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6.4.27(월) 08;20-18;00
★여행코스;강화도 연미정-월곶돈대-평화전망대-교동도 화개정원-강화도 외포리-조양방직-전등사-초지진
★참가인원;부부동반 포함 40명
춘삼월도 어느새 끝물이다. sd16 동문회 춘삼월 야유회는 강화도및 교동도의 역사문화 유적지 탕방이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워 당일치기로 갔다 오는데 손색이 없다. 앞으로 인천 계양에서 강화도간 고속도로(계양강화고속도로)가 뚫리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2026년 3월 12일에 착공하여 2032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아직 까마득한 세월이다. 출발은 지하철 2, 9호선 당산역 1, 13번 출구 그랜드컨벤션센터 앞이다. 참가인원은 40명으로 관광버스 한 대로 출발한다.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큰 섬으로 서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하구를 경계로 북한과 맞닿아있는 국방의 요충지이다.
강화도는 원래 여러 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고려시대부터 지속적으로 간척이 이루어져 현재와 같은 모양이 된 것이다. 강화도는 산과 바다 갯벌을 품은 아름다운 섬이다. 강화도는 흔히 지붕없는 역사박물관으로 세월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강화도 최초 방문지는 연미정과 월곶돈대다. 연미정은 월곶돈대 안에 자리하고 있는 고려시대에 지어진 누정이다. 연미정은 돈대 앞 물길이 제비 꼬리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연미정은 삼포왜란(1510년)때 중종이 경상좌도 방어사로 큰 공을 세운 황형(1459-1520)에게 하사한 정자이다. 연미정에 오르면 강 건너 북한의 개풍군이 눈 앞에 바라보이고 동으로 김포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연미정은 사방이 확트여 강화 8경 중 하나로 불릴만큼 절경이다. 이곳은 정묘호란때(1627년) 인조가 후금과 굴욕적인 강화조약을 맺은 통한의 역사가 서린 곳이기도 하다. 월곶돈대는 서해에서 한강과 임진강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조선시대 해상 교통로의 요충지로 매우 번성한 포구였다. 강화도 해안을 따라 군사적 요새화 한 것은 효종과 숙종때이다. 숙종은 5진 7보, 8포대, 54돈대를 설치했다. 평화전망대로 향한다. 평화전망대는 강화도 최북단 제적봉에 위치해 있다. 2층 전망대는 통유리로 북한지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여성 해설사는 이곳에서 북한까지 거리는 약 2,3km라고 한다.
한강 건너면 바로 북한지역 황해도이다. 가까운 거리지만 81년째 통일하지 못하고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태이다. 구름고 새들은 자유롭게 남과 북을 왕래하지만 사람만이 발이 묶여있는 상태이다. 언제 통일이 올지 기약이 없다. 내가 죽기 전에 통일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날을 꿈꾸어 본다. 다음 목적지는 교동도 화개정원이다. 교동도는 한양과 가까우면서 조류가 급해 왕족의 유배지로 최적지였다. 고려 21대 왕 희종, 조선시대 안평대군, 연산군, 임해군, 광해군, 영창대군 등 11명의 왕족이 교동으로 유배됐다. 교동대교를 건너 고구저수지를 지나면 화개정원이 나온다.
화개정원은 화개산 기슭에 조성한 정원이다. 입장료는 65세 이상 노인은 3,000원이다. 화개정원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꽃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그중에서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자전거를 탄 바이커의 조형물이다. 조형물 앞에는 알록달록한 꽃들이 환한 미소를 짓는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너도나도 사진 찍기에 바쁘다. 이곳을 지나면 거대한 인공 바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포수가 일품이다. 새롭게 조성한 인공물이다. 폭포수 뒤로는 연산군 유배지가 있다. 연산군이 유배된 곳은 작은 초가집으로 탱자나무가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위리안치(圍籬安置)이다.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연산군은 교동도로 유배돼 두달 후인 1506년 11월 생을 마감한다. 화개정원은 전망대까지 지그재그로 오르며 다섯가지 정원으로 구성된다. 약 18만본의 식물이 계절별 다양한 색깔로 수놓는다. 곳곳에 설치한 선배드. 해먹 등에서 교동도 들판과 바다를 조망하며 쉬어가는 것도 이 정원을 즐기는 방법이다. 화개정원의 진면목은 탐방로와 쉼터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광이다. 화개전망대에 오르면 전망은 정점을 찍는다. 두 날개의 부리가 돌출한 모양의 전망대는 강화군의 상징 새인 저어새를 형상화했다. 여행에서 먹거리는 빼놓지 않는다.
