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지를 나서며 몇몇 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삽교호를 지나며 살펴 보았지만 이곳 역시 배수가 이루어질것 같고
행정리지(천태리지)를 염두에 두고 달려 가다보니
예당지가 보이는데 이곳 역시 황톳물이 가득합니다.
광시수로는 물살이 세서 낚시는 불가능했고
행정리지에 도착해 보니 황톳물에 부유물이 잔뜩 떠 있어 어려웠습니다.
결국 봉서제까지 들어와 보니 물색이며 분위기가 환상입니다.
행정리지 중류권 다리 부근에 몇분이 계십니다.
물속에 들어가 풀들을 뽑아내고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황톳물이라고는 해도 오름수위에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가뭄에 자란 풀들이 물에 잠기고 있기때문이지요.
줄풀과 맹탕지역의 경계부근.
한번 펴 볼까?
하지만 아닌듯 싶어 패스합니다.
상류권 다리 부근.
이곳 역시 아니다 싶어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홍성 봉서제에 도착했습니다.
1~3번 포인트에는 이미 주인이 있습니다.
이곳은 3번 포인트입니다.
우측골 새물유입구로 들어와 보았습니다.
한분이 계시는데 육초가 많아서 찌를 세우기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차를 코너 부근에 대고 앉을만 한 자리를 찾아 보았습니다.
결국 3번 포인트에 자리를 잡아야 할것 같습니다.
장박하시는 분의 좌대인데 이날은 들어 오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3번 포인트입니다.
좌대와 텐트까지 설치된 포인트에 월세로 입주했습니다.
3.4칸대를 펼쳐 바닥을 찍어 보니 밑걸림 없이 잘 서네요.
마름앞에 찌를 세우면 금방이라도 입질을 해 줄것 같습니다.
2.6칸부터 3.8칸까지 모두 12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2m 정도 되네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늘이 지는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밤나무 사이로 흘러드는 따가운 햇살에 파라솔도 폅니다.
앞쪽 낮은 수심에는 풀이 자라있고
멀리 포인트에는 마름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4번포인트 앞의 마스코트
대 펴놓고 홀로 계곡을 찾아 갑니다.
맑고 차가운 물이 시원하게 흐릅니다.
그동안 흘린 땀을 말끔하게 씻어냈습니다.
5박째를 맞이하는 이날만은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오래간만에 햇살도 퍼졌구요.
상류쪽 1번 좌대앞은 풀들이 가득합니다.
수초작업을 해서 구멍을 뚫어 놓았나 봅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듯 한데
아직 밤이 익으려는 기미가 전혀 보이지를 않습니다.
해가 집니다.
그동안 빗속에 힘들었지만
오히려 이날은 더워서 더 힘들었습니다.
계곡을 다녀온 후 낚시를 이어갔지만
단 한번도 찌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날 오후 꽝조사 텐텐님도 합류 했습니다.
4번 포인트에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찾아 39cm대물 붕어 한수를 만났었지요.
이런 대물붕어를 기대합니다.
이번에도 딱 한마리만 ...
분위기 좋습니다.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마리 나올것 같은 기분은 저 혼자의 기분이겠지요.
게속되는 빗속에 낚시를 했지만
드디어 5일째만에 맑은 하늘을 볼수 있었습니다.
어둠이 내렸습니다.
기대가 되는 밤입니다.
엄청난 폭우가 내렸음에도 물색은 맑았습니다.
그러니 밤낚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이 깊어가도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결국 아무일 없이 아침이 되었습니다.
늦은밤 반딧불님도 들어와 모두 3명에
장박꾼님들까지 모두 5명.
누구하나 입질을 조차 보지 못했습니다.
맞은편 저수지 입구에 와 보았습니다.
지난 봄에는 장박꾼이 있던곳...
그림 좋습니다.
이곳으로 옮길까?
텐텐님.
반딧불님.
하루종일 그늘인곳...
붕어 입질 없으면 사람입질이나...
저수지에서 잠깐 동안 잡은 우렁이입니다.
반딧불님이 야채를 준비하고...
빼 놓은 우렁이를 잘게 썰어 줍니다.
그리고 부침가루를 잘 섞어 반죽을 한 뒤 솥뚜껑위에 ...
