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경초종 이 종양은 Schwann 세포(신경초를 만드는 세포)기원의 양성 종양으로 매우 천천히 자라는 것이 특징이며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발생빈도는 전이성 뇌종양을 제외한 원발 뇌종양의 약 7~10%를 차지한다. 열 두 쌍의 두개 신경(cranial nerve) 중 주로 감각 신경에서 발생하며, 발생빈도로는 청신경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다음으로 삼차신경과 설인신경 및 안면신경 등의 두개 신경에서 발생한다. 청신경에 발생하는 신경초종은 청신경의 전정부문(vestibular portion)에서 발생하는것이 대부분이다. 거의 항상 편측의 소뇌다리뇌각(cerebellopontine angle)에서 발생하며 성인(40 ~ 70 세)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여자에 호발한다. 대개 이명(tinnitus ), 청력감퇴, 안면 감각저하 등을 보이며 종양이 커지면 소뇌기능 장애와 수두증을 유발하여 뇌압상승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 종양은 팽창성 성장을 하므로 주변 조직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라 변위시키기 때문에 미세 수술을 통하여 후유증 없이 치료할 수 있어 예후가 좋은 종양이다.
삼차신경에서 발생한 신경초종은 그 발생위치상 중두개와와 후두개와에 걸친 아령 모양의 종양 양상을 보인다. 그외 안면신경이나 제 9, 10, 11 뇌신경에서 발생하는 신경초종은 각각 조기에 안면신경마비와 연하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하나 증상만으로는 감별이 어렵다. 척수 신경에서 발생하는 신경초종은 신경 줄기를 따라 퍼지는 통증, 감각 이상, 근력 저하 등의 척수 종양의 형태로 발견되며 수술로 완치되는 예후가 좋은 종양이다.
2) 신경섬유종 신경초종과 달리 팽창성장을 하지 않고 침윤성장을 하는 것이 특징이며 주로 말초신경에서 발생한다. 드물지 않게 악성 신경초 종양으로 변하기도 한다.
3) 신경섬유종증 여기에는 말초신경과 척수신경의 신경섬유종 또는 신경초종의 형태로 발현되는 제 1형 신경섬유종증과 주로 양측 청신경초종의 형태로 발현되는 제 2형 신경섬유종증이 있는데, 모두 유전적인 요소를 가지며 특히 제 1형에서는 다른 두개강내 종양과 합병되는 경우가 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