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러스트], 미국, 범죄/스릴러, 2016
포스터에서 보이는 것처럼 멋진 경찰(특공대처럼 보이는) 콤비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는 아니다. 뭐랄까? 부패한 경찰들이 한탕을 노리다 결국 자기들의 불신과 소심함으로 인해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경찰의 정의구현을 다루거나, 일당백의 영웅적 행동을 그린 여타의 경찰영화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인간적이다.
증거물보관소에서 일 하는 짐(니콜라스 케이지 분)은 어느날 미심 쩍은 사건파일을 발견한다. 하찮은 범죄자를 현금 20만 달러에 보석신청한 서류였다. 뭔가 큰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범죄자라고 직감한 짐은 자신의 부하인 데이빗(일라이저 우드 분)을 끌어들인다.
대마초에 중독된 데이빗은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증거가 남지 않는 큰돈을 만질 수 있다는 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두사람은 범죄자들의 커다란 금고를 발견한다. 자, 금고털이로 변신. 과연 성공했을까?
영화 제목이 왜 [트러스트]인지 결말에서야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보았던 일라이저 우드의 성인 역할을 처음 마주친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