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9년 1월 20일(셋째주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지: 경상북도 경주시 덕황동·불국동, 양북면 토함산(吐含山, 해발 745M)
산행코스: 석굴암 주차장☞ 매표소☞ 성화채화지☞ 추령갈림길☞ 토함산 정상(원점회귀)
산행시간: 왕복 1시간 30분, 왕복 약 3km
토함산(吐含山)
경주의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토함산은 높이 745m로 경주에서는 단석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신라인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東岳)이라고도 불리며, 신라 5명산 중의 하나로 옛부터 불교의
성지로 자리잡아 산 전체가 마치 하나의 유적지로 보일 만큼 유물과 유적이 많다. 또한 소나무, 참나무
숲으로 덮여 녹음이 짙다. 불국사에서 동쪽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석굴암이 나타나는데 이 길은
산허리를 따라 돌아가는 도로가 개통되기 이전에 관광객들이 이용한 길이다. 1960년대 이전에는 이 길을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오르내렸다. 토함산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이 산이 바다 가까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산이 바닷쪽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들이마시고 토해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개설.
높이는 745m이다. 신라시대에는 5악 가운데 동악(東嶽)이라 하여 호국의 진산으로 신성시하였으며
중사(中祀)를 거행하였다. 신라의 고찰인 불국사ㆍ석굴암이 있으며, 경주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곳이다.
명칭유래.
태백산맥의 한 줄기인 해안산맥(海岸山脈) 중의 한 산인데, 해안산맥은 중앙산맥(中央山脈)의 동쪽에 있어
해안을 따라 연속되는 구릉성 산맥으로 울산만에 이른다. 해안산맥 중에서 토함산을 최고점으로 하며,
경상북도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달리는 산맥을 토함산맥이라고도 부른다.
자연환경.
산의 서쪽에는 불국사선상지(佛國寺扇狀地)가 전개되어 있다. 북서쪽에는 추령(楸嶺), 남쪽으로는
동산령(東山嶺)이 있고, 경주에서 감포(甘浦)에 이르는 도로는 추령을 통과하며, 특히 경치가 수려하다.
형성 및 변천.
지질은 백악기(白堊紀)의 불국사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일찍부터 불국사ㆍ석굴암 등의 석조조형물의
원료를 제공하였다. 본래 이 지역의 기반암은 대구층이라 알려져 있는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류이다.
여기에 화강암류가 관입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제3기에 화산암 및 퇴적암류가 부정합적으로 이를
피복하였다. 경상분지의 백악기 심성활동을 대표하는 불국사 화강암류는 전형적으로 칼크-알칼리
계열과 자철석 계열의 화강암으로 나타난다. 토함산을 비롯한 불국사 경내지 삼림은 주로 소나무림이
폭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사찰 경내지는 100년 내외의 소나무가 외곽부의 경우 약간 수령이 어린
자연상태의 소나무림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현황.
토함산지구에는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재라 할 수 있는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다. 토함산을 포함하는
경주국립공원은 지리산에 이어 1968년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자체에서 관리하던
경주국립공원은 2008년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토함산 서남쪽 중턱에 있는
불국사는 서기 540년(법흥왕 27)에 창건하고 751년(경덕왕 10) 김대성(金大城)이 중건한 사찰로,
대웅전 앞에는 국보 제20호인 다보탑과 국보 제21호인 석가탑이 있다. 토함산지구는 경주국립공원에
속한 남산지구와 대본지구를 포함한 8개의 지구가운데 하나이며, 인공성이 높은 다른 지구들에 비하여
703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구에 속한다.
♣ 높이 745m. 신라시대에는 동악이라 하여 왜구의 침범을 막는 호국의 진산으로 신성시했다.
태백산맥의 한 줄기인 해안산맥 중의 한 산이다. 산의 서쪽에는 불국사 선상지가, 북서쪽에는 추령이,
남쪽에는 동산령이 각각 있다. 산의 서쪽 기슭에는 거찰인 불국사가 있고 산 정상의 동쪽에는 석굴암이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예로부터 유명하다. 경주국립공원의 남단 일부를 이루며 불국사에서
일주문까지는 토함산의 중턱을 지나는 8.2㎞의 2차선 포장도로가 나 있다.
