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로그아카데미 첫날 !
지금 부터 제 2탄을 시작하겠습니다.
첫날 수업부터 부끄럽게 지각을 하였네요.
통나무집의 설계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들에 대한 규정의 설명과 통나무집 설계에서 유의해야 할 장 ,단점들을
미리 준비하신 자료와 슬라이드를 보며 설명하고 계셨습니다.
처마의 고도각을 이용하면 여름엔 햇볓을 차단하고 겨울엔 거실까지 들어오게 한다는점과
천창의 간접광으로 3배 이상의 채광 효과와 환기에 효과 적이라는점, 물론 천창은
단점도 있어요, 단열부분과 누수 결로등...
통만사 자료에서 전혀 못알아 들었던 가격(단가) 산출법과 나무의 결 보는법!
나이테가 오른쪽에서 돌아가는 우선형은, 왼쪽에서 돌아가는 좌선형 보다 틀어짐이 적으나
직재를 우선으로 고르는것이 중요합니다.
통나무의 뿌리에 해당되는 원구는 건물 밖르로 보여지는 것이 웅장해보이고
줄기끝에 해당하는 말구는 건물 실내에 들어오도록 하는것이 바른 조적 방법이고,
나이테의 넓은쪽이 원구에 해당되며 좁은쪽이 말구입니다.
통나무 집짓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대지 고를 때 대지의 상황을 꼭 확인 해야 한답니다.
첫째 바람의 방향, 바람의 반대방향으로 집을 지어야 수분증발을 더디게 한답니다. (ㅎㅎㅎ 맞나요?)
둘째 태양의 움직임,
세째 주변 전망등 을 고려 해야한다는 등등의 내용으로 오전 수업마치고 맛있는 식사시간!
자세한 내용은 조장목수님의 '통나무집 짓기' 책을 한권 구입하시면
자세하게 보실수 있습니다. 싸이즈도 작아서 가지고 다니며 보시기 편리합니다.
식사시간에 동기분들 자기소개를 간단히 하며 (첫날 한분이 결석) 어색했던 분위기가 환기가 되어 화기애한
분위기로 바뀌었고 교육장에 준비된 믹스커피 한잔 씩 하며 오후 수업을 마쳤습니다.
8월25일 실기수업이 있었습니다.
뭔지 모르게 더 많이 설레고 그러면서도 실수 할까봐 무섭고 .....
첨 보는 낯선 기계들 특히 엔진톱 실물로는 첨이네요.(파주 객현리 '애니팬션' 견학때 얼핏 보긴 한것 같아요...)
플랫가공과 노치 가공이 들어가기전에 첨 보는 기계들의 용도 설명,사용법의 설명과 기름넣는법.
엔진오일과 휴발유 섞는 비율의 자세한 설명과 1개월 이내의 사용량 정도만 혼합하라는
알뜰 노하우ㅋㅋ(1개월 넘으면 효과가 떨어진다네요)....그리고 안전 작업에 대한 주의를 강조 하셨어요.
엔진톱을 다룰줄 아는 분들도 두어분 계셨지만 첨 이신분들이 더 많은것을 보면 안전에 대한 주의교육도
초보자나 아마츄어분 들에게 통나무와 한발 더 가까워지는 빼좋을 수 없는 중요한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기본이 제일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전 준비후 엔진톱에 실습생들이 돌아가며 시동 걸기가 시작되었어요....
제 차례가 왔는데 , 잘 못할것 같아 창피해서 도망치고 싶은 생각과 그래도 교육받으러 왔으니 한번 만져는보자는 생각과,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하자는 여러 생각이 교차하는 거예요.
결국 시동이 안걸리지 뭐예요 ㅋㅋㅋ 힘이 모자 라다네요 .
아주 힘껏 ~~ 여러번 당겨서 겨우 시동을 걸었습니다요! ( 겨우 체면 유지 ㅠ ㅠ)
조장목수님의 플랫가공 시범이 먼저 있고 저도 순서가 되서 엔진톱 엑셀을 힘껏 당겼는데
플랫가공 멋지게 잘 하고 싶었지만 생각뿐! 실습 할때마다 마음은 자꾸 도망가고 싶었어요. 잘 못하니까 창피해서 ....
로그아카데미에 참가했으니 어지간한 연장들은 만져 보겠구나 생각했지만, 특히 '스크라이빙'(학교 다닐때 컴퍼스 비슷)
을 이용한 정확한 그리기와 절단으로,
엎을장 통나무가 받을장 통나무에 꼭 맞게 얹힌는것을 두 둔으로 보고 참 신기했습니다.
통나무를 벽체에 조적할때 필요한 그루부가공, U그루부가공법....
그중 브러싱이 제일 고난도의 기술로 조장목수님의 여러번의 시범을 우리는 눈과 귀와 몸으로 느꼈습니다.
브러싱이 되는 그날을 위하여.........
첨엔 시동도 안걸리던 엔진톱으로 저도 몇가지 실습을 따라해보며 ,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엔진톱 다루는 폼이나 가공 솜씨가 점점
나아지는게 느껴져요 ,포기하지 않으니까 되더라구요....
엔진톱 퀵백도 일어나고 생각대로 잘 되진 않지만 한 걸음 부터 죠!
그래도 첨보다 훨~~씬 기계와 익숙해지게되고, 키작고 ,힘 모자라는 제게, 요령이란 것이 생기더라구요.(안 가르쳐 줄고야ㅋ)
연습을 계속 하면 많이 좋아질듯...
마지막 휘날래~~~
장부 가공땐, 조장목수님 시범을 보고나서 엄두가 나지 않아 전 나서지 않으려 했어요 , 눈으로 본 것으로만 만족 하려고...
그런데 마지막에 용기가 생겨서 저도 장부 하나 파냈습니다요.(축하해주셔여)
조장목수님! 마지막까지 기다려 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기 로그아카데미 회원님들~~
조장목수님 시범 보일때 딴 생각 안하고 자세히 보고 천천히 시작하면 흉내는 낼수 있습니다.
4일간의 교육으로 집 한채가 따라오지는 않겠지만 참 많은 것을 알고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사전에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따르지 않으면 2~3년을 넘기지 못할 집을 짓게 될터..
조장목수님의 노하우를 배우고 앞으로 우리는 100년을 이길 집을 지어야 겠습니다.
하루종일 혼자서 이론 실기 병행 하시느라 힘드셨을 텐데도 마지막날!
통나무집짓기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끝내 주시느라 수고 해주신 '조장목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로그아카데미 ' 를 끝내신 조장 목수님께서는 그 다음날 혼수상태를 왔다 갔다 하셨다는 소문이 ......
첫댓글 정말 장부 파는것은 일품 이었습니다 . 꿈이 이루어 질줄 믿습니다.
애궁 ... 부끄럽습네당ㅋㅋ
장부파는것을 보니 집한채 뚝딱!!!!
번데기 앞에서 제가 주름을 잡았습니다요 ㅋㅋ
반갑습니다.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저는 이집 저집 짓는 사진 구경만으로 만족해 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저도 도전하게 되겠지요. 저는 헐어 놓은 팔각정을 다시 짓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답니다.
아 ~ 네! 엔진톱을 알고 나니 손목이 근질거리는걸요.. 배운것은 실습을 해야는디...
대단한 """우먼파워"""~^^*... '친구'님의 추진력과 '프린세스'님의 노력이 합쳐지면~ 통나무건축의 여성시대가 도래할듯~^^*
마이 마이 밀어주세요 애니지기님 ... 객현리 작업때 슁~글 작업때 저도 끼면 안될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