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방미 출국 인사말
날짜 2003-05-11 오전 12:00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부터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합니다. 대통령에 취임한 후 첫 번째 해외방문입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방미 기간 중에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발전과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 그리고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정계, 경제계, 학계, 언론계의 지도자들과도 만나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그래서 양국간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우리의 국익을 증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는 한·미 동맹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한·미 동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 50년은 지금까지와 같이 굳건한 한·미 동맹의 토대 위에서 상호존중과 호혜의 완전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가야 합니다.
저는 이번 방미를 통해서 한·미 동맹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해나가는 방안에 대해서 부시 대통령과 진지하게 협의할 것입니다. 지금 한·미 양국은 ‘북핵 불가’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확고한 원칙 아래 긴밀히 공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관계국들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간다면 북핵 문제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될 것입니다. 이번 방문이 그러한 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제부문에서 한·미간 실질협력을 증진시키는 것도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입니다. 저는 미국 경제계 지도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안정과 경제개혁 방향, 그리고 동북아 경제 중심으로의 도약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협력을 구할 생각입니다.
북핵 문제와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저와 동행하는 우리 경제인들도 민간 차원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또한 먼 이국 땅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도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저는 이번 방문에서 목전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려하기보다는, 한·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한 토대를 굳건히 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카페 게시글
명언모음
펀~글
노무현 대통령 방미 출국 인사말
연설문회장
추천 0
조회 441
03.05.13 08:3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