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영을 위한 3대 목표․8대 추진과제 선정
부산도시철도가 문화의 옷으로 갈아입고 품격 높은 문화철도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배태수)는 9월 2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누적승객 60억명 돌파를 계기로 문화와 도시철도가 접목된 도시철도 문화경영 비전 선포식을 갖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사는 문화도시철도(Culture Metro)시대 개막을 위한 문화경영 3대 목표로 ▲고품격 문화공간 제공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 ▲지역문화행사 적극 지원으로 정하고, 최종적으로 ‘문화가 흐르는 품격 높은 도시철도 실현’을 통해, 부산도시철도 곳곳에서 소프트한 문화의 향기가 피어나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할 문화경영 전략으로 ▲도시철도 역사를 문화를 품은 테마역으로 조성 ▲도시철도 역과 열차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제공 ▲도시철도 역과 역세권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문화상품 개발․운영 ▲건전한 철도교통문화 확립 ▲문화경영을 위한 아이디어 플랫폼 구축․운영 ▲공사 임직원 문화경영 마인드 향상 등으로 정하고 8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1. 도시철도 역사(驛舍)를 문화테마 역으로 조성
도시철도 역세권의 문화특성을 고려하여 역사별로 다양한 문화를 주제로 한 테마역사를 조성한다. 현재 수안역(임진왜란역사관), 중앙역(북하우스), 연산역(상설공연장), 수영역(문화강좌), 교대역(스토리텔링) 등 20개의 테마역을 조성하고 있으나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수욕장을 테마로 하는 해운대역, 대학문화를 주제로 한 경성대․부경대역, 을숙도를 주제로 한 하단역 등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역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PSD패널을 활용한 미니전자미술관, 이야기꽃이 피는 스토리텔링 확대, 역사의 각종 광고물․게시물을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재정돈 하는 등 역사별로 다양한 색깔을 지닌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2. 다이내믹한 휴메트로 문화공연
도시철도 역사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공연, 전시회, 강좌 등을 실시한다. 지역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규모 공연(프린지․버스킹․브런치 공연 등)을 도시철도 역사에서 쉽게 열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공연장소를 확보한다.
※ 휴메트로(Humetro) : 부산도시철도 브랜드(BI)로서 Hu(인간)+Metro(지하철) 합성어
3. 지역축제와 연계한 문화열차 운행
도시철도를 매개로 지역 내 각종 축제, 문화행사, 대형 이벤트 등을 지원하는 문화열차를 운행한다. 부산국제영화제․부산비엔날레․영도대교 도개행사 등 대규모 지역문화행사시 열차외부를 랩핑하고 열차내부에서 퍼포먼스를 실시하는 등 문화열차(Culture Train, 1편성당 1~2량 정도)를 만들어 지역축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국제영화제 기간에는 BIFF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4. 문화가 흐르는 휴메트로 방송
역사와 전동차내 방송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문화가 흐르는 「휴메트로 방송」사업이 추진된다. 공사직원 중 DJ 경험이 있는 직원 3명을 선발해 하루 2시간씩 사연 소개, 신청곡 접수 등 휴메트로 음악방송을 10월 중으로 시행한다. 또, 환승역과 주요역 도착 시 나오는 시그널 음악도 시대감각에 맞게 정기적으로 교체하며, 각종 지역축제와 주요행사 관련 정보도 방송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5.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티투어
도시철도와 역세권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5개 시티투어 코스(원도심․고도심․태종대․낙동강하구․비치 등)와 승차권을 개발하고,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하여 시티투어 코스 등 도시철도 정보와 코스별 문화관광자원의 역사, 주변 맛집 등도 소개할 계획이다.
6. 건전한 철도교통문화 확립
열차내에서의 잡상인, 노숙자 단속을 위한 도시철도 보안관 활동(현20명)을 강화하고, 도시철도 7대 에티켓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전개하며, 금년 내 노후된 열차 객실시트를 전량 교체(19,400개)해 쾌적한 도시철도를 만들 계획이다.
7. 문화경영 아이디어 플랫폼 구축․운영
공사는 홈페이지에「문화경영 아이디어 방」을 신설하고 문화경영SNS(소셜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문화경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금번 부산문화재단․부산은행과 문화사업 개발과 협력을 위한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 문화단체와의 문화협약을 확대하는 한편, 공사에서 운영중인 휴메트로 문화예술자문단(12명)의 역할과 위원을 보강 개편한다.
※ 9월 2일 부산문화재단, 부산은행과 문화협약 체결
8. 공사 임직원 문화경영 마인드 향상
문화경영의 주체가 되는 공사 임직원의 문화소양과 역량 강화를 위해 임직원 1인 1문화 갖기 운동과 직원 교육과정에 문화예술 교육강좌 신설, 직원들이 보유한 문화재능의 기부 활성을 적극 추진한다.
배태수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그 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도시철도 문화사업을 체계적, 지속적,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도시철도가 단순한 교통수단 기능을 뛰어넘는 다양한 문화향유의 기회가 제공되는 문화도시철도(Culture Metro)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