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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74건영회 원문보기 글쓴이: jwoh
이 번 주말에는 땅끝기맥 달마산과 땅끝전망대에 다녀 올려고 계획했으나 산악회의 모객 미달로 취소가 되어 부랴부랴 **산악회의 내변산행에 예약을 했지만, 막상 다음 날 탑승하려고 양재동 에 나갔더니, 이 역시 성원미달로 피닉스 산악회에 합쳐져 버렸었다.
산행코스야 똑 같지만 비용은 각 산악회의 운용 특성에 따라 약간 씩 차이가 나지만(Ex; 조 중식 제공여부, 간식제공등) 내용상 큰 차이가 없어 운용자 피곤치 않게 일절 토 달지 않고 점심 및 간식 포함가격으로 \6,000이 추가된 금액을 지급한다.
변산 국립공원 코스도 서너개의 여행사가 합쳐져 연합으로 한 대의 차량으로 진행되다.
1. 산행지 : 내변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산행, 귀경시 외변산 채석강 산책
2. 일 시 : 2011. 4. 9(토)
3. 구간 별 거리/시간: (총 9.9K/4시간26분-휴식,관람시간포함)
ㅇ코스 ; 남여치 - 쌍선봉 - 월명암 - 자연보호헌장탑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관음봉삼거리 - 관음봉 - 내소사입구 - 내소사 - 전나무길 - 내소사일주문
ㅇ거리 ; 남여치 - 쌍선봉 - 월명암(2.2K/ 1시간) 월명암 - 자연보호헌장탑(2.0K/ 30분) 자연보호헌장탑 - 직소폭포(0.9K/ 20분)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1.5K/32분) 재백이고개 - 관음봉삼거리(0.8K/28분 ) 관음봉삼거리 - 관음봉 왕복(0.7KX2왕복/18분X2왕복=1.4K/36분) 관음봉삼거리 - 내소사입구(1.2K/40분 ) 내소사입구 - 내소사 - 전나무숲길- 일주문(0.6K/20분-관람시간포함) -------------------------------------------------------------------------------------------------------------- 해안가는 외변산, 내륙 산악 지역은 내변산이라 구분하고 있다. 변산반도는 사시사철 빼어난 자연미를 자랑하는 여행지다. 이곳은 산, 바다 그리고 울창한 숲이 잘 갖추어져 반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채석강을 비롯해 적벽강, 곰소항 등 자연미를 느끼게 하는 볼거리가 많은 것도 자랑거리다.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변산 안에 의상봉(508m),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 봉우리를 지녔다.
멀리서 바라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모습의 변산을 일컬어, 어머니의 산인 김제 모악산과 대비되는 아버지의 산이라고 이 고장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트레킹 코스로 내륙의 육중한 계곡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해질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서해바다에 가라앉는 장엄한 일몰의 광경도 볼 수 있다. 호수 윗편으로는 변산 최고봉 의상봉(509m)의 자태가 보이고, 시야를 좀 더 멀리하면 서편으로 망망대해를 마주하고 있는 변산과 격포 해안 마을이 바라보이며, 남으로는 곰소만을 지나 멀리 고창 선운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변산반도 동쪽에는 개암사가 있으며 절 앞에서 대웅전 위로 보이는 울금바위(우금암)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나 다름없다.
---------------------------------------------------------------------------------------- 2011. 4. 9 아침, 집에서 새벽5시15분에 나와 이 곳 백석역에서 5시37분, 오금행 전철을 타다. 양재역까지는 약 70분이 소요되어 산악회 약속시간까지는 30여 분이 여유가 있어 양재에 도착, 생리현상도 해결하고 커피점에서 도넛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다.
