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사천:四川)과 칭하이(청해:靑海)가 만나는 고원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써다(色达)
아마도 써다가 지구촌 여행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바로 3900m의 척박한 고원지대에 자리잡은 세계 최대의 불교학원인 오명불학원(五明佛学院)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0년 4월. 드디어 마음속으로 그리던 티베트 사람들의 절대적인 믿음을 만나러 써다 오명불학원으로 향했습니다.
tip)써다 오명불학원에 대한 간단 개요
써다 오명불학원은 1980년 한 고승이 32명의 학승들로 시작해 30년만에 37,000여명으로 발전한 티베트 최고의불교 학원이자 거대한 승려집단촌입니다. 지금도 출가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4개월간의 참관수업후 공부할 과목과 스승을 정해 본격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문화(文化)-인명(因明)-계율(戒律)-구사(俱舍)-중관(中观)-반야(般若)-전행(前行)-밀독(密续)-규결(窍诀)의 아홉단계로 나눠지는데 입문(2년)-현종(4년)-밀종(3년)의 단계로 나눠지며, 별도로 유아반과 활불반등의 특수반도 운영되기 때문에 수행자들에게 다양한 수행수업을 제공하며, 엄격한 학사관리로 학위를 수여하는 티베트 정통 불교학원입니다.
그렇게 찾아간 오명불학원 가장 꼭대기에 도착해 2~3평 남짓한 집들이 빼곡이 골짜기를 덮은 장관에 취해봅니다. 새로이 단장한 언덕위의 금탑. 그 뒷편 능선위로 올라서면 오명불학원의 광대한 전경이 펼쳐집니다.
써다 오명불학원에서 만난 사람들. 불심에는 남녀노소도 지위고하도 없는 절대적인 믿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 오명불학원 입구에 있는 넓은 빨간지붕 건물의 정체가 궁금해 주변을 기웃거리다 보니 이리저리 팽겨쳐진 신발들이 금새 법당임을 알게해 줍니다. 그나저나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저 신발들.주인을 다시 만날수나 있을련지? 주인을 잘만난 녀석들은 이렇게 호사스럽게...
큰법당안엔 어림잡아 천명은 족히 넘을듯한 인원이 빼곡히 들어앉아 고승의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써다 오명불학원 전경을 찍기 위해 거슬러 올랐던 언덕에서 담아본 작은 한 부분.마치 중생에서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길인듯... 그렇게 믿음의 성지는 특별해보였습니다.
우리식을 표현하자면 실버대학정도? 다른 한켠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만의 공부방도 보입니다.
힘겹게 찾아간 써다 오명불학원! 그 곳에서 종교를 향한 그들의 절대적인 믿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발걸음에는 그들과 좀 더 깊은 대화도 나무며 하룻밤 기꺼이 신세 질 수 있는 그런 인연을 만들어볼 수 있길 소망해보며...
2010년 4월 찾아간 써다 오명불학원 이야기 여기서 마칩니다^^
첫댓글 저도 언제부터인가 이곳을 답사해보려고 했었지만, 그 때마다 시절인연이 이어지지 못해 못가 보았던 이곳을... 이번 10월 중순 쯤 모처럼 시간을 내어, 저 혼자 '무소의 뿔'처럼 가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곳에 관한 자료가 정말 없기에, 우선 저하고 인연이 있는 까만돌님의 기행기를 올려봅니다. 하여간 동분서주해가며 모은 자료를 편집해서 준비되는 대로 추가 사족 달까 합니다.
멋진 자기 발전의 기회가 되시길...^^ 혹시 린포체 경지에 다다르시는 건 아닌 지..._()__()__()_
Wow~
언젠가 한번 답사해야 하는데 잘보고갑니다
반갑습니다 2007년도에 sbs에서 kbs의 차마고도처럼 그런 내용을 2부작으로 만든게 있었는데그곳에 여기서 나온 오명불학원(五明佛學院)이 나온 것 같습니다 DVD도 있거든요 그땐 정한 명칭도 없었고 촬영 불가지역이어서 지명을 누설치 않는다는 조건하에 했다고 했습니다 많은 스님들께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부처님의 혜명을 잇기위해 수행하시는 믿음의 성지의 광경에 우리들 자신은 너무 럽지요 그런 성지가 여행자들의 관심대상이 되지 말았으면 발길들이 잦다보면 여느 곳처럼 되어버릴테니까요 꼭 정말 필요한 분들만 방문내지 참배 할수 있게 했으면 좋겠지요 까만돌님께서는 어떻게 갔셨는지 출입제한지역이라고도 했는데
좋은 지적해주셨습니다. 광광지화되어가는 어떤 의미있는 성지를 보면 더욱 그러하기에, 호기심이나 관광이 아닌 <순례>로 접근을 해야겠지요. 아무튼 이번에 제가 혹 다녀올 수 있으면 다시 소식 올리겠습니다.
그대하겠습니다.
오명불학원으로 순례 여행을 내일에 떠나시지요. 모쪼록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무사히 잘 다녀 오시길 기원합니다.
네. 내일 떠납니다. 뭐 필요한 것 있으면 메일로 연락주시구려. 그리고 나 없더라도 우리카페 관심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