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셨군요~
네...
오다보니 이렇게 늦었군요 사장님~
가벼운대답에 가벼운 웃음을 보이며
의자를 당기며 앉는다
그리곤 앞에앉은 친구에게 오래 기다렸나~
한마디를 던지며 친구에게 미소를 건네본다~
식탁앞에는 대구탕을 올려놓은채 2-3병의 소주병이 보인다
식당 여사장님왈~~
아이구 사장님 .. 친구분 대단하시네요
왜요~
그순간 사장님은 부스타에 불을 지피며 한마디를 더한다
친구분이요
네~
친구분이 오실때까지 불을 지피우지 말라구 하시며
혼자 이렇게 술만 마시고 기다리셨어요
이미 식탁위를 보아서 나는 이미알고 있었지만
아~~그랬어요 웃으며 너스레를 떨며 친구의 볼을 토닥였다
그럼~~그럼요~ 이친구가 그런친구죠
하며~ 이친구야 먼저 먹으라하니까 기다렸노~
그러자 친구는 한마디를 다시한다
아주머니 ~~~
공기밥 주세요
대구탕이 서서히 김을낼쯤 따스한 공기밥의 뚜겅을 열었다
난 친구에게 한잔의 소주를 친구는 나에게 한잔의 맥주를 따랐다
시계를 바라보니 9시가 거의 다됬고 거리는 어둠속에 있다
친구는 이자리에서 날 2시정도 기다리고 있었고...
이미 5시30분경에 나에게 전화를 걸어 술한잔하자고 했는데~~
~~~~~
친구야 오늘 술한잔하자 내가 한잔 사고 싶은데~
전화기의 친구 목소리가 반가웠다
그때 나는 밖에 있었고 컨디션이 꽤 좋은편이 아니였지만~
알았다 오늘 친구하고 술한잔 해야겠구먼~ 잘됬다
친구야 오늘 갑자기 왠일이고~ 하며
알았어 집에들려 차갔다놓고 택시타고 갈께
저녁이나 하면서 소주나 한잔하지뭐~
우리는 그렇게 약속을 했지만 나에게는 남은 일이 있었고~
30분이면 된다고 한것이 결국 2시간이 넘어 버렸다
늦은 바람에
송도에서 가좌동 철마산 입구까지 택시는커녕 애마를 운전하며 가야했다
가기전에 친구에게 먼저 식사를 하라 전화 했지만
친구는 알았다며 잘오기나 하라며 기다린게 2시간이였다
난 친구를 잘안다 어떤 친군지를~
고추친구 이기도 하지만
아니 어려울때 같은 배고품을 아는 친구 이기전에
난 친구의 심성과 가슴을 알고 있다
참으로 따스하고 착하고 의리있는 친구다
나이 50이 넘어도 서로의 거짓됨도 계산적이지도 아니하며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주기를 몸에 배여 있는친구
사람들은 말한다~
내가 조금 손해 보는게 좋지~
참쉬운 말이지만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음을 서서히 느끼게 될쯤~
대다수~ 거의대부분이라는 말을 조금씩 서글푸게 섞기 시작한다
난 술을 좋아하진 않아도 자리가되면 시늉은 하는정도다
그러나 술을 내가사든 친구가 사든~
맛있는 술이있고 좋았다고 말은 하지만 별로 맛없는 술도 있다
어찌보면 술자리에 앉아보면 취하든 덜취하든
취한 한인간의 모습과 생각을 볼수있어 그맛또한 다다르지만
그중에는 다음 술자석에는 같이하고 싶지않은 친구도 있다
한마디로~그런사람 아니겠는가
잘나야 하고 늘 위에 있는듯 해야하고 슬며시 상대방 무시하려하고
교묘하게 상대를 배려한듯 하지만 결국은 나를 내세우는 치졸한 모습~~들
그래도 우리사회는 많은것을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미덕이 더하기에
그렇게 굴러가는 세상인것 같다
마음에 상처는 가슴에 묻고 일상을 생활하듯 말이다~
월산의 고추친구인 이친구는 지금까지~ 앞으로도 변함이없겠지만
정말 배려를 아는 친구이다
그래서 소주를 하는 이자리가 행복하고 따스했다
친구야~~`
나~오기전에 많이 마셨으니 조금만해라 하며 한잔을 더따르길 몇번~
친구도 나에게 술을 권했지만 몸이좋지않아 천천히할게 하는..
