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차 선전전을 마치고>
이계삼
5차 선전전은 10월 18일 저녁 예림 대동아파트에서, 6차 선전전은 10월 24일 저녁 가곡동 주공아파트에서 가졌습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액정 화면을 틀어놓고 서명대를 설치하고, 대부분의 단원들은 아파트 계단을 오르락내리며 출입문에 유인물을 꽂아넣거나 직접 호별 방문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림 대동아파트는 예상외로 단지가 컸습니다. 아파트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뜻밖에도 선전 전단 아르바이트를 다니는 제 큰형수님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고달픈 일을 하루 몇시간씩 날마다 하는 사람들의 노동에 대해서 말입니다.
가곡동 주공아파트에서는 아는 선생님 몇분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선전용 조끼를 입고 유인물을 들고 다니는 제 모습이 좀 낯설었나 봅니다. ‘수고하신다’며 격려도 해 주셨습니다. 우리 학교 아이를 만나진 않았지만, 약간은 쑥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유인물을 나누어주면 사람들은 잘 읽어봅니다. 서명도 잘 해줍니다. 그러나, 이것이 가진 의미에 대해, 제가 읽고 아는 바, 우리 삶에 미칠 그 크나큰 파괴력이 충분히 공유된 것 같진 않습니다.
미국과 우리 정부는 내년 4월을 한도로 끝장을 볼 기세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 답답합니다.
제주도에서 있었던 4차 협상 당시 차가운 바닷물에 풍덩 뛰어들어 헤엄쳐 협상장 입구까지 갔던 농민들을 생각하면 또 마음 아프고, 그렇습니다.
11월 22일은 온 나라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일어서자고 약속한 날입니다. 우리 밀양에서도 우리 실천단원들의 몸부림이 공명을 일으켜 함께 일어섰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 7차 선전전은 11월 1일(수) 오후 5시 30분, 시외버스터미널 입구에서 만납니다.
** 아래 사진은 5차 선전전을 마치고 예림 대동아파트 입구에서 기념촬영, 찰칵...
첫댓글 모두들 멋진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