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산업기술원 권창기 본부장, 문승식 처장 별세
코로나19로 기술원장례도 치루지 못해
고 문승식 처장 중대에서 그린카드로 박사학위 받기도
지난해 조규수단장의 갑작스런 사망이후 코로나19로 전국이 비상 시기이던 지난 4월 외부공모로 친환경안전본부장을 역임하던 권창기 본부장, 이어서 3년간 병 치료를 하던 문승식 친환경사업처장이 잇달아 별세했다.
권창기 본부장(61년생)은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퇴임 후 김용진 본부장 후임으로 친환경안전본부장에 임명된 인물이다.
권 본부장은 본부장직을 2년4개월간 역임했는데 임명 후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해왔으며 특히 해외출장을 다녀와서는 여행 후유증으로 진통을 겪기도 했으며 식사조절 등으로 몸이 좀 불편했었다.
고 권창기 본부장은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춘 전 국회의원과 부산동고동창이다.
친환경안전본부장은 당분간 공석으로 운영되며 향후 외부공모를 통해 새로운 인물이 임명될 예정이다.
고 문승식 처장(65년생)은 1995년 당시 마크협회에 입사하여 활동하던 중 기술원의 통합운영에 따라 기술원에서 친환경사업처장으로 활동했다.
빠른 판단력과 대외관계가 활발했던 고인은 열정적인 성격과 진취적인 활동력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정신과 육체적 병세가 합세되면서 2018년 10월 휴직계를 내고 그동안 병 치료를 해왔다.
하지만 휴직기간이 길어지자 지난 2019년12월 명예퇴직처리하면서 병 치료를 해왔으나 끝내 병고를 이기지 못했다.
고인은 기술원에 재임하면서 자신이 추진했던 그린카드제도에 대한 연구로 중앙대(지도교수 김정인)에서 ‘그린카드제도를 통한 지속가능한 소비촉진 효과분석’으로 환경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린카드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 첫 시행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녹색제품 구매를 통한 에코머니포인트 적립, 가정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실적 촉진, 그린카드를 활용한 대중교통이용 증가 등의 효과를 보았으나 지속적인 확산을 하지 못하고 현재는 그린카드 활용도와 홍보가 약화되어 대중적으로 정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환경경영신문/조철재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