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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
< 약 복용 하기>
안녕하세요.
귀향입니다.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곁들여서 공황치료를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하는지 "치료방향"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제가 93년쯤 발병하여 병원 치료를 시작한 이후 개인병원을 거쳐서 그리고 신촌의 모 대학병원을 3년 정도 다닌 후에 약 10여년간 큰 증상없이 생활을 하였습니다.
막무가내식으로 우연히 공황장애를 극복하면서 10여년간 그런대로 증상없이 생활을 하였습니다.
(이후에 생각해 보면 지금의 인지행동 치료와 같은 방법으로 극복)
그러다 IMF를 겪으면서 2000년 말에 타의반 자의반으로 외국 이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곳에 정착을 하면서 생활 하던 중 2010년쯤에 다시 재발 이라는 큰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처음 만큼은 아니었지만 괴롭고 힘든 마음은 오히려 컸던 것 같습니다.
외국생활 이라는 것이 오늘 일을 못하면 내일 밥 숫갈을 놓아야 할 정도의 여유가 없는 생활
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가장 힘든 것은 병원을 마음대로 갈 수 없었던 점입니다.
이곳의 의료보험제도는 굉장히 열악하고 복잡하며 비용 발생이 많았었습니다.
물론 약값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2013년쯤 재발 하였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이 공황발작이 일어났다는 것을 내가 알 수 있었다는 점 입니다.
보험도 열악하고 치료비도 비싸고 그리고 무었보다 한국인 의사가 많지 않아서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문제 였습니다.
그래서 살기위해서 스스로 공부를 하고 공황에 대하여 알아가야 했습니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곳 처럼 같은 환자끼리 기대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였습니다.
가장 괴로웠던 것은 몸이 너무도 아프고 불안하고 괴로워도 일을 나가야 하는 것 이었습니다.
쉬면서 안정을 취한다던지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새벽부터 출근을 위해 준비하고 밤에는 그 다음 날을 위해서 또 자야하고 먹어야 하는 모든 것들이 부담이며 스트레스와 불안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우울증을 함께 겪게되고 정말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必死卽生 必生卽死>
필사즉생 필생즉사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라는
이순신장군의 명언 이였습니다.
아무리 아파도 출근을 해야하는 의무감과 그리고 "가족" 이라는 책임감이 그나마 나를 지탱해 주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공황에 대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서서히 회복을 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무었 보다도 여러 회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하고 싶을 뿐 입니다.
제가 이만큼 치유가 되고 여러분과 경험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여러분들이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밴드와 굿바이공황장애 카페에 글을 올린 것이 총154편 이였습니다.
이 만큼 글을 올리게 된 것이 여러분에게 좀 더 정확하고 검증된 방법이나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던 제 욕심에 따라 관련 책도 보고 논문도 읽어 보면서 어줍잖게 주워들은 정보를 여러분에게 전달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하고 그것을 제 경우에 적용 했기 때문에 제가 이만큼 회복하고 공황에 대하여 나름대로 잘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저에게 치유와 극복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이 바로 여러분들 입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동기부여 "를 해주신 것입니다.
제가 쓴 글에 대하여 500명 심지어는 1000명 가까이 읽어 보면서 함께 공감하고 용기를 주시는 것이 저에게 어떤 약이나 심리치료 보다 강력한 효과를 나타나게 한 것입니다.
현재 저는 공황장애 관련 약을 전혀 복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100% 는 아니지만 99.99% 는 약 복용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어떤 사안이나 상황이 발생하면 공황은 아니지만 불안한 마음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그것을 잘 지나가게 하고 불안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약간의 불안이 올 때도 있지만 그것은 정상적인 불안이고 그리고 잘 대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저의 이야기와 현재 상태를 설명드리는 것은 저의 의견이 100%
정답이고 모든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험자로서 이런방법으로 하면 조금은 쉽고 빠르게 극복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것입니다.