☞ 1월의 명산 '토함산' 일출 가장 빠른 동악의 산 석탈해·경관·부처님 관련 지명유래說
매년 새해 초 3,000여명 일출 인파 몰려드는곳
1월 신년 일출은 누구나 기다린다.
전국의 명산 어디를 가더라 도 일출을 보기 위한 등산객들로 붐빈다.
완전 등산인파다. 신년 일출 때 산에 모인 인파에 두 번 놀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부지런한가에 놀라고,
신년 일출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 들이 일출에 목을 맬까에 놀란다.
정말 신년 일출이 뭘까?
일출은 ‘동東’과 통한다. 동쪽에서 해가 뜨기 때문이다.
‘東’을 파자 하면 나무 ‘木’과 날 ‘日’의 합성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무 사이로 해가 뜨는 형국이다.
동쪽에서 해가 뜨는 산이 동악(東嶽)이다.
동악의 의미는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는 생명의 탄생과 관련 있고,
만물이 나 오는 곳을 나타낸다.
동쪽은 하루 중에서 아침을 가리키며,
계절로는 봄, 일생으로 보면 성장기에 해당한다.
우주의 원리를 담았다는 주역과 음양오행에서
東은 만물의 시초·생명의 탄생과 직결된다.
따라서 한자의 東과 우주의 원리가 맞아떨어지는 동악이 되는 것이다.
토함산은 수체의 산과 주변 봉우리들이 마치 물결 같이 흐른다
토함산 자락 아래에 있는 불국사에 눈이 쌓여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경주 삼릉숲
토함산 앞바다에 있는 신라 문무왕 수중릉에서 일출을 맞고 있다
한국의 동악은 토함산(吐含山)이다.
중국의 동악 태산도 다른 중국의 산과 비교하면 그리 높지 않다.
토함산도 745.7m로 높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둘 다 동악이다.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심장하다.
특히 토함산 정상 바로 아래 석굴암 불상 이마의 보석이
동해의 일출을 받아 반짝인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석굴암 불상이 일출을 받아
만물이 평안한 세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호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동악의 토함산과 석굴암 불상의 일출이 일맥상통하는 점도 의미 있게 다가온다.
토함산이 1월의 명산으로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토함산이란 지명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몇 가지 설이 있다. 글자 뜻으로 보면 ‘머금고 토한다’는 뜻이다.
우선,
석탈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삼국유사>에 ‘탈해는 토해(吐解)라고도 한다’는 기록이 나온다.
석탈해의 다른 이름인 토해가
토함과 비슷한 음으로 발음돼, 토함산이 됐다는 설이다.
두 번째로,
운무와 풍월을 머금었다 토해내는 경관을 지녔다고 해서 명명됐다는 설이다.
실제로 토함산은 늘 안개와 구름이 삼키고 토하는 듯 변화무쌍한 기상을 보인다.
셋째로,
부처님의 진리를 간직하고 있다가 드러낸다는 의미로 유래했다는 설이다.
하지만 석탈해 유래설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삼국사기> 내용에 따르면,
서기 14년에 이미 토함산이란 지명을 사용한 기록이 나온다.
석탈해는 재위 기간이 57~80년까지로
사용한 지명보다 이후에 해당하므로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두 번째와 세 번째 설이 더 유력해 보인다.
토함산에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등산로는 3.6㎞가량 된다.
새해 일출 인파는 매년 3,000여 명 된다고 한다.
등산로에 줄줄이 있다고 보면 된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불국사주차장에서부터 인원을 통제한다.
새해 동악 토함산의 일출을 보면서 일출과
동악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한 해가 좀 더 새롭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황금돼지해의 의미와 같이 복(福)과 부(富)가 굴러들어올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토함산 지도를 유심히 들여다보다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경주에 동악을 상징하는 日자가 많은 게 아니라
달을 상징하는 月자가 유난히 많다.
토함산의 옛 이름이 토월산, 월함산이고, 왕궁이 있는 터가 월성이다.
동궁의 연못은 월지라고 했고, 동북쪽에는 함월산,
남쪽에는 남월산과 초월산, 서쪽엔 월생산(지금의 단석산)이 있다.
사방이 달에 갇힌 형세다. 신라의 달밤도 여기서 나왔을 성싶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日이 너무 강해서 月을 보충하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애초 동악을 지정할 때
日의 의미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지 정된 것인지…
그 의미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