양재 서초구민회관 앞에는 목련이 오늘 낮 즈음에는 일제히 그 꽃잎을 터뜨릴 기세다. 엊그제 내린 방사선(?)비 덕분에 꽃망울은 더 싱그럽네여^^
코스가 같은 피닉스 산악회 차가 있길래 혹시나 해서 물어 봤더니 역시나 입니다. 예약한 **산악회가 합병(?) 당했답니다. 타시면 된다나요~~ ** 산악회가 원망 스러워 집니다. 피닉스에 합쳐 졌다면 얘기나 해 줘야지~~ 아무런 싸인도 없는 가운데 놓쳤으면 어찌할 번 했겠어요~~
어쨌던 6분이 초과된 상태에서, 7시26분 출발을 합니다.
요즈음은 하도 지방 고속도로가 많이 생겨나서리 여기는 어느 고속도로 상에 있는 휴게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상인가?
어쨌거나 11시22분 이 곳 남여치 출발점에 도착 합니다. 11시22분에 도착했으니 4시간에서 4분 못미친 시간만에 도착합니다.
이 곳 해발고도가 약80미터 즈음 되었습니다. 월명암이 있는 쌍선봉이 460 여 미터이니까 해발로 380여 미터를 올라갑니다.
월명암 지나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자연보호헌장 있는 곳 해발이 역시 80미터였습니다. 다시 직소폭포, 재백이고개로해서 관음봉가지 424미터를 처음부터 똑 같이 올라가야 합니다.
관악산 11개 국기봉 종주를 할때 생각이 났습니다. 그 곳도 삼성산에서 유원지 쪽으로 다 내려갔다가 불성사 쪽으로 8봉정상 까지 다시올라가고 학바위능선으로 해서 다 내려가서는 다시 서울대 공학관 위 국기봉으로 해서 연주대로 정상까지 다시 올라가는 꽤나 힘든 코스가 기억이 났습니다.
남여치 탐방안내센터를 통과하고~
곧바로 월명암 쪽으로 처음부터 치고 올라 갑니다.
직소폭포, 재백이 고개까지 안내 표지가 잘 되어 있습니다. 국립공원 표지판은 역시 신뢰가 갑니다, 그 내용이^^ 산이 460미터 정도라 큰 부담없이 올라 갑니다.
이 사진은 재백이 고개에 있는 안내 표지판인데, 위 표지판과 연계해서 볼 수 있도록 이 곳에 함께 배치했습니다.
인천에서 온 산악회와 같이 올라 갑니다. 오늘은 30대(?)의 선두대장 뒤에 바로 붙어 선두로 가 봅니다.
산행대장 뒤로 바짝 붙어 산행객들은 거의 다 따라 붙고 그야말로 선두로 나갑니다. 선두대장이나 잘 타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군더더기 동작이 전혀 없습니다. 산행속도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데, 정확한 자기페이스를 알고 그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입니다.
아마추어들은 빨리가다가 왜이리 덥지 하며 옷 벗어 배낭에 넣으며 2~3분 쉬고, 힘들 즈음에는 야~경치 쥑여주네하며 경치 구경하는 척하며 또 쉬며 갑니다. 담배 피시는 분은 한 대하고 가야지 하며 한적한 곳에가서 몇 분 쉬고~~ 목마르다고 물꺼내 마시면서 2`3분 쉬고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노련한 사람들은 결코 빨리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하면 이런 군더더기의 로스타임은 극히 절제합니다. 그렇다고 걷기만 하면서 경치 구경 안하느냐 하면 그것도 볼 것 다 보며 갑니다.
각설하고~~
젊은 오늘의 선두대장 입니다. 선두대장은 아시다시피 길을 정확하게 잡아 나가고 일행들이 따라 올 수 있도록 앞서서 주욱 길을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절대 선두대장을 앞서서 진행하면 아시겠지만 큰 결례입니다. 그런 빨리 가시는 분들을 고려해서라도 선두대장은 주욱 뽑아주는 것이 역할이죠^^
어제 직장에서 새벽두 시가지 일하고 나와서 몸과 맘이 제 상태가 아니랍니다. 대단한 정신력과 산악회 사랑하는 마음씨가 돋 보입니다.
