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처음간 일본 동경 아사쿠사 4박5일. 초보 여행.

[다움이]

처음갔다온  일본여행 이었습니다. 4박5일간 갔다왔고 숙소는 아사쿠사 였구요.

요코하마만 빼고  나머지  유명한 곳은 어느정도  갔다와본거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아사쿠사를 숙소로  가시는  초보 분  계실까봐  그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써봅니다.

숙소로 아사쿠사   강추 입니다.  머 사람마다  주관적인 느낌은 다를수도 있지만요.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합니다. 사람도 별로 없구요. 숙소는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을거 같습니다.  힘들었던건   비즈니스 호텔들이  대부분 역에서 좀 멀더군요. 처음엔 찾기도 힘들고.

제가 느낀 아사쿠사의  다른 장점은.  유명 관광지 가기가  편한 편이더라구요.

숙소  근처에  바로  오다이바  가는  수상버스 타는곳도 있고. 전철로 오다이바도 가깝습니다.

슬리퍼 직직 끌고 나와도 바로 옆에  센소지  있구요. 제가 느낀바로는  센소지 안에서 구경하면서 사진찍고 앞에 장터 구경하는데 반나절은 투자해야 꼼꼼히 볼수있습니다. 많은분들이  한국 오는날 우에노에  짐 보관해놓으시고  센소지 잠깐 둘러보고  가시는데  센소지도 나름대로 반나절 코스로 충분합니다

디즈니도 가깝구요(호텔 입구에서 지하철 갈아타고 디즈니 매표소 까지 가는데 1시간 채 안걸렸습니다).   츠키지 어시장도 가깝습니다. 시부야는 지하철 한방에 연결되구요(긴자선)

숙소 근처  선술집에서 먹은 술안주 입니다. 접시에 담긴건  니꼬미  라고 하는  곱창전골 비슷한건데, 집에서 먹던 갈비찜 맛이랑 좀 비슷하고, 곱창에다 무슨짓을 했는지 이상하게 부드럽더라구요. 두번 먹었습니다.  한국 관광객 들이 자주 오는지  진로 소주를 팔더라구요. 한병에 1200 엔... 당연히 안사먹었음. 한국에서는 120 엔 이라고 말해주었음. 아 근데  저  단란주점  라이타  숨기고 찍을걸.....
이건  츠키지 어시장  초밥집에서 먹었습니다. 제가  원래  참치  매니아라.... 안갈수가 없었죠.

혼마구로(참다랑어) 뱃살 초밥입니다. 가장 비싼 메뉴였구요. 한개에 490 엔 이었습니다. 한국보다 싼 편입니다.  방이동 회전초밥집 스****루  에서는 이걸 한점에 1만원에 판매합니다.

참치  분해 show.   이건  혼마구로(참다랑어).  우리나라  무제한 참치회집 에서 잡는 통참치show는 눈다랑어(비가이)

제가 또  좋아라하는  성게알  초밥이  있던  세트메뉴.


회덮밥이  정말  이쁘죠?

이날 초밥만 5000 엔 어치  시켜 먹었습니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중에 하나였습니다 ㅠㅠ.


디즈니씨 수상 퍼레이드. 꼭 저녁까지 기다렸다 보세요.저녁에 하는게 예술.

그리고  필히  오리털 두툼히 껴입고  가실것.  저녁까지  웬만한 복장으론 버티기 힘듦.

저녁엔 물속에서  솟아올라와서 불뿜고 난리 납니다.

제가 좋아하던 만화 씨티헌터의 배경이었던  예전 MY CITY  건물 이라네요. 이사진 한장 찍을라고 신주쿠 갔었음.

센소지에서 파는  과일에 시럽 바르고 밑에 과자컵으로 받쳐먹는 군것질. 절대 사먹지 마세요. 진짜 맛없음.  속에 딸기만 빼먹고  버렸어요.

센소지 입구. 전설적이 스래쉬메탈 밴드 슬레이어를 만났음.

아사쿠사의 밤거리.  불도 다 꺼지고  정말 조용합니다.  안녕~~~아사쿠사~~~ 나 내일 서울간다 ㅠㅠ

마지막으로  처음가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한마디만 더.