공황과 불안장애에 대해서 지금까지 많은 글을 올렸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분이나 제가 괴롭고 힘들고 두려운 것에 대하여 피하거나 도망치기 위하여 이런저런 "회피방법"과 임시방편 적인 행동들에 대하여 말씀드린게 상당히 많습니다.
어찌보면 전체 숲이 아닌 숲속의 나무 하나 하나에만 관심이 많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어떤 상황이나 증상에 대하여 그저 불안하지 않게 하는 방법에 집중하게 되고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증상에 붙들리다 보니
공황이나 불안장애에 대하여 근본적인 완치보다 그때 그때 불안 하지 않고 불안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가 더 컸을 것입니다.
이렇게 근시안적인 극복방법에 매달리다 보니 완치가 어렵고 증상은 사라지지 않아서 병의 만성화가 된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합니다.
공황장애의 극복과 치유에 대하여 좀 더 거시적이고 구체적인 로드맵이 완성되고 그리고 개별 사안에 대하여 대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여러회원들과 함께 처음부터 공황(불안증 포함)장애에 대하여 어떤 방법이 좋을지 가장 기본적인 생각부터 다시 해볼까 합니다.
● 첫번째 치료방법----<약의 복용>
공황장애가 생겨서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것은 바로 약에 대한 치료입니다
물론 정신과 약에 대한 편견이나 여러가지 부작용도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을 기피하거나 약을 끊는 것이 공황장애의 극복이라 생각하고 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좀 더 정확히 아셔야 하는 것이 공황장애가 발생해서 병원에 진료를 가면 대부분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병행하여 처방을 하는게 기본치료 입니다.
물론 의사샘의 판단에 따라 약의 종류와 용량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우선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것은 실험실에서 여러가지 데이터나 실험을 해본 결과 공황장애가 꼭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정신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몸에서 분비되는 뇌 신경전달 물질의 부족에서 온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공황장애나 불안증 환자에게는 일반 사람들 보다 세레토닌이나 도파민등 여러가지 기분을 좋게 해주는 물질들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부족분을 채워주면 우리 뇌는 평안함과 기분이 좋아진다는 점을 알게 된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뇌에 호르몬의 이상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치료하려면 여러분이 사용하는 플루옥새틴, 설트랄린,에스시탈로프람(렉사프로)
등과 같은 약을 복용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약 복용을 거부
하고 싫어하는 이유가 오로지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약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마치 미친사람에게만 사용하는 약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마약같이 중독이 되지 않을까 염려를 하기 때문에 약 복용을 꺼리거나 약 복용을 하여도 그 약을 하루 빨리 끊으려고 약하고의 전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 입니까.
제가 약물치료가 공황장애의 치료에 있어서 제일 첫번째 순위로 올린 것은
여러분들이나 그 어떤 천하장사도 공포와 불안감과 그리고 신체증상에 대하여 자유롭고 느낌에 대하여 의연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천하장사도 공황발작이나 신체증상에 대하여 공포나 불안감을 이겨내진 못 할 것입니다.
만일 약 없이도 이겨낼 수 있었던 회원이라면 그것은 증상이 경미하거나 공황발작이 아닌 약간의 불안장애 라면 괜찮을 수도 있고 단시간에 치유도 가능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을 겪고 그것이 반복되어 일어나고 시간이 수개월 이상 지나간다면 그 어느 누구도 신체증상과 감정적인 불안을 의연하게 버티진 못 할 것입니다.
보통 우리 뇌에 있는 신경전달 물질은
세레토닌, 노르에피네트린 , 도파민 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들의 각자 역활을 보면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세레토닌"은 "행복호르몬" 이라고 하는데 기분, 식욕, 수면,성적욕구 등 전반적인 욕구를 형성하는 것에 작용을 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교감신경이 자극되면 나오는 호르몬인데 주로 각성과 관계있는 감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기분장애를 일으키거나 하는데 작용을 합니다.
