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 남종국 작 담장 그림 감상 우리 선조들의 손길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담장에 대한 애착을 갖고 화폭에 담아 본적이 있었다. 시골에서 자란 탓으로 시골의 정서를 잊지 못해 어릴때의 추억이 담긴 고향 마을의 담장을 스케치하곤 했었다. 마을의 담장은 대체로 돌담이나 토석담이 대부분이며 담장의 높이도 낮아 골목에서 집안을 훤히 볼 수가 있게 개방적이었디고 할 수가 있다. 이웃 간의 숨길 것이 없으며, 어릴 때의 기억 중에 우리집이나 앞집, 옆집에서 제사가 들거나 어른의 생신이 있는 날에는 어머님이나 주부들이 음식을 담장위로 건내주곤 하는 것을 보았다, 이웃 간의 정리가 오고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서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낮은 담장을 ‘소통의 담장‘이라고 했다. 반면에 특수한 기관(궁궐, 사찰 등)이나 부유한 층에 갈수록 담장이 높아져서 담장안은 밀폐된 공간이 된다. 따라서 이웃간의 소통이 어려울 것이리라. 담장의 재료도 서민들이 쓰는 돌과 찰흙이 아니고 돈으로 구입한 재료들임을 볼 수 있다. 즉 토와담(흙과 기왓장), 전담(벽돌담.) 마름 돌 등으로 쌓은 담장이 대부분임을 볼 수가 있다. 오래전에 그려둔 담장을 소재로 한 작품 몇 점을 옛 추억이라 생각하고 감상하기로 합니다 |
첫댓글 돌담도 가지각색이네요. 두메화백님, 멋진 돌담 그림,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