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새벽녘 부터 목청껏 사월의 노래를 불러 본다.
세월호에 실려간
빛나는 꿈의 계절에 사라져가는
생명의 촛불들 노래일까?
광활하고 희망찼던 바다는
모정의 애타는 가슴에
푸르른 멍자국으로 얼룩진 노래일까?
바닷새의 어설픈 날개짓으로
허공을 향한 울부짖음은
아픔을 견디지 못하는 물살들 노래일까?
하늘도 울고있다
땅도 눈물에 젖어 있다.
슬픈 이별의 노래일까?
순백하고 아름다웠던 봄날
목련꽃 져 버린그늘 아래서
목놓아 불러보노라~
피우지 못한 낙화들의 노래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진도해상 여객선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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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 하는 일상
사월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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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7 23:2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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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슴이 넘 아픕니다. 일을 하면서도 내내 신경이 쓰이는 날들입니다.
에고 애통하여라 대한민국이 슬피 울고 있소
왜 !
이런일들이 일어날까요~
먼저 보내는 슬픔~남아 있는 고통~
가슴이 저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