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참 !!
살다보니 내게도 이런일이 다 일어나네요 ~
7월5일 먹던 혈압약과 혈전제를 다시 처방 받으러 정내과에 들렀습니다.
며칠전부터 신경쓰던일이 있어 함께 진찰을 하고 처방받고
곧 바로 약국으로 가서 약 두달치와 두통으로 인한약 3일치를
투약받아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바로 어제까지 쭈욱 복용했지요.
정내과 다녀오고 며칠후 두통으로 인한건 호전이 되지를 않고
호흡도 곤란하고 불안하고 초조하여 내심 걱정을 하며
강남병원으로 가보았습니다.
정형외과 치료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 간호사에게 증상을 말하면서
이럴때는 어느과로 진찰을 해야합니까 ?
라고 물었더니 정신건강의학과랍니다.
접수를 하고 혈압 첵크를 하러 앉아서 혈압을 재보니
170- 90이 나오고 맥박이 완전 90이 넘드라구요.
병원에 오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일거야라고 생각하면서
1시간후에 다시 한번 재보았습니다.
160에 90 맥박수도 80 으로 약간은 떨어져 있었습니다.
진찰을 받고 나서이니까 그래도 안심은 하면서 말이죠.
일단은 증상은 어떤 소리도 듣기 싫었을뿐더러 매사에 짜중이 나고
우울했어요.
의사앞에서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상담을 ... ㅋㅋ
일주일의 약을 처방받아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억누르고
밤에는 수면제까지 먹으면서...
그래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니 대체의학으로 몸도 달래고 마음까지 달래며
또 수일을 보내고 말았지요.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고 점점 더 두통과 가슴통증으로 인하여 종합검진을 받고자
이르렀습니다.
7월 31일경에 녹십자 검진쎈터에 전화 예약을 하고
대장내시경을 받을때 혈전제나 아스피린 종류를 복용하면 일주일전에 복용을 중지해야한다고
해서 약국으로 문의를 하였더니 100이라고 쓰여진것을 먹지말라고 했습니다.
예약일자가12일부터니까 날자 임박해서 복용늘 중지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약봉지를 펴는 순간 내눈을 의심했습니다. 분명히 처방전 봉투에는 다른약들이었는데
혈압약 90 혈전제 100 이라고 있어야할것이 100 이라고 써있는 약두알이 버티고 있으니
황당하고 기가 막힐 노릇이지 뭐예요.
여태까지 지나온 과정들을 생각하니 중간 중간 위기가 있었고
가족들은 괜히 신경질 부리고 의욕없이 누워만 있는 나를 보고 얼마나 한심했게습니까 ?
오전에 일찍은 봉사하는 관계로 12시30분쯤 병원에 들러서 혈압을 체크했더니 " 혈압이 높으시네요"
하신다.
나는 그 순간 약 처방을 잘못받아서 약을 잘못 먹었다 했드니 의사는 묵묵부답으로 있기에
" 이 약국에 약사 혼내줘야겠지요 " 라고 물으니 " 그걸 왜 나한테 그래요 " 하신다
분명히 약을 잘못 먹었으니 어떻게 하란소리좀 해주면 좋았을걸 말예요.
씁쓸한 기분으로 돈을 내려하니 돈도 안받는다.
내 생각이지만 어떤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고 그랬을까 ~
말 몇 마디만 물어봐도 면담료조로 받는게 상식 ~~
어쨋든
약국으로 갔다.
7월5일날 누가 약 조제 했어요" 라며 문열고 들어서자 마자 여 약사가 황급히 나노면서
내가 했어 내가 했어 " 한다.
여기서도 의문점
내과에서 간호사들이 약국으로 전화를 했을까 ?
라는 의구심...
일단 약과 처방전을 주며 이런 저런 과정들을 이야기하고 나니
여약사의 말 " 영양제 하나드려야겠다 " 하기에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비싼 여양제 먹지 싼거는 안먹어요 .. 했더니 피식 웃고는
남자 약사가 하는 말" 그냥 두달치 약 조제해 " 이러는거다.
여태까지 못먹어서 혈압은 천정부지로 올라가있고
심심은 아프고 지쳐있는데 이제는 그깟 약이 다 무슨 소용이람..
여태까지 다른 큰 사고 나지 않고 버틴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그때 당시에는 했지만
비타500과 약 한봉지 를 건네주며 이 약 하나 드셔요..
하는데 약 두달치를 받으며 만원을 건네니 약값을 안받는다 했다.
자기네 잘못이 있는데 돈까지 내냐고 하며 두고 두고 고마움 표시 하겠답니다.
12일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면 약을 먹지 않아서 그런것일수도 있겠거니
생각하니 잠도 안오고 속이 많이 많이 상합니다.
저 봉사도 오래해야 하는데 건강해야 하는데..
이 일을 어찌 할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