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교육.교통.물류....
타산업과 '컨버전스'전략
성장동력 다각화 나서
이동통신사들의 '탈통신'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의료.교육.교통.물류 등 다른 산업과의 컨버전스를 통해 성장 돌파구를 찾으려는 전략이다. 단순한 '망 사업자'에서 벗어나 '융합'기술을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부터 교육용 로봇, 기업용 스마트워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컨버전스 사업에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사업과 관련해 SK텔레콤은 미래 예방. 관리 서비스 사업자로 발돋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대형종합병원(서울대병원)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임상적 효과를 전제로한 력신적인 건강관리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이 내놓은 교육용 로봇'알버트'도 관심거리다. 알버트는 스마트폰을 로봇 두뇌로 활용한 교육용 로봇이다. 바퀴가 달린 몸체에 교육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학습 도우미로 작동한다.
로봇 본체에는 근접 인식센서, 내비게이션 기능, 근거리 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펜, 스마트 주사위와 연동 기능, 광학인식센서 등이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에 따라 다양한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다양한 기업용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현대유엔아이와 스마트워크 솔류션 공동 개발, 사업 진행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컨테이너관제, 차량관제, 설비관리, 조선소.항만 야드 관리 등 기능을 스마트현장관리, 스마트 자산 관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KT는 금융 융합, 클라우드, 미디어, 글로벌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그룹 경영을 본격화하고 통신전문 그룹에서 정보기술(IT)컨버전스 그룹으로 도약하고 있다. 비통신 영역과의 연계를 통해 비통신사업의 비중을 2010년 27%에서 2015년 45%까지 확대키로 했다.
금융 분야화 관련해 KT는 지난해 새로운 스마트 금융 서비스인 '모카(MoCa)'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카 분야에도 진출해 승용차, 상용차, 택시, 버스, 오토바이 등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와 협력대 2008년 국내 최초로 3G(WCDA)통신을 이용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모젠을 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2012년 4월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서비스를 론칭했다.
빅데이커 성과 확대를 위한 데이터 융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지난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커 활용 확대를 위한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유통, 금융. 제조, 의료 등 개별적으로 활용되던 빅데이터를 이종 산업 간 데이커 융합을 통해 결합함으로써 개별 데이터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고 효용 가치를 높여 더욱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이러한 '탈통신'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치매 환자. 치매 고위험자를 위한 치매 예방 솔루션인 '브레인 닥터'를 태블릿PC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치매치료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진과 가바플러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치매 예방 솔루션으로 뇌기관의 고유한 기능과 사고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단계별 뇌. 두뇌 훈련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10월 인제대 백병원과 유무선 통합 서비스 구출 및 IT최첨단 원스톱 의료서비스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제휴를 맺고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교육과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YBM시사, 이보영화상영어, SDA삼육 등과 제휴를 맺고 영상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배울수 있는 LTE 원어민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교육방송공사와 함께 온라인 교육사업 및 신규 교육사업의 추진을 위한 '공동교육사업'협약을 체결해 스마트러닝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현대모비스와 'U+LTE Smarter'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이것은 LG유플러스가 구축한 안정적인 전국 LTE커버리지를 바탕으로 차량 안의 내비게이션에 LTE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무선으로 전송해 차량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LG유플러스는 전화,인터넷 회선 공급 등의 통신 인프라스트럭처는 물론 호텔 객실 예약관리에서 고객 개별 과금, 통계까지 관리하는 "U+스마트빌딩 호텔패키지' 통합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올해 1월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