많이 들어본 도파민이란 물질은 주의력, 공격성, 학습의욕등에 관계합니다.
만일 도파민이 과다하게 나오면 공격성이 강해지고 밤을 세우며 일을 한다던지 하는 보이지 않는 부작용이 생깁니다.
반대로 적으면 무기력하고 의욕 상실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어디서 많이 보일까요?
바로 "우울증" 의 전형적인 현상입니다
이렇듯 신경전달 물질은 균형이 맞지 않으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깁니다.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는 이러한 물질들이 많아서 일까요 부족해서 일까요?
주로 부족해서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면 이런 것을 보충해주면 증상의 개선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여러분들이 가장 흔하게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에 사용하는 약들이 플루옥새틴, 파록세틴,
설트랄린, 에스시탈로프람(랙사프로)
와 같은 세레토닌 재흡수 억제재 입니다.
이 물질이 분비되었다가 금방 사라진다면 여러분은 여러가지 기분장애나 감각적인 불편감을 느낄 것입니다.
물론 더 원초적인 불안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올바른 치료방법 이겠지만 왜 세레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물질이 부족한지는 다른 문제 입니다.
신체적인 기능 이상으로 호르몬이나 신경전달 물질의 부족을 보충없이 그저 "괜찮아" 하면서 버티면 치료가 될까요?
자동차 엔진에 엔진 오일이 없으면 과연 차가 얼마나 진행 할까요?
조금 가다가 스톱을 하거나 아니면 엔진이 과열되고 폭발을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황장애에서 약물의 복용은 굉장히 중요하고 필수적인 치료방법 입니다.
그런데 약을 거부하고 며칠 복용을 하고선 약효가 없다고 약을 중단 하거나 바꾸거나 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치료법이 아니고 스스로 치료를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공황장애 치료약은 복용 후에 진통제 처럼 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한 물질을 보충하고 작용하게 하기 위하여는 적어도 3~4주는 복용을 해야 합니다.
이 기간동안 공황장애로 인한 증상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약을 복용해도 증상은 함께 일어납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약의 효과가 없다거나 아니면 부작용이 심해서 약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자신에게 합리화 시키면서 약을 거부하게 되거나 회피하게 됩니다.
결국은 누구에게 손해일까요?
바로 자신에게 손해입니다.
만일 약을 복용했는데 효과가 없다면 의사샘과 상의해서 용량을 증가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공황증상과 유사한 증상(본인은 부작용이라함)이 일어난다면 약을 조금 줄이셔서 복용을 해 보시면 됩니다.
좋은 방법을 찾지 않고 "무조건 약이 안맞아"...라고 거부하시는 것은 또 다른 편견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정신과 약은"마약" 이고 중독성이 있어서 끊지 못한다 라는 편견 입니다.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항우울증 약은 공황장애나 불안증 말고도 "당뇨병성 신경증" 또는 "섬유근육통"에도 흔하게 사용하는 약입니다.
항우울제를 복용 하고서도 공황증상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하여 의사샘들이 처방 하는 약은 바로 항우울제 입니다.
이약은 만병통치 약과 같습니다.
복용하면 30분내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존성" 이 아주 강한 것입니다.
의존성이 강하다는 것은 굉장히 효과적이고 그리고 약에 의존하게 된다는 뜻 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현재 공황의 치료제가 항우울제(자낙스,알푸라졸람,바리움)를 불안 치료제로 알고 계십니다.
이것은 근본치료제라기 보다는 불안한 감정이나 신체증상을 완화 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 뿐입니다.
이러한 항불안제는 의존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간 사용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 선별적으로 사용하도록 의사선생님이 권장을 합니다.
물론 초기 공황장애 때나 증상이 심 할 때는 매일 복용 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일정기간을 사용하고 증상이 개선되면 점차 줄여가면서 끊도록 할 것입니다.
