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라운딩이 금삼회 창립이후 가장 적은 회원이 참석하고 게스트를 4명이나 초대한 대회였기때문에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이번 7월대회에도 또 결원이 생기지나 않을까... 하고
그러나 그건 기우였다
오히려 게스트 초빙대상자를 두고 누굴 초빙할까 하고 고민할 정도였다
영욱이가 가사사정으로 참여못한다는 예고를 미리 했었기에 게스트로는 지난 6월에 처음 초빙했던 김인곤동기에게 연락을 취한 결과 선선히 응해주었다
사실은 다음달에 예정인 하기전훈(1박2일 라운딩)때 함께하기로 얘기가 잘되었다는 전달을 받은터라 한번 더 초빙하여 면을 익히자는 의도를 가지고 연락을 한거다
그런데 인곤이의 인기가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
인곤이를 회장과 총무와 함께하는 조편성(안)을 작성하여 카톡방에 올렸더니
허 한 : 개인의견입니다.
홍종만과 김인곤을 바꾸면 금삼회의 대표주자 황프로와 강력장타자 이형복, 겜블러 윤지한과
게스트 김인곤과의 흥미로운 시합을 볼 수 있을듯합니다.
윤지한: 종만과 인곤교체에 한표
이종찬: 본인은 가만히 있는데 객들이 왈가왈부하네...
홍종만: 총무님 마음대로하소
변재국(총무) : 인곤이 인기가 하늘에... ㅋㅋ
회장님이 인곤이랑 한판 해봐야할거 아닌감?
그리고...
겜블러끼리 맞춰주는게 좋을것같아서... 종만이랑 종경이랑 바꿔주는게 좋을것같아
조정할께요
이종경 : ㅇㅋ
이하 생략...
사실 지난번 라운딩때 인곤이 실력은 이미 알려졌다
게스트로 참여한 첫라운딩때 83타를 쳤으니...
회장핑계를 대고 내가 인곤이랑 함께 라운딩하고 싶었으니까...
요즘 페어웨이 상태는 엄청 좋은데 날씨가 골프하기 썩 좋지는 않다
중부지방엔 장마에다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나는 비상사태이지만 남부지방 특히 부산 근교엔 비는 오지않고 매일 폭염경고가 내려지는 상황이니말이다.
오늘도 온도계는 무려 36도를 가리키네
너무 더워 퍼팅 연습하는 분도 많지않네...
보통땐 일찍오면 시계탑앞에 모여 환담을 즐기는데 너무 더우니 클럽하우스 문밖으로 나가지않고
안쪽에서 어슬렁거린다.
게스트로 초빙한 인곤이의 얼굴을 몰라 시간에 맞춰 이곳에 왔는지 아직 안왔는지 걱정이된다했더니 누군가가 제시간에 맞춰왔고 체크인 함께 했단다.
안심이네...
인곤이가 나타났다
오랜만에 만난 석운이가 신상털기에 나섰다.
김석운 : 오랜만이다. 니 3학년때 몇반이었노?
김인곤 : 몇반인고는...
김석운 : 담임선생님이 누구셨는데?
김인곤 : 지리선생님...
김석운 : 야 그러면 4반인데... 나도 4반인데...
ㅎㅎㅎ
- 동기들과 함께
오늘은 북코스인데...
티샷지점을 전부 제일뒤 블루티에 가져다놨네
북코스라고 거리가 짧아 수월하겠다는 기대를하고 온사람은 좀 서운하겠다
-제1조(겜블러조 : 이종경, 이형복, 윤지한, 황동연, 좌에서 우로...)
대표선수조답게 1번홀부터 모두 엄청 멀리 날리네
오늘은 종경이를 섶을 지워 불속으로 밀어넣었는데...
오늘은 좀 따야할텐데... 내가 걱정을 하고있네
처음에 2조에 편성된것을 겜블러들끼리 잘해보라고 1조로 바꿔주었으니...
결과야 어찌되더라도 출발땐 기분이 최고일거다
형복이는 지난달 라운딩도 빼먹고 스위스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한달가까이 공을 안쳤으면 오늘 표가 나야하는것아닌가?
그런데 귀국후 땀을 무척 뺐나보네... 전연 표가 안나네
그러고보니 지한이도 북유럽 여행을 다녀왔는데... 영향이 없네.
얼굴 탈까봐 선크림을 잔뜩(?) 바른 종경이사진 ... ㅋㅋ
- 제2조(일취월장조 : 허 한, 김안석, 이상열, 홍종만 좌에서우로...)
카메라를 들이대니 일부러 더 힘껏 빠는 시늉을...
요즘 한이는 최고때이다
지난달 대회때 77타 라베를 기록하더니...
계속 80대 중반 이상을 유지한다고 소문이 났다
하반기부터 조정된 핸디를 적용할것인데 물이 올랐으니 핸디를 줄여도 계속 우승할것같은 예감이...
안석이는 요즘 사업에도 바쁘지만 관련 직종 부산지역 회장을 맡아 엄청 바빠서 금삼회 모임에 자주 빠졌는데... 바쁜게 제일 좋죠?