게다가 비까지 내리니 분위기는 그만입니다.
노릇노릇...
누군가 조행기에 뭔 먹방을 올리느냐고 하지만
붕어 입질 없는데 먹방이라도 올려 야지요.
맛이 끝내줍니다.
폭우가 쏟아집니다.
저녁이 되니 하늘이 맑아 집니다.
밤낚시 좀 되려나?
반딧불님 포인트.
어느새 저녁 먹자네요.
낮에도 집중 해 보았지만 입질이 없습니다.
자반 고등어.
저녁 먹고 오니 노을이 이쁘게 집니다.
좋다.
그냥 좋다.
두번째 밤낚시 준비합니다.
이날만은 입질이라도 보자...
텐텐님 캐미불빛도 잘 보입니다.
하지만...
이날도 반겨주는 이가 없습니다.
새벽에 단 한 번...
내려가는 찌만 딱 한 번 보았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슬픔의 빗방울인지 또 한차례 퍼부어 댑니다.
비...
징글징글 합니다.
오전 8시.
다시 비가 그칩니다.
비가 소강 상태이기에 하늘을 날아 봅니다.
상류권에서 바라본 붕서제의 모습입니다.
우리들 본부석이 있는 곳으로
봉서제에서 제일 좋은 포인트로 확인된 곳입니다.
저수지 입구 팬션앞 포인트입니다.
늘 장박낚시 하시는 분이 계시던 곳입니다.
도로가 논뚝에도 좋은 자리가 있습니다.
도로가에도 몇자리가 보입니다.
제방권입니다.
봉서제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근 돼지 축사에서 흘러나오는 오염수와
제방 우측의 홍성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한 뼛가루를
저수지에 뿌린다는 소문이 있어 인기가 없는 낚시터였습니다.
또한 밤이 되면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까지 있어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축사의 오염물이 차단되고
화장한 뼛가루를 뿌린다는 것이 헛소문으로 알려지고
대물붕어가 자주 보이면서 차차 현지 낚시인들이 찾게 되었습니다.
새물 유입구입니다.
이곳에서 42cm의 유일한 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무넘이 부근과 제방 우측 도로 아래로도
좋은 포인트가 몇 곳 있지만
저수지 규모에 비해 포인트가 그리 많지 않은 곳입니다.
좌측 골짜기가 깊고 3곳에서 유입수가 들어오지만
우측 추모공원 쪽의 골이 깊어
그곳으로 맑고 깨끗한 유입수가 주로 들어옵니다.
1~2번 특급 포인트입니다.
3~4번 포인트입니다.
이곳도 때만 잘 만나면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수 있는곳입니다.
저수지 입구의 팬션.
아침 먹고 푹 쉬었습니다.
어느새 점심 먹을 시간입니다.
썰지 않은 통 삼겹살입니다.
어느정도 익힌후 큼지막하게 썰어 구워 줍니다.
그리도 다시 잘게 썰어 구워 주면 통 삼겹살구이 완성.
육즙이 남아 있어 특별한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야채와 함께 먹습니다.
점심 먹고 자리 이동한다네요.
저수지 초입의 팬션 앞으로 텐텐님과 반딧불님이 이사갑니다.
수초작업 없이 빈구멍 찾느라 고생하는 텐텐님.
반면에 바지장화신고 들어가 수초 작업중인 반딧불님.
정성이 갸륵하니 사짜 한 수 지정해 주시기를...
건너편의 1~3번 포인트로 오른쪽 텐트가 제자리입니다.
엥?
비만 와도 힘든데 바람까지 몰려 옵니다.
저녁식사...
계란 후라이...
마지막 밤낚시 준비합니다.
집 나온지 7박째 입니다.
제발 붕어 얼굴만이라도 보여 주세요~~~
그런데...
이날은 초속 5~6m의 바람이 예보되어 있었습니다.
캐미 색깔을 바꿨습니다.
밧데리 교체를 하면서 은은한 색깔로...
날이 밝아 옵니다.
바람은 밤새 불었습니다.
3명 모두 입질 한 번 없었습니다.
힘들게 자리를 옮긴 두 사람도
밤새 불어 오는 바람에 잠만 잤다고 합니다.
이렇게 7박 8일의 일정을 빗속에서 보냈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출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여러날 고생 많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