같이 가면서, 이 번 산행에는, 선두대장이 찍어 준 제 사진이 좀 많습니다^^
출발한 지 1.5K, 월명암 700미터 못미친 지점^^
드뎌 월명암이 우측 사면위로 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곳의 스님 성격이 괘퍅하여 등산객들이 좀 떠들면 불호령이 떨어진다고 조용 조용 하며 통과하라는 산악대장의 세심한 당부가 기억이 나서 어던 분 일 까 하며 살펴봤지만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인증샷 배경으로 멀리 시설물이 있는 정상이 이 곳 변산반도 산 군에서 제일 높은 의상봉입니다. 5백미터급 입니다. 암산이죠^^
이 곳에서의 전망도 기가 막혔습니다~~ 낙조대가 출입이 통제 되어서 아쉽긴 했지만 ~~
여기서 부터 급사면으로 아래 계곡으로 다시 내려 갑니다. 힘들여서 올라 왔는데~~
자연보호헌장 탑이 있는 계곡까지 뚜욱 떨어져 내려 갑니다 해발로 80미터 지점 까지~~
산과 산 사이 계곡을 막은 거대한 호수가 나타 납니다.
전망이 너무 좋습니다. 선두로 산행하니 이런 점은 너무 좋습니다.
우리도 이제 부터는 특별히 빨리 가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일정거리를 초반에 앞서 나가면 그 때부터는 유유자적하며 갈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자기 페이스를 각 그룹들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는 후미 그룹이 선두를 따라 잡기는 간단치 않은 법^^
직소폭포 전망대에서 한 컷합니다^^
폭포 높이가 30여 미터나 된답니다. 아래 설명판이 있습니다 ㅎㅎ
이 곳에서 족욕을 하면 정말 좋았겠는데요, 아쉽지만 진행 합니다~~
해발 160미터에 위치한 재백이 고개입니다. 1.2K만 진행해서 곧장가면 원암통제소로 나가게 되구요, 우리는 이 고개에서 424미터 지점인 관음봉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오르막으로 올라 갑니다.
관음봉이 곧 바로 나타나면 싱겁죠^^ 300미터가 좀 넘는 바위 덩어리 산이 나타납니다. 주요 구간을 선두대장과 저는 적절한 릿지코스로 올라 갑니다. 일부러 길이 아닌 곳을 바위 맛을 보며 올라 갑니다. 바위로 올라가는 길은 대체로 지름길로 곧장 위로 올라갑니다. 힘은 더 들지만 거리는 가깝습니다.
멀리 곰소 앞 개간지가 그 모습을 보여 주기 시작합니다.
가파른 슬라브 위에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곰소 옆 개간지~~ 황사 때문인지 가시거리는 좋지 않습니다^^
무명 암봉을 넘어오자 오늘의 정상, 관음봉이 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봉우리도 가파른 암산 입니다. 바위 투성입니다. 북한산에서 산행들 많이 하시는 서울 산꾼님들은 그 모습이 익숙해 져 있으리라 봅니다~~
이 곳에서 선두대장은 적당한 전망지점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전체 산행일정 조정에 들어 갑니다. 이 곳에서 관음봉 정상까지는 왕복 1.4K, 시간으로는 왕복35~40분 걸립니다.
선두대장과 산악회에서는 하산시간을 고려, 너무 늦은 산행깩들은 곧바로 하산하도록 종용합니다. 그러면 40분 은 벌 수 있으니 효과적인 전체 시간조정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저요? 저야 선두로 왔으니 왕복해도 후미 보다야 충분히 빠르므로 당연히 다녀오시라고 허락해 줍니다.
직소폭포 오르기 전 호수모습을 반대편 정상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관음봉 입니다. 커다란 나무가 많아 잎이 나기 시작하면 전망은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의 최고봉인 세봉도 그 모습이 보이지만 일부 구간이 까다로와 인명사고가 자주 일어나 공단에서 출입을 통제 한답니다.
