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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란?
자연 자원의 곳간 역할과, 맑은 산소를 공급해내는 공장의 역할과 깨끗한 공기를 생산하는 공기 정화의 역할과 물을 저장해 둘 수 있는 거대한 녹색 댐의 역할과 건강 증진을 위해 필요 한 많은 사물들이 있는 한약센터의 역할과 소음과 바람을 막아주는 방음과 방풍의 역할과 여러 가지 일어날 수 있는 재해를 방지해주는 역할과 아주 다양한 야생동식물들이 살 수 있는 세상이며 우리의 문화가 숨쉬고 있 는 아주 귀중한 삶의 場입니다.
▣ 숲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우리 나라 사람은 유난히도 숲을 사랑한다. 동화 속에서, 역사와 문화 그 리고 예술품 속에서, 우리의 삶 속에서 숲을 사랑한다는 단서를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숲 에 대한 사랑과 관심과는 대조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은 거의 없다는 사실 또한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 이다. 한때는 식민시대와 전쟁을 거치면서 숲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암울한 시기를 맛볼 만큼 숲을 집약적 으로 이용했었다. 그러나 그 누가 황폐된 숲을 기대했을까? 숲을 그저 나무의 집합체 이상으로 보지 못한 무 지의 소산인가? 비좁은 땅위에 많은 인구가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서 나무들이 모여 사는 숲을 남겨둔다는 것은 면적이 부족한 땅위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충분한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까? 숲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숲은 인간 의 정서적 휴식처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존을 위한 물과 공기의 정화 및 공급처이며, 그 아름다운 경관 안 에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 의문에 대한 궁색한 설명이 다. 또한 숲은
미래의 우리 후손들에게 보존하여 전해주어야 할 유산 중의 하나라고 한 다. 이는 숲에 대한 도식화된 우리 인간의 논리이다.
이제 우리가 바라는 숲은 자연에 가까운 생태적 균형을 이루고 있는 숲이 다. 특히 다변화된 오늘날의 숲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는 다양하다. 따라서 숲을 새로 읽고 새로 쓰고 새롭게 볼 필요가 있다.
숲 속 나무는 성장과 번영을 위해 나무가 필요로 하는 양분의 대부분을 스 스로 생산해낸다. 나무의 생명활동을 위해 우선 토양에 있는 물을 뿌리를 통해 줄기와 가지와 나뭇잎까지 운반되 어 대기로 증발하게 되는 나무의 내부시스템이 정교하게 발달하게 된 것은 3억 년 전의 일이다. 이러한 나무 의 왕성한 번영과 활동은 결국 산소호흡을 하는 지상의 모든 생명체를 존재케 하는 근거가 되었다. 이뿐 만 아니라 오늘날 석탄과 석유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유도 그 당시 바로 나무들이 많은 지역에 걸쳐 존재했기 때문이다. 나무가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은 대기와 물이 있었기 때문이며, 또한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소량 이지만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햇빛의 도움으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함으로써 바로 당분, 그리고 당분에서 셀루로즈와 목질로의 변형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광합성의 과정에서 지상 의 동물이나 인간이 호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소가 생산된다. 나무는 산소를 만들어내고 그로부터 약간은 그들 의 호흡에 이용된다. 토양에 사는 미생물들은 생명이 다한 생명체나 나뭇잎 같은 것을 분해하기 위해 매우 많 은 산소를 필요로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토양미생물들은 또한 이산화탄소를 발산하게된다. 이렇게 해서 숲 속의 물질들은 순환을 계속하게 된다. 동물이나 인간의 호흡으로 생성된 이산화탄소를 식물들이 흡수하는 지속적 인 과정을 통하여 몇 백년 동안의 대기의 구성물질은 안정되게 존재했다: 대기중의 산소 20.9%, 이산화탄소 0.03%. 그러나 산업화의 발달로 이러한 자연적인 순환과정은 균형을 잃게 되었고 숲의 지나친 난벌과 석탄 과 석유의 이용으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의 량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수 억년간 균형을 이루고 있던 대기의 구성이 최 근의 산업화이후 그 균형을 잃기 시작하였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지구의 기후변화를 초래하였으 며 지구는 더워지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땅은 사막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우리의 삶과 생존을 위한 숲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이보다 더 상세한 표현이 필요할까? 대기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균형을 이루는 숲의 역할을 돌아보았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가 숲을 파괴한다는 것이 사실상 우리의 생존을 위 한 기본조건들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숲을 보다 폭넓은 의미에서는 '생태 계'라고 표현한다. 숲 생태계는 살아있는, 그리고 살아있는 것을 둘러싸고 있는 요소들로 이루어져있다. 살 아있는 것, 즉 생물은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분해자로 나누어진다. 생산자는 나무와 그 밖의 녹색의 잎 을 달고있는 식물들로서 광합성을 통해 유기물질을 생산해내는 생물을 말한다. 