날 이해하며 알았어 ~ 알아서 해라 한다
나는 맥주잔에 키스하듯 대였다 내려놓는 수준으로 친구와 시간을 가졌고
대구탕은 맛을 시원하게 달구웠고 거기에~
이쁜 여사장님은 대구알을 서비스로 뜸뿍 추가를 해주며 온기를 더해준다
결국 여사장님도 자리에 앉아 한잔의 술을 받고~
그렇게 세상이야기를 하며~ 독도에 집한채를 지을쯤...
중간에 고추친구에게 전화를 했음에 일을 보고11시에 친구2명이 자리를 보탰다
술자리는 이때부터 다시 시작이됬고
처음부터 같이한 친구는 소주를 5병 먹는듯 했고~
고추친구 들에게 한마디를 던진다
친구들아 오늘은 내가 한잔 사고 싶었어~`
가끔 친구도 불러 소주도 하고 싶었는데 미안하다 .. 하다보니 이렇게~~
친구는 말끝이 흐렸고 눈가에 손을 올렸다
그전에 이미 나는 친구의 눈을 보았고... 눈으로 가져간 손이 무엇을 가리려했는지~
우리는 가렸던 손에 술잔을 들려주며~ 이친구야 사는게 그런거 아니겠냐~
서로에게 힘을 주며 서로의 눈을 마주 하지만~
오늘따라친구의 눈은 힘이 없었다
여러 이야기가 식당안을 오갔지만~
친구에게 반복되는 것은~ 다시금 손에잡는것이 소주잔 이였다
이친구는 친구중에도 제일 어렵다
그와중에도 가정에 괴로운일이 있어 오늘의 술자리가 있게됬고
그래도 대화를 하고 마음을 나눌수있는 친구들을 찿은 자리이기에~
친구는 많은 술을 하는듯 했다
한동안 시간이 흐렀는데 친구가 일어선다 술값계산을 하려는듯 하다
난 친구를 불렀다 친구야 오늘 술은 내가 살꺼야 하니~ 안된단다
그러나 술기운에 자리에 앉았고 난 그사이에 술값을 계산했다
그러나 잠시후 친구는 흔들흔들 일어나 다시계산을 한단다
이미 친구는 만취상태였고 기억됨이 없는듯 보였다
이렇게 많이 먹는 소주는 처음인듯 했다
여사장은 어찌할줄 몰랐다 그래서 나는 싸인을 했다 그냥 술값을 받으라고~
계속 계산한다하니 어이하겠노~
결국 계산한 술값을 또하고... 내가 되돌려받아 친구의 지갑에 넣어야 했다
난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친구가 이쁘기도 했다
결국 일어나 나오는데 술값을 또계산 안했다며 또 사장을 향해간다~
많이 취한 친구를 어깨동무해서 밖으로 나온 시간이 01시10분 이였다
우리는 ~
그시간부터 친구의 괴로움을 달래는데 2시간을 밖에서 보내야 했다
말은 안하지만 괴로움을 털지 못했고~
간신히 휘청이는 몸을 잠시잠시 지탱을 하곤했다
나이50에 새벽길을 떠들석하게 하는 친구를 말려야 했고~
시비가 붙어 싸움이 날뻔하면 진정을 시켜야 했다
한동안 시름끝에 난 친구와 머리를 마주했다
친구야~~너~~
오늘 네 마음대로 한번해보라며 ~~
마음은 아푸지만 이자식아 나이가 50이야 너~꼭 이래야 되겠냐~
하며 새벽의 고함으로 친구를 낚아 보지만
정신없는 친구는 날 내버려놓고 다들 가라고만 한다
난 내차를 대놓고 친구들과 강제로 태웠지만~ 그것도 옳지 않은것 같아
밖으로 내리려는 친구를 그냥 다시 내리게 했다
그상태로 집에가면 친구의 집은 어쩔거라는게 보이고~
우리 친구들은 조금깨서 보내기로 결정을 하곤~
친구와 같이 길거리에서 같이 휘청이고 떠들고 잠시의 노래도 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토론도 하고~ 하기사 친구의 기억에도 없는 대화지만~
우리는 그렇게 싸늘한 새벽을 녹이고 있었다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있을수 있는일이라 생각하니 마음도 편하다
가끔 지나치는 행인이 불편해하면 미안하다며 정중하게 인사도 하며~
그중에도 한가지를 알았다
취한 친구를 어깨동무하며 같이 걸을때 친구가 제일 좋아한다는 것을...