그러니 오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야 합니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봉우리 정상 주변에는 나무들을 좀 솎아내어 경관도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차원의 배려가 아쉬웠습니다^^
관음봉에서 되돌아 가는 급사면 구간^^
관음봉 삼거리로 돌아나와 래소사를 바라보며 하산합니다. 소정방이 다녀 갔다고 해서 래소사로 이름 붙였답니다. 시주도 듬 뿍한 모양이죠? 절 이름까지 바뀐 걸 보면~~ 아니면 라당 연합군의 위세에 의해 강제로 점령군 사령관인 소정방을 찬양하기위해 부쳐 졌든지~` 아무튼 좋지않은 슬픈 역사를 띄는 절 이름 같았습니다.
현곡 선생이 주장하는 절의 위세와 흥망성쇄의 역사를 보려면 부도전의 위치와 터를 먼저보라고 했듯이, 이 곳 명찰은 역시 부도전이 아주 고즈녁한 초입 명당에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현곡 주장에 의거, 지방명산에 위치한 각 사찰을 들리게 되면 언젠가 부터 이 곳 부도전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대웅전 뒤의 병풍같은 산세^^ 역시 절 터답다는 느낌이 듭니다~~
절 간 뜨락에 홍매는 활짝 피어났습니다. 절 입구 좌 우편으로 시립한 매화는 물기만 잔뜩 머금었는데~~ 산악대장에 의하면 매년 지금 즈음이 절정인데 금년은 한 주 이상 꽃들이 늦게 핀다고 하네여^^
절입구에서 일주문 사이 600여 미터 구간에 전나무 숲길이 있는데요, 변산의 낙조대에 버금하는 팔경 중 하나라는 데, 인파가 너무 많아 느낌이 제대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일주문앞 고목~~ 이 곳에서는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더군요 ㅎㅎ 우리는 뒤로 와서 안냈지롱 ㅋㅋ
래소사일주문을 바라보며 좌측초입에 초원식당이 오늘의 식사장소 였습니다. 반찬들은 그런데로 무난했었고, 청국장을 먹음직하게 테이블당 큰 뚝배기로 끓여내 놓았더군요. 된장을 많이 넣었는지 간이 센 편 이었습니다.
4시까지 식사를 끝내기로 했는데, 16분 경과해서 차량이 채석강으로 출발합니다. 회원들이 이 정도면 약속을 잘 지키는 편이죠^^
유명한 변산반도 드라이브 길을 달려 갑니다.
몇 년 전에 다녀 갔을 때 보다 집들이 너무 많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격포 상가지^^ 데이트 족들과 변산 마실길(?) 걷기 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시간이 일러 낙조 구경은 못하고~~ 황사기가 있어 시야가 흐린 편 입니다.
그 바위 모습들이 책을 쌓아 둔 듯하다고 하여 채석강이라나 뭐라나~~
약40분 가량의 자유시간이 주어 졌습니다. 5시30분에 출발한다는 지시와 함께~~ 별로 볼 것도 없어 한 바퀴 돌다가는 곧바로 차에 제일 먼저 들어와서 쉬었습니다.
귀경시에는 차량이 경부고속도로상에서 많이 지체된다는 것으로 기사님과 산악대장은 파악했지만 오히려 출발 시 보다 30분이나 단축 된 3시간 반 만에 양재에 도착했습니다. 고속도로 전용차선의 혜택을 주말 산악회멤버들은 톡톡히 보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우리의 피닉스 산악대장님은 여성 분 이신데,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여수 사량도 무박산행을 또 인솔하신답니다. 맘 속으로 피곤하시지 않고 무사히 잘 다녀 오길 기원 했습니다. 운전 기사님도 피곤 하시지 말아야 할텐데 하며 걱정했습니다.
피닉스 산악회와 함께할 기회가 앞으로 많아 지리라는 예감이 드는 산행 이었습니다. 안내도 잘 해 주고 산행객들을 세심히 배려하는 모습도 좋았고~~ |
첫댓글 류산님!
이렇게 산행후기까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멋진사진과 자세한 산행기 잘봤습니다...^^
안산/즐산 하시길 바라며,, 담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산행 즐거웠습니다^^ 다음 산행때 뵙겠습니다~~
류산님!!! 멋진 산행기 감사합니당^^*
건강하시고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정리잘된 후기 잘보고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