제가 가장 걱정했던것중에 하나가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 문제였는데.

솔직히 공항 도착해서  숙소 아사쿠사 가려니 난감하더군요. 결국은 종이에 한자 쓰고 손짓 발짓

해가면서  도움을 요청해서  일본 아저씨 한분이 표 끊어 주셨습니다.  특급 전철을 타라고 알고 갔는데

그게 먼가 했더니  우리나라  1호선 처럼  역을 몇개씩 지나치면서  빨리 가는게 특급 이더라구요.

전광판에 특급은(Rapid)   일반은(Local) 로 표시되니 그거 보고 타시면 됩니다.

일단  숙소도착하면   지하철 노선도 가지고  관광지 찾아다니는건  영어만 읽을줄 알면 쉽게 어디든 갈수 있습니다. 하루만 다니니  완전  적응 되더군요.

우리나라처럼  5호선은 무조건 보라색, 7호선은 녹색  이렇게 정해진게 아니라  그냥 차 마다 색깔이

지들  멋대로 입니다. 역이랑 방향만 정확하면  아무 차나  쫄지말고  타세요.

요금도  잘  모르겠으면  그냥  젤 싼거 끊어서 일단 타세요. 내릴때  역무원 한테  말하면 다 알아서

도와줍니다.  지하철 역무원 분들이  항상 쉬지않고 성실하게  근무하고 계십니다.

우리나라 지하철공사 직원들처럼  누가 도움 요청하면  귀찮아하고  잘 도와주지도 않고 불친절하고

분기마다  월급 올려달라고  파업이나  하고 ... 정말  비교됩니다.

한국 돌아온날  집에  가는길에  지하철 역에서 표 사다가  표파는 역무원이 표 "틱!!" 하고 손가락으로 날리면서  표 던져주길래  귓방맹이  날려버릴라다가   참았습니다.

그리고 4박5일간  걸은 거리가  150 K 훨씬 넘게  걸은거 같습니다.  사람이 걷다가  죽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루요... ㅠㅠ  허리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에서  큰일을 못볼 정도 였습니다.ㅠㅠ

참고로  저는  96 년에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서  완전군장  40K 행군만  8번 .15k 단거리 행군 10여회

하면서도  너끈하게  해치웠는데   살면서  이번여행이  걷는거 가장 힘들었습니다. 군대 보다 더.....

자유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붙이는  파스랑  바르는  맨소래담  준비해 가세요.

저는  그걸  깜박해서  피눈물을  흘렸습니다.  밤에  뜨거운물로 씻고  잠들기 전에 발바닥에

꼭  맨소래담  바르고  주무셔야 합니다.  통증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줘서 숙면을 도와주고

아침에 더  개운하게 일어날수  있습니다.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래~~~~!!!!!

발바닥에  파스를  붙이면  안됩니다.  피부가 불어서  그담날  걷다가  피부가 벗겨집니다.

머  다른  고수 분들이나   수많은  글들이 있으니까  참고할건  많지만    이번에 제가  느낀점만

적어봤습니다.     저처럼  처음  일본 자유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약간이나 도움이 될까 해서요.

일본어  하나도  몰라도  영어만으로도  즐거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제가 4박5일간  길에서  길물어본  일본 젊은 사람들은  우리나라 젊은사람들 보다  영어 수준이

훨씬  뛰어났습니다. 제가 운이 좋은건지 몰라도. 발음은  좀   그렇지만....ㅎㅎ

일본사람도  가끔가다  10명에 한명꼴은  불친절하고 싸가지 없는 인간은  있더군요.

하지만 90% 이상은  정말  친절합니다. 웬만하면  직접  같이 걸어서  안내해주고.

그리고  제가 만난  일본 경찰은  정말  싸가지가 바가지 였습니다.  영어로  공손하게 계속 물어봐도

티꺼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끝까지  일본말로  대꾸하더군요. 마치 "일본어 모르면 그냥 가  조센징"

이런  늬앙스 였습니다.   아오~~~ 열받어.....

말이  앞뒤없고   어수선 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느낀점  적어봤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다들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