상열이는 지난 5월 노모자끼에 다녀온 뒤로 공이 완전히 바뀌어 스크린만의 강자에서 이제 필드에서도 어깨에 힘주네
종만이는 겨울 강훈 덕분인지 아님 연습장에 계속 출근한 덕분인지 올초에 우승을 연속했는데... 이젠 완전히 흔들리지않는 보기플레어로 자리 잡았고...
- 제3조( 변재국, 김석운, 이종찬, 김인곤 좌에서 우로...)
지난 겨울 아니 1월에 다친 왼쪽 손목때문에 제대로 힘도 못쓰는채로 6개월을 허비하고나니 이제서야 제대로 손목이 돌아왔다.
그래서 사실 7월라운딩이 기다려졌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든가...
전반전에는 더블보기를 연속으로 하다가 전반전을 마치고 막걸리를 한잔 걸치고 나서부터는 공이 제대로 날아가네.
인곤이가 후반 중반쯤에 스코어카드를 쳐다보더니
" 야 전반전과 후반전이 이렇게나 다르다니... "
그 말을 듣고나니 또 문제가 생기네...
" 스윙도, 폼도 좋고... 다 좋은데 퍼팅이 좀 빠르다..."
정말 퍼팅이 잘안되는 문제점이 뭔지 잘 몰랐는데...
인곤이가 지적을 해주네
그것도 라운딩이 끝나고나서... 역시 프로다.
" 정말 고맙소이다"
오늘 라운딩결과는 올해 상반기중 제일 좋은 스코어인 핸디대비+2를 기록했는데...
아뿔싸 꼴찌에서 2등밖에 안되네
석운이는 지난달 어깨가 탈이나서 엄청 고생을 하다가 이제서야 제대로 공을 칠 수 있겠단다.
힘을 안주고 쳐서 그런지... 숏게임의 달인이라서 그런지...
파4홀에서 우린 파온시키려 기를 쓸때 석운이는 3온시켜서 1혹은 2퍼트로 끝내네
3퍼트란 단어는 석운이의 사전엔 없다.
무려 핸디대비 -7타를 쳐서 준우승!!
종찬이는 주말마다 밀양에 농사지으러만 가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보네
오늘은 비거리도 엄청나고... 고수앞에서도... 실력을 보여주시네
인곤이는 첫홀 버디퍼팅이 약간 비껴나서 파를 하더니 두번째홀에서 바로 버디를 하네
파, 버디, 파, 파를 하더니... 5번홀에선 티샷을 OB를 내네...
가만히보니 접대골프를 치는것같은데... 우리한텐 안그래도 되는데...
드라이버 거리도 엄청나고, 또 공이 똑바로 날아가고... 비틀거리는 우리완 수준이 다르다
그렇게하더니 지난달 스코어보다 +2타로 끝내네
허한이의 요청대로 1조(겜블러조)에 보냈더라면 마음만 먹으면 판돈 싹쓸이를 했을텐데 아깝제?
그늘집에서 막걸리도 함께 잘마시고... 정말 즐거운 라운딩이었다
인곤이는 정말 애주가였다.
- 전반후 클럽하우스에서 / 막걸리를 마시려면 이곳에서만(스타트홀에선 막걸리를 안파네요)
오늘의 우승은 예상한대로 허 한의 압승... 무려 핸디대비 -8타라네
준우승은 어깨환자 김석운 27동기회본부회장... 핸디대비 -7타
3위는 떠오르는 신강자 홍종만... 핸디대비 -5타
오늘의 저녁식사는 한우 생갈비탕 전문인 "토박이숯불촌"에서...
회장님 인사말과 건배 제의시엔 외부 전화받느라 사진을 못남겼네요... 죄송
-오늘의 우승자 허 한 (핸디대비 -8타) : 지난달에 이어 연속 우승함.
- 3위 새로운 강자 홍종만 (핸디대비 -5타)
- 버디상 황동연 : 8월엔 종경이와 하와이에 원정가신다네요... 잘 다녀오세요
- 오랜만에 나와서도 수상을 하는 김안석(핸디대비 -1타)
- 버디 및 특별상 수상자 : 김인곤동기
당장 금삼회에 가입하랬더니... 분위기 조금 더보고 결정할 모양이다.
전지훈련비에 보태라며 8월에 하와이에 전지훈련을 떠나는 이종경전회장과 황동연회원이 각 20만원씩 찬조금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돈을 받는중에 윤지한 초대회장이 찬조금을 같은 금액인 20만원을 주시고...
이종찬 현회장은 전훈시의 상품비용으로 50만원을 찬조하시기로 약속을 하셨고
김석운 27동기회 본부회장은 예년과같이 콩된장 한통씩을 전훈후 집에갈때 선물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
감사합니다.
전훈은 예고한대로 酒派와 非酒派로 나누어 단체경기를 하기로 하고
다음 주중에 각 대표가 만나서 조편성/대진표 작성을 하기로 결정하였고...
전훈비용중 예약금 10만원은 회비로 지출하고...
전훈비 잔액과 년회비를 회비관리계좌로 입금시켜 줄것을 요청하였슴.
덥지만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전훈때 뵙겠습니다
전훈 출발지는 강서체육관 주차장입니다.
출발시간은 7월31일 08시30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상 받은 사람이 전부 주류파네. 비주류파들
벼락치기라도 공부 좀 해야겠다.
더위와의 전쟁 모두 별탈없이 수고하셨고 집행부의 노고에 다시한번 감사 전훈시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