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의 음주로 숙취가 심해 오전은 뒹굴뒹굴했다.
그러나 해외에 나와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을 순 없는 법.
밥도 먹을 겸 국제거리로 걸어 갔다.
국제거리 초입에 있는 슈리성 비슷한 모양의 건물
1층은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2층은 식당인데, 전통 공연도 하는가 보다.
오키나와 전통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맛있게 먹었다.
식당 내부, 공연장소가 보인다.
점심 먹기에 늦은 시간이라 홀 안이 텅 비었다.
한쪽에서 일본인 아줌마들이 웃으면서 대화 중이다. 계모임 정도(?)
국제거리가 끝나는 곳까지 걸어갔는데, 돈키호테가 보인다.
건물 2층에서 오키나와 생산 35커피를 마시고 여유를 즐겼다.
35커피를 마시면 창밖을 보니
샘스 마우이 스테이크 식당이 보인다.
돈키호테에서 "샤넬", "루이비똥", "몽블랑", "페라가모", "코치" 등 명품을 매우 저렴하게 할인 판매한다.
가방, 시계, 선글라스, 소품 등 설마 짜가는 아니겠지. 사고 싶은데 하나도 안샀다.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나, 저녁이다.
한국 여행객이 많이 간다는 애플타운 2층 야자에몽을 가려고 하니,
택시를 타거나, 유이레일 타고 가서 한참 걸어야 한다. 가기 싫다.
국제거리 초입 리코더 호텔 1층에 있는 야자에몽을 갔다.
같은 야자에몽이니 초밥 맛이 같겠지 ㅋㅋ
벽에는 "참치 해체쇼"를 하는 날이 예고 되어 있다.
초밥 맛은 상당히 좋다. 밥위에 얹은 참치 두께나 크기가 장난이 아닌만큼 가격은 비싼 셈이다.
시모노세키 당호시장 초밥, 후쿠오카 빅카메라4층 초밥 등 생각이 난다.
초밥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국제거리를 돌아 다녔다.
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인데
여행 준비 단계에서 생각한 맛집은 다 갔다.
딱하나 스테이크 빼놓고...
낼 귀국 전에 샘스 마우이, 샘스 새일러, 잭스, 88스테이크 4곳 중에 한 곳을 가야겠다.
공항까지 유이레일로 20여분이면 가니까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