁 그리고 상황이 도와준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챈밴경은 자작의 말을 듣고 잠시 낯빛이 잠시 창백해 졌으나 이내 그것을 감추고는 목소리를 낯추어 말했다.
"쯧 역시 어렵다는 것인가? 경같지 않군" .자작은 챈밴의 대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평소같으면 하지않을 책망하 는듯한 말투와 함께 약간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사냥은 어렵지 않지요. 허나 그리되면 다른지역의 동물이 차지하려 들테 니 아에 그런 틈을 주어선 안되겠지요." 챈밴경의 말에 자작은 자신이 얼마전 시집간 현 백작의 동생인 실레나 챈 더발 백작부인이 떠올랐다. 브라반트 공령의 장남 보르에드 데 브라반트 백작의 부유한 영지와 많은 병력은 충분한 위협이였고 던스턴 공작이 괜 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동군연합 식으로 그들에게 우르무크를 넘기지 않 으리라는 보장또한 없었다.
"크음. 그러면 이번엔 영 틀린것인가?" 자작은 아쉬움이 남는듯 챈밴경에게 물었고 챈밴경은 고개를 한번 젓고는 다시 말문을 열었다. "방법이라면 많습니다만. 일단 작은사슴은 내버려 두고 큰 사슴부터 잡아 야 가능한 방법입니다." 챈밴경의 말에 자작의 얼굴에 새겨졌던 주름이 펴졌다. "나중에 자세히 담화를 나누지. 사냥이야기는 밤을 새도록 해도 전혀 질 리지 않으니 말이야." 자작은 그말을 끝으로 챈밴경과 마주본채로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궁병 발사!!" 남작의 명령에 삼백에 달하는 화살이 좁은 강폭에 집중적으로 꽃힌다. 하 지만 상대방의 전진을 막기에는 역부족 이였던지 땅에 누운 수는 얼마되 지 않아 보였다. "망할! 모조리 쏟아부어!" 남작의 발악과도 같은 외침에 궁병들은 화살을 쉴틈없이 날렸지만 일제사 에 비해서도 미미한 피해를 입혔을 뿐이였다.
상대방의 보병들은 화살비가 조금씩 그치기 시작했을떄 조금씩 강폭을 넘 어 남작이 발광하며 지휘하는 본진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남작의 병력수는 모두 더해봐야 기천이 되지 않을것처럼 보였지만 지금 돌격해온 적들의 수만해도 그 배는 되어보였다. "온다는 놈들은 왜 안오는것이야! 서한을 보낸지 3일은 되었을텐데." 남작이 체통따윈 버려둔채 옆에서 이리저리 다니며 지휘하는 기사들 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고 아르크의 아니 던스턴 공작령의 존망이 달린 이 상황 에 다른기사들도 못들은척 묵묵히 지휘만 할뿐이였다.
남작은 이래봤자 아무소용도 없다고 스스로를 달래며 후방예비대 일백의 병력으로 전방 방진을 좀더 두텁게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편지가 가는데 하루 다시 전 공령으로 퍼지는데 하루 근처 남작령, 백작령에서 병력이 도착하는데 하루 공작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올시간에 또 하루 대략 방비 가 가능한 수준의 군이 모일려면 3일 반격까지 염두에 두려면 4일은 걸 릴것이고 이것또한 남작이나 백작들이 다른마음 먹지 않고 최선을다해 전 속력으로 달렸을떄 나오는 속도였고 각자 자기 밥그릇 챙기려는 자들에게 그런 충성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노르웨이니 아일랜드니 하며 다투고 노르웨이인들은 공작이 자신들을 차별하다 하고 아일랜드인들은 노르웨 이 해적들 편을든다며 난리니 사이에끼여 간신히 공령을 유지하는 형의 수완에 찬사를 보낼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형님의 문제일뿐이고 지금은 당장 패하는것이 문제가 아니 라 자신의 목조차 건사하기 힘든 상태였다.
"뿌우~~뿌우~~뿌우~~" "아,신이시여!" 난데없는 돌격나팔의 울림에 남작의 고개가 급히 돌아갔고 거기서 마치 신의 구원과도 같은 포르난 가문의 깃발을 확인하고는 외마디 탄성을 내 질렀다. 치루무크의 정병 3천이 각자 남작들의 깃발을 휘날리며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고 그들의 기사들인 140여명에 달하는 기마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뒤따라 그들의 종자 시종들로 구성된 400여명의 경기병이 움직였다.
"반격의 시간이다. 모조리 죽여!" 남작쪽의 원군을 본 상대방 보병들이 당황하기 시작했고 방어진에 부딫치 는 상대방의 예기가 사그러짐이 확연히 눈에뜬 남작은 피가 끓어오름을 느끼고 보병들을 전진시켰다. 상대 귀족이 당황한듯 병사들을 뒤로물리고 남작의 보병은 상대방을 도로 강쪽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그와중에 측 면으로 포르난 가문의 기사와 기병의 랜스차칭을 그대로 맞아 측면이 붕 괴된 적병들은 창을 내던지고 강을 건너가기 시작했다.
"승리다! 모두 외쳐라. 우리가 이겼다!" "우리가 이겼다!" "살았다!" 남작이 먼저 도망가는 적을보며 외치자 곧이어 기사들이 그뒤에는 병사들 이 각자 승리의 기쁨과 살아났음을 감사했다. 간혹 무릎꿇고는 기도 하는 자들이 있었는데, 아마 그들은 독실한 신도가 되리라.
잠시간의 승리의 기쁨을 만족하는중에 포르난 가문이 온곳의 반대편에서 챈더발 가문의 상징인 나무방패가 그려진 깃발이 드러났다. 남작은 왠일인지 제시간에 도착한 지원군덕택에 좋아 죽으려 하였고 남작 과 전황을 의논하던 쿠웨카 포르난 백작은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저 놈들과 같이 싸워야 한다니." "하하, 조금 마음에 안들어도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저 카린령 놈들보다 는 낮지요." 백작의 투덜거림에 남작이 달래듯이 말했도 그래도 백작은 성에 차지 않 는다는듯이 뒤이어 불평을 토해냈다.
"승리하고 나서 나타난것을보니 또 쥐새끼처럼 우리가 이기길 뒤에서 기 다리고 있던것이지. 망할 영악한놈" "설마, 그렇겠습니까?" "그놈은 자기 애비를 그대로 닮았어. 지 동생을 눈깜짝 하지않고 더치인 들에게 팔아넘긴것을 보면 모르겠나" 남작은 계속되는 불평에 어서 형님이 달려와 마법같은 중재를 해주었으면 하고 바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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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킹하다가 썻던거 같더군요 그킹지명이 나오더라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