그래서 한동안 어깨동무를 하며 걷던길을 다시금 오가며 친구와 말을 한다
친구는 말한다 친구야 나는 널 사랑한다고~ 내자신또한 친구를 사랑하지만..
임마야~~
지나가다 누가 들으면 이상하게 생각해 이놈아야~ㅎ 그렇게 웃는다
그러다 친구가 길바닥에 누웠다
너무나 시원하단다 내가 보아도 누운 모습이 시원하게 보인다
잠시동안 그냥 두었다~ 내가 시원한것 같아서...
누운친구에게 옆에앉아 내려보며 친구야 시원하냐 하니~~한마디다~응
그래 시원하면 조금더 누워라
차가온다 ~~그러나 친구를 옮기지않고 양해를 구해 차가 동네길을 간신히 비켜갔다
어찌보면 내자신의 내면속에 너털웃음의 배짱이 아닌가 싶기도하다
그러다~ 그러다~
친구가 일어서 길가에 세운 1톤트럭 사이로 들어간다
따라가니 당연하게 노상방뇨를 하려한다
나도 같이 바지를 내렸고 나머지친구들은 주의에 그냥선다
쉬~~~해보시게 친구 어찌 잘나올것 같은가 ㅎㅎ 작은 웃음을주며
야~~친구 술에절은 고추도 이쁘네 했더니 친구가 웃으며 그래하며 응수한다
결국 1톤트럭 바퀴하나를 친구와같이 시원하게 목욕을 시켰다
친구의 내려진 바지는 도움을받아 간신히 벨트를 채웠다
친구가 무엇이고 삶이 무엇인가~
친구야
내말잘들어 내눈보고 이자식아~~~
이미 친구와난 담배 한대를 물고 있었고 피워오르는 연기는 길기만했다
친구와난 떨구어진 머리를 마주하며
이제는 시원하냐~~ 친구가 취중에도 끄덕인다
더이상 아무말 하지말고 나머지 친구들 다가라하고 내차타고 가는거다 하니
친구는 그러마한다
친구야 오늘은 우리가 잘난것도 못난것도 없다 그지~~
친구는 못난거란다
아닐세 친구 잘난것도 못난것도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마음의 기준이 아니겠나
그래친구야~ 우리는 친구라는거야 그게 다야~ 이제가자~
4명의 친구는 내차를 향해 걸었고~
친구는 내차에 올랐고 두친구는 집이가까워서 걸어 가기로하고
차를 시동걸어 출발을 했다
친구와 창문을 열고 담배를 물었다
친구의 집앞에 도착해서 문을열고 내리던 친구는~
다시금 들어와 어깨를 잡고 가벼운 포응을 한다
친구야 사랑한다며~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어깨를 토닥였다
우리가 자식을 키우며 받아보았던 애들의 응석
우리는 잊지는 않고 있지만 어디에 응석을 부릴때가 있던가
우리에게 있는 응석을 친구에게 표현했다 싶기도해~
그렇지요
이런것이 고추친구 이기에 가능하고 위하는것 같아요 서로~~
나도 이밤에 응석을 부려봤으면~~
첫댓글 술한잔을 기울이고 마음만의로도 통하는 칭구 나이가 조금식 들어가면서 그거를 알개 되내요 조은글 잘읽고 갑니다
뭐니해도 삶을 살아가면서 언제나 우리에게는 친구라는 존재가 자신을 꽉채우고 있어 든든하고 행복할수 있지않나 여겨집니다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실 수 있는 친구는 행복한 사람이네요,월산님같은 친구가 있으니..그러나 습관성이 되면 곤란하지요.따뜻한 글 잘 보았읍니다.
우정이 바위덩이처럼 단단해 보이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제목에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있네요,,,,,^^ 늘 곁에 있어서 소중한 줄 몰랐던 오랜 친구들,,돌이켜 보게 되네요,,잘 읽었습니다~
잘봤어요 ㅎ
소중한 친구들이네요 무엇인가 나눌줄 안다는 것 참으로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