만일 자신의 주치의가 항우울제만 처방 해주면서 "이것만 먹으면 불안감이 없어진다" 라고 한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주치의를 바꾸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항불안제가 꼭 정신과에서만 사용되는 약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분이 위가 아프다던지 또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다든지 아니면 산부인과나 마취과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현재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항불안제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낮추어서 증상을 릴랙스하게 하던지 아니면 낮추어 주는 역활을 하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이 약만 가지고는 공황장애 완치는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공황은 사는 동안에 늘 함께 하는 감기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기가 걸리면 약만 먹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평소에 몸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더욱 좋지 않겠습니까?
현재 처럼 불안하거나 기분이 조금만 이상하다고 느끼거나 하면 약부터 찾고 약에 매달리고..
증상이 생기면 약먹고..
증상이 일어 날까봐 미리 약 먹고..
결국 약이 없으면 불안해서 어떤
일도 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합니다.
또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의사샘이 "괜찮아요" "약 먹고 하면 좋아집니다" 라고 위로 하면 안심이 되고 그 당시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그러면 뭘 합니까?
또 증상은 나타나고 반복되는 불안감은 떨 칠 수가 없습니다.
만일 담당 의사선생님이 해외 연수라도 가던지 아니면 휴가라도 가면 그땐 또 안절부절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할 것 입니다.
이세상에서 "원하면 얻을 것이다" 라는 말을 굳게 믿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말은
그냥 원한다고 이루어 지는 것은 아무것도 이 세상엔 없습니다.
모든 신에게 빌고 소원을 말해도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이루어지고 원하려면 자신의 "노력과 과정과 시간" 이 필요 한 것입니다.
특히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는 내 안의 기본적인 인성이나 경험을 통해서 생겨난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고치고 바꾸어 나가는 것은 "약" 도 아니고 오직 자신만이 스스로 바꾸고 교정해 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 입니다.
약을 끊고 신체증상을 두려워 하지 않고 불안감을 초연하게 받아 들 일 수 있으려면 내가 깨달고 내가 고쳐 나가서 불안의 요소를 없애고 고쳐 나가야 합니다.
여러분 중에 남편이나 와이프의 마음에 안드는 습관이나 성격을 바꿀 수 있습니까?
그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내 마음도 마음대로 못하고 콘트롤 하지 못 하는데 어떻게 남을 바꿀 수가 있겠습니까.
만일 상대방이 이야기해서 고쳐진다면 그것은 내가 "지적질" 을 잘해서 고쳐지는게 아니라 바로 당사자가 그것을 깨달고 스스로 고치려 했기 때문입니다.
공황장애의 증상은 절대로 남이 고쳐 주지 못합니다.
그러면 자신이 믿는 신이 고쳐 줄까요?
아무 노력도 안하고 빌기만 하면 과연 신께서 소원을 들어줄까요?
신이 무슨 브로커 입니까?
온갖 청탁은 다 들어주시게요.
아닙니다.
공황장애는 내가 스스로 고쳐야 합니다.
약과 의사선생님은 내가 공황을 극복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동반자 입니다.
제가 조금 과격하게 표현해서 빈정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약을 끊었다고 완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공황은 또 다시 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겪는 증상 중에서도 만일 어지럽고 구토가 나고 무기력해지고 피로감에 생활자체가 어려워 진다 해도 약을 거부하고 약을 안먹는 것이 과연 진정한 치료의 핵심 일까요?
약에 의존하는 것도 잘못된 방법이지만 필요 이상 거부하는 것도 치료를 더디게 하고 증상을 만성화로 가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약은 신체적인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고 그리고 자신의 생활을 잘 수행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협력자 입니다.
제가 이렇게 설명드리면 혹 회원분들 중에서 그럼 평생 약 복용 하면
증상도 없고 좋다라고 하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문제도 신중히 생각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증상이 있을 때 마다 약을 먹고 신체적인 감각을 없애려 한다면 약 없이 일상적인 생활은 아무것도 못하게 될 것입니다.
