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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떠나고 싶은 일상 원문보기 글쓴이: 뮤트
큰맘먹고 떠난 여행.... 너무 자주 여행을 가다보니 여러 사람 눈치를 보게 되는건..어쩔 수 없나보다.. 그치만 난 항상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2006년 두번의 해외여행 (홍콩-마카오-심천, 필리핀 마닐라) 2007년 또 다른 두번의 해외여행 (필리핀 세부, 태국 푸켓)
사이판 하파다이 국제공항에 새벽녁에 도착.. 이번엔 태평양이구나 하는 대견함과 기대로 가슴이 두근두근...
아....그런데...여행사 가이드.. 우리의 일정을 쭉 꿰차고 있지 않은가...불길한 예감... 불길한 예감은 항상 딱 들어맞아오지 않았던가... 제발 이번만큼은 빗나가주길 ....내심 바랬다..
옵션 투어를 산타로사와 계약하고 온게 엄청 큰 잘못인양 말하는 가이드의 이야기를 귓전으로 듣고, 기분좋게 첫날 일정을 시작한다... 그치만, 시내관광 내내 옵션에 대해서 말하는 가이드의 말에 조금씩 지쳐갔다.
2차대전의 아픈 역사를 가진 섬..사이판에서의 첫 코스는 만세절벽이었다... 사이판 북쪽 끝부분에 위치한 너무나 아름다운 만세절벽.. 패전의 기색이 짙어가는 1944년.. 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킬 수 없었던 일본인들이 만세를 외치며 절벽 아래로 투신했다고 전해지는 그 곳은 정말 옥빛 바닷불과 어우러져 그때의 아픔과 고통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곳이었다... 아!!...그리고 빠삐용 마지막 장면 촬영지기도 한 그곳...만세절벽
만세절벽에서 정면으로 보면 보이는 자살절벽도 보기에는 참 멋지고 아름다워 보인다.. 산타로사 대장님 누님 덕분에 마지막 일정에 자살절벽을 올라가보게 되지만.. 아무튼 아픈 역사의 깊이 만큼이나 그 아름다움과 스케일은 압도하고도 남을만 하다..
사이판의 새섬은 사이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사진에서 수 없이 보아왔기 때문에 처음가는 그곳이었지만 전혀 낯설지 않았다... 사실 섬 자체만으로는 우리나라의 홍도나 서해쪽의 여러섬들보다 나아보이진 않았지만 주위의 산호군락과 눈에 새파란 물이 들만큼 파아란 바닷불과의 조화 때문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지 않는가... 일본군 최후 사령부에 비해 한국인 위령탑의 다소곳함과 한적함은 마치 뭔가를 이야기하는 것 처럼 보였다.. 점령군으로서의 일본인과 무수한 이별을 안고 끌려온 한국인들의 아픔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아니한가..
TIP!! 사이판 면세점 갤러리아는 한국 면세점보다 데체로 가격이 저렴했다... 의례 해외여행을 나오면 항상 부려놓고 가는 여행사의 면세점치고는 규모가 굉장했다..
산타로사와의 첫 만남.... 훨씬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좋아진다... 조선족 가이드의 어눌한 말투가 조금은 낯설었지만 열심히 설명하고, 하나라도 알려주려는 자상함이 느껴져 은근히 기분이 좋아진다...
정글투어의 일정은 이렇다... 성모 마리아상 관람-4WD 차량을 이용한 타포차운산 정상구경-제프리비치-원주민 농장 코코넛 시식 프로그램자체가 꽤 알차고 재밌다... 조선족 가이드분들의 구수한 입담덕에 자꾸 미소가 번진다..
제프리 비치로 가는 길은 정말이지 정글을 뚫고 지나간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여명의 눈동자’로 유명한 ‘제프리 비치’(Jeffries beach) 왼쪽편에 보이는 바위는 바다를 쳐다보는 남자의 얼굴 형상이 있고, 오른쪽편 바위는 메부리코 여자의 얼굴 모습이 보여져...마치 서로가 바라보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원주민 목장에 도착하니 벌써 왁작지끌한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이 진을 치고 있다.. 어휴...매번 느끼는 바지만 중국 사람들의 말투는 정말이지 ~~~~시끌법적함
코코넛은 필리핀에서도 태국에서도 맛보아왔지만...그 닝닝함이 매력이 아닐까 한다... 이온음료 김빠진 맛이라고 하는데....갈증 해소에는 정말 딱이지 싶다. 근데...사이판에서는 코코넛 안의 새하얀 부분에 초장을 발라서 먹어보라고 하는데.. 그 맛이 뭐라고 해야 할까...음~~~~아무튼 독특한 그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가라판 야시장은 매주 목요일날 열리는데...우린 운좋게 구경할 수 있었다....아싸!! 5가지 맛난 음식들을 골라서 먹고 단돈 5달러...아!! 저녁밥 먹고 오지 말걸 그랬나..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산타로사 마사지 원래 1시간에 30불인데...우리 일행은 VIP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코코넛 오일 마사지와 더불어 1시간 3분동안의 마사지는 하루 동안의 피곤을 잊게할만큼 편안하고 너무 좋았다...마사지 받는 동안 깜박 잠들어 버릴만큼 편안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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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니....이럴수가.....너무....편집을잘하셨어요..ㅠ.ㅠ..갈수록..예술성이더해지는후기에 예전에 제가올린초라한후기를 삭제해야할까 고민중입니다.어쩜 사진에 티끌하나도없나요..아....아...역시 배워야하는데..알아야하는데..간결하면서도..충실한후기에 감동받고 나름대로공부좀하겠습니다 멋진여행하셨네요...도중에 우리부산팀들도 만나시고^^ 무사히 오셔서 반가워요 자주오셔서 좋은말씀 올려주세요..이제야 카페의 힘이 나타나네요,,,화이팅
역쉬~~~지사장님 후기가 늦게 올라온거 이해할께요. 근데 직접 만드는 작품이래요? 아님 알바 쓰는거래요? 다음편 숨죽이고 기다리겠습니다.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마시고 얼른 올려 주세요. 정말 작품입니다요. 정말 아트예요
잠시 어디 여행사 광고포스트인줄 착각했다눈...ㅎ 너무 잼있는 편집이에요~
ㅎㅎ 넘 멋지십이다~ 이렇게 편집을 잘 하셨다니.. 아~~~ 가고 싶다~~~ 사이판~~~~~~~~~~~~~~~~
저도 전문여행사 홍보용 후기인줄알았어용.^^* 멋진후기 잘봤어요. 다음편도 보러가요. 정글투어..정말 후회중이에요. 해볼껄.. 가이드님이 실제로 본적도 없는데 자꾸 사진으로 보고 글읽다보니 마치 제가 정글투어하고 와서 아는분같이 느껴진다는.. ^^* 여럿이 가셔서 더욱 잼나셨겠어요. 부러워요
순간 다른가이드님 후기인줄 알았다는 -_-;; 편집까지 하시다뉘 대단~~
사진 정리하고 편집해서 올리느라 고생많았수~ㅎㅎ
머쩌요~머쩌요~ 이런일을 혹시 업으로 하시는??? ㅋㅋㅋ 홍보용 팜플렛 같슴돠~ 기죽어서 나중에 후기 못올리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