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되는 일도 없고 꿈자리는 뒤숭숭하고 심란한데, 조금 전 아침부터 혈압 엄청 오른 이야기입니다.
여느 때처럼 아이들을 학교에 내려주려고 집을 나서 운전을 해가는 차중인데, 후방에서 차 한대가 접근하더니, 저희 차의 꼬리에 자신의 차 머리를 거의 대다시피 하고 빠른 진행을 강요합니다.
그런데 그 지점은 중학교 인접 주거지역으로 8시가 조금 지난 상황이므로 당연히 시속 40km 이하로 주행해야 하는 것이 의무입니다.
그런데 이삼백m가 계속 되는 구간을 거의 차의 꼬리를 닿을 듯이 쫓아 옵니다.
신호대기 중에 room mirror를 통해 살펴보니……
- 20대 초반의 젊은 백인 여자이면서, 그것도 P면허 표지 부착
- 그런데 얼굴을 푸르락 붉으락 하며 거의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표정
일순간 혈압 극대치로 상승하며 인내의 한계에 거의 도달합니다.
“야 너 School Zone 모르냐? 여기는 School Zone이고 지금은 School Time이다. 저 표지판 봐라!”
차창을 열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훈계하였으나 그 젊은 여자 운전자는 여전히 궁시렁대며 녹색신호 받고 죽어라 밟고 가 벼렸고, 아이들 앞에서 저만 혈압 지속 상승하고……
여러분 주의 하십시오. School Zone에서 School Time임을 무시하고 과속하면, 하루 또는 이틀 치 일당의 범칙금 고지서와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걸리지 않으면 문제 없으나……
학교 인접지역에서는 숨어 있는 경찰차나 제보자들이 여러분을 노리고 있답니다.
늦게 간다고 저처럼 잠깐 바보 취급 당하는 것이, 범칙금으로 귀한 자산 낭비하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이렇게 말씀은 드리지만……
오늘은 진짜 혈압 많이 오르는 아침입니다.
첫댓글 저같으면 학교에 늦지않았을경우 그냥 차 출발안하고 본네트 열어두고 있었을거 같네요,,,앞뒤로 차 빠져나가지도 못하게 ㅋ
운전의 기본이 안 되어있는 운전자이네요..예전에 살짝 과속해서 속쓰린 경험이 있는데 그 후론 꼭 스쿨존에서 속도를 지킨답니다^^
나같으면 내려서 '야, P자 너 까불지 마라~~하고'하면서 '이런 미친*' 했을것 같은데....당근 한국말로다~
한국운전자들 급하다해도 호주에도 버금가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제차가 조금 앞으로 튀어나와 있었다고 가운데 손가락도 맛봤습니다^^;; 저런것(?)들 감정적으로 대하다가 과속하거나 흥분하여 사고나면 결국은 나만 손해라는거. 호주와서 정말 忍을 되새깁니다. 음식솜씨 우월하신 쟈스민님이 맛난 저녁으로 기분달래주셨을것 같은데요~~~
초보가 적반하장격으로 나대었군요! 싸가지 없는 애들은 어디에나 있는 것 같아요! 맘 편히 가지세요!
저는 지난주에 잠시 깜빡 하는바람에 스쿨존에서 과속으로 380불 날렸답니다~
정말 아까운 벌과금이지요~언제 어디서나 규정속도 준수하도록 합시다요~~
열받지 마시구요~~~
패널티 몇번 맞으면 금방 운전 습관 고쳐지죠..여기 패널티 싼게 100불대이니.ㅋㅋ 이것저것 과속도 속도정도에 따라서 벌금단계가 더 올라가더라구요.벌금도 벌금이지만 벌점도 무시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