고속도로를 갈 때도, 터널을 지날 때도, 마켓을 갈 때도, 극장을 갈 때도,
하다못해 그 흔한 외국여행도 못하고,
모든 생활에서 제약을 받을 것입니다.
심지어 부부생활을 할 때도 혹시 심장마비가 일어나면 어쩌지 하면서 미리 약을 먹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일상이 약 없이 가능한게 별로 없을 것입니다.
적절하게 그리고 적당하게 사용하는 약은 여러분을 일상 생활에 불편감을 없애고 모든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 공황장애 약 복용 보다 먼저 해야
할 중요한 일.
공황장애 증상이 생겼다면 가장 먼저 심장검사, 그리고 갑상선기능 이상 여부, 호흡기 질환, 안과, 이비인후과에 후과 정도는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에 이상이 있는데 무조건 공황장애다 라고 치료를 한다면 잘 못하면 위급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항진증 인지 저하증인지 진단을 하셔서 올바르게 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만일 갑상선에 이상이 있으면 공황발작 보다 더 심한 불안감이나 여러가지 증상이 일어납니다.
근래에는 여러가지 편리한 진단방법이 있기 때문에 불안증세나 공황증세가 나타나면 일단은 진료를 받아 보시는게 우선 일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 이상이 없다면 그 진료 기록을 가지고 정신신경과에 가셔서 자율신경계의 항진이 얼마나 심한지 또는 내면의 문제가 무었인지를 찾아서 치료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가끔 불안감이나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인터넷이나 이상한 블로그를 찾아서 거기서 나오는 증상과 맞추어 보면서 "자가진단" 을 하시는 분이 계시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정말 안타깝기도 하고 바보같은 행동 입니다.
공황의 불안이 반복되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만성화는 더욱 쉽게 일어납니다.
이제 공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서 빠른 치료를 통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노력 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저의 글이 마치 약이 공황장애의 핵심치료제라고 강조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기 전에 먼저 정확한 진단이 필요 합니다.
그리고 약을 복용하는 것은 지나친 불안이 기억되고 학습이 되면 마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봐도 놀란다 " 는 속담 처럼 불안에 학습이 되면 아주 작은 불안감에도 쉽게 재앙화 되고 만성화가 되므로 미리 연결고리룰 끊거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치료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너무 공포스럽거나 지나치게 불안에 휩싸이게 되면 다른 일을 수행 할 생각의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증상의 완화를 통하여 정상적인 생활도 하며 더욱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 것입니다
약을 두려워 마시고 의사선생님과 상의하면서 조절 해 나가시면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 대하여 판단이 잘 서지 않거나 결정이 어려울 때는 주변의 사람들이 하는 방법이나 자신의 생각을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을 해보시면 의외로 정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암치료 약은 엄청난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용하는 이유는
"실 보다 득" 이 많기 때문입니다.
공황장애가 찾아오면 약을 이용하여 차분히 증상을 줄여 가면서 그 다음 단계로 치료의 방법을 실행 해 보십시요.
그러면 오래지 않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지나치게 약에 의존하면 공황을 극복하기 어려워 집니다.
그렇다고 약을 배척하고 오직 정신력으로만 극복 할 수 있다는 것도
노력에 비하여 성과는 미미합니다.
마음과 육체를 적당히 다스려서 공황을 슬기롭게 이겨 나가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마시고 합리적으로 극복해 나가시길 기원 합니다.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좋은글 잘보고 가요^^
이 카페를 알게되어 감사해요.반드시 극복해보도록 하겠습니다.타지에서 힘드실텐데 환우들을 위해 글올려주시는 마음에도 감사드립니다.건강하세요
너무 겁먹지 마세요.
시간이 좀 필요한 것이니 차분히 해 나가시면 됩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에 큰 힘이 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