동물들은 이렇게 생산된 물질의 일 부분을 먹이로 활용하는 소비자를 의미하며, 분해자는 버섯이나 박테리아 등과 같은 미생물들이며 이들은 유기물질들을 다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분해자는 새롭게 생성되는 생산자에게 기본물질로 되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의 원천으로서의 햇빛, 광합성을 위한 원료이자 운반수단으로서의 물, 그리고 광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토양은 생태계 내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한 기본물질로 존재한 다. 좀더 구체적인 이해를 위해 숲생태계 내의 동물과 식물의 관계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정확하게는 동물과 식 물 전체를 "생체량(Biomasse)"으로 표기한다. 놀랍게도 숲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의 생체량은 식물과 비교했을 때 극히 작은 량에 불과하다. 전체 량의 약 1%가 동물의 생체량이라 할 수 있다. 즉 99%의 숲 속 생체량은 식 물로 이루어져있다. 동물 생체량은 단지 대형동물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곤충, 개미 등 모든 동물을 포함한다. 결국 숲생태계 전체 생체량의 99%를 차지하는 식물 생체량에 의존해서 살아가고 있는 동물의 생 체량은 전체생체량의 1%정도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우리 숲에 문제시되고 있는 솔잎혹파리가 아무리 많아 진다 해도 전체 동물 생체량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들의 번식은 수백 평방 킬로미터의 소나무숲을 파괴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나무는 3억 년 전부터 존재해 온 대표적인 식물계의 생명체이다. 석탄기 에 와서 크게 번창하여 거대한 면적을 차지하게 된 숲에서는 미처 미생물들에 의해 분해될 수 없을 정도 의 아주 많은 량의 목재가 생산되었고 유기물질의 상태에서 석탄이나 석유로 변화하게 되었다. 원시숲이 야기한 대량의 목재생산은 결국 오늘날 우리의 문명생활을 보장을 해주었으며 원시숲의 변형된 생체량이 없었더라면 휴발 유를 이용하는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는 것 또한 생각할 수 있었을까? 현재의 지구대기권을 구성하고있는 성분 또 한 완전히 다른 상태였을 것이며, 초록잎을 지니고 있는 나무의 활동이 없다면 인간이나 동물의 생존 역시 생 각할 수 없는 일이다.
< 상식같은 얘기 알아둡시다 >
1. 공기생산 : 1시간당 370리터 (건강하게 자란 성숙목 기준)
2. 매 시간당 산소 생산량 : 1.7 kg (3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산소의 량)
3. 물 요구량 : 매일 630리터(이는 대형자동차 10대에 들어가는 휘발유의 량과 비슷하다.
성숙목 상수리나무 기준)
4. 탄소요구량
→ 탄소는 공기 1만 리터에 약 2g-3g 정도 존재합니다. 성숙한 나무가 필요 로 하는 탄소요구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125억리터의 공기를 흡수해야 합니다. 이렇게 많은 량의 공기를 어떻게 흡수하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무심히 보고 지나치는 녹색 잎에는 무수히 많은 구멍들이 있습니 다. 이러한 구멍을 기공이라 하는데, 나뭇잎 1제곱센티메터당 약 3만개가 존재합니다. 나뭇잎 한 장에는 정말 많 은 기공들이 있습니다.
5..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물은 어디에 있을까?
→ 바로 숲의 토양속에 존재합니다. 물론 나무속에서나 그 밖의 식물이나 동물들에게 많은 량의 물이 있기는 하지만, 나무속에 있는 물은 우리가 직접적으로 활용을 할 수가 없는 물입 니다. 우리 몸속에 있는 물을 활용할 수 없듯이. 즉 인체의 3분의 2가 물로 존재하는데, 그 중 8%만 외부로 흘러 나가버리면 더 이상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게 됩니다.
6. 숲에는 얼마나 많은 물이 저장될 수 있을까 ?
: → 잘 발달된 숲 토양 1평방미터에는 무려 200리터의 물이 저장될 수 있 으며, 이러한 물은 사람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약수"입니다. 이는 성인 약 100명이 하루 식수로 요구되는 량이기도 합니다. 우리 나라는 약 3분의 2가 산으로 되어있는 관계로 숲을 잘 가꾸 면 우리가 현재 식수난으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쉽게 풀 수가있습니다. 물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말입 니다. 잘 발달된 숲은 마치 스폰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강수량이 많은 장마철에 빗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아주 더운 여름에 많은 물 을 흘러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자동적으로 물의 수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숲은 지니고 있습니다. 즉 댐과 같은 역할을 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숲을 녹색댐 이라고도 부릅니다.
이제 우리는 다른 에너지, 또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 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상의 인류뿐 아니라 다른 모든 생명체도 계속적으로 존재하는데 큰 위협을 받을 것입니다. 지속적이고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방법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없을까요? 이러 한 물음에 많은 연구자들이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예는 태양 빛과 열을 활용한 에너지, 태양에너지입니다. 여러 선진국가뿐 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실제 생활에 이미 이러한 태양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