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동 감축 동 통폐합 대상동
4월 21일부터 5월 15일까지 새로운 동명 주민 공모
관악구에는 법정동 3개에 행정동 27개가 나열식으로 명칭되어 있다. 신림본동에서 신림 13동, 봉천본동에서 봉천 11동으로 부르던 행정동명이 오는 9월부터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나열식 행정동명을 새로운 동명으로 바꾸는 동명칭 변경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6개동을 감축하는 동 통폐합 추진과 더불어 나열식 동명칭을 새로운 동명을 정해 오는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6개동 감축하는 동 통폐합
이번 동 통폐합은 행정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생활권역 및 역사성을 고려하고 인구수 2만명 전후 동으로 통합 시 인구수가 4만명을 넘지 않은 것을 기본 골격으로 대상동이 선정되었다.
이번 기본 계획안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지역현황, 주민인식조사, 동 주민센터 현황 등에 대해 분석한 학술연구용역 결과를 기본 토대로 하고, 지역여건과 일부 상치되는 부분만 일부 조정하여 나온 결과이다.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봉천본동과 봉천9동, 봉천2동과 봉천5동, 봉천4동과 봉천8동, 신림3동과 신림13동, 신림6동과 신림10동, 신림11동과 신림12동을 통폐합하여 총 6개동(27개동 -> 21개동)을 감축하기로 했다.
□ 동 통폐합 대상동
통폐합 동청사 입지
폐지되는 동청사는 교육, 문화, 복지 기능을 겸비한 복합시설인 (가칭)가족도서관을 봉천4동, 봉천9동, 신림10동, 신림11동 4개동에 설치하고, 구립 어린이집이 없는 봉천2동에는 어린이집을 설치하며, 난곡지역인 신림13동에는 보건지소와, 신림지역 주민정보화 교육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폐지동에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노인, 장애인 등 관련 복지관리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사회복지 전담 직원과 청사관리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최소 인력은 유지할 계획이다.
남현동을 제외한 26개동 새로운 동명으로 변경
주민들의 최대 관심은 동 통폐합보다 동명칭 변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봉천동 명칭이 달동네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하여 과거에도 동명칭 변경을 위해 주민의 의견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동명칭 변경은 행정동 명칭 변경으로 등기부등본 등에 기재된 법정동 명칭은 변동이 없으므로 주민불편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동명은 주민들의 손에 달렸다. 동명칭 변경은 남현동을 제외한 26개동이 대상이다. 각동의 주민자치위윈회가 주관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접수해 정하게 된다.
이를 위해 4월 21일부터 5월 15일까지 “우리동 이름을 지어 주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내 걸고 새로운 동명을 공모한다. 이처럼 주민들이 공모한 동명과 과거 1995년도에 84% 찬성으로 주민들이 선정한 동명을 가지고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결정해 구에 보고하면 구는 지명위원회의 심의 결정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4월 16일 구종합청사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5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통폐합동 되는 동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동 통폐합 및 동명칭 변경과 관련해 조례 개정 작업을 7월중에 마치고 9월 1일자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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