강화도 외포리로 향한다. 망양돈대가 있는 외포리는 삼별초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고려가 몽골과 화친을 맺고 강화에서 개경으로 환도할 때 삼별초는 몽골에 머리를 숙이는 삶을 거부하고 진도로 떠났다. 여몽연합군에 쫒겨 강화에서 진도로 갔고 그곳에서 또 제주로 갔다가 마침내 저항의 불꽃이 꺼졌다. 오찬 장소는 외포리 서울횟집이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2층에서 모듬회와 물회로 배를 호강시키고 조양방직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약 30분이 소요된다. 조양방직은 1958년 폐업했다. 직물공장도 반세기 넘게 흉물로 방치했다가 2017년 지역을 대표하는 휴식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대한민국 제과명장 송영광씨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페다. 과거 방직공장 당시의 시설물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소품들로 가득 채웠다. 공장 작업 테이블 등은 카페 탁자로 활용하고 있으며 모든 공간과 소품이 하나의 미술품이다. 조양방직 카페 하일라이트는 기존 건물에 들어선 광장 같은 화려한 카페다. 손님들로 넘쳐났다. 호화찬란(豪華燦爛)한 불빛과 카페, 식물이 어우러진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30분간 카페를 둘러보고 전등사로 향한다. 이곳에서 30분 정도 거리다. 전등사는 서기 381년 고구려 소수림왕때 창설된 천년고찰로 몽골군 침략 등 국난에 최후 보루 역할을 한 사찰이다.
전등사가 자리한 곳은 삼랑성이다.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을 지닌 고대 성곽으로 삼국시대를 거치며 지금의 석성 형태로 이어졌다. 이 성곽 안에 자리한 전등사는 호국불교의 중심지로 자리잡았고 병인양요 당시 양헌수 장군이 이 일대에서 프랑스군을 막아낸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 값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 양헌수 승전비이다. 전등사 입구에는 종해루(宗海樓)가 있다. 정족산산성과 연결된 남문이다. 전등사에 이르는 길에는 보호수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다. 700년과 350년의 세월이 흐른 노거수다. 은행나무는 열매를 맺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노승나무와 동승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역사문화 해설사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설사는 전등사는 7개의 보물을 간직한 역사 깊은 절 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대웅전에 들어가 보면 마치 낙서처럼 보이는 글씨가 곳곳에 적혀있다고 한다. 병인양요 당시 참전했던 병사들의 이름이다. 프랑스군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빌면서 병사들이 대웅전 불단과 기둥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고 한다. 전투 이후 다들 살아 남았다. 눈길을 끈 것은 철제 범종이다. 철제 범종은 중국에서 건너온 보물이다. 해방 후 인천 육군조병창에서 발견되어 전등사로 옮겨졌다.
일제가 무기를 제조하기위해 중국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종 목적지는 초지진이다. 초지진은 1866년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해군에 의해 함락되었으며 1876년 신미양요 당시 미해병대에 의해 다시 한번 함락되기도 했다. 그리고 1875년 운요호 사건 당시 일본 해군육전대에 의해 초지진이 파괴되었다. 지금도 성채와 소나무에는 전투때 포탄에 맞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미국및 일본제국의 침략자들과 맞서 격렬하게 싸웠던 전투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저녁식사 시간이다. 초지진 부근 두부랑콩비지 강화 직영점에서 맑은 순두부로 식보를 하고 김포공항역에서 각산진비하였다.
동문들과 어울리면서 여행하는 재미는 이루말할 수없이 즐거움이 가득하다. 즐거우면 건강에도 좋다. 노년에 건강이 최고다. 건강할때 친구들과 열심히 다니고 즐길 수 있을때 마음껏 즐기는 것이 건강과 행복의 지름길이다. sd16 동문회 브라보!
월곶돈대및 연미정
평화전망대
2층 전망대
교동도 화개정원
인공폭포
모노레일
연산군 유배지
솥뚜껑
외포리 서울횟집
모듬회와 물회
외포리 망양돈대
삼별초 유허비
조양방직
조양방직 카페
전등사로 가는길
정족산성 남문 종해루
정족산성 내부
보호수 은행나무
전등사
전등사 문화역사 해설사
전등사 대웅전
대웅전에서 바라본 풍경
관음전
낙사전
명부전
지장보살 삼존상
일제가 중국에서 가져온 철제 범종(보물)
극락전
초지진
두부랑콩비지 식당
맑은 순두부와 만두로 식보
첫댓글 정성스런 행사 후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