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코스:범어사-내원암-고당봉-금샘-북문-북문에서 범어사 내려오는 산길-범어사 계곡-상마 마을
부산엔 많은 산이 있지만 그 가운데 으뜸 가는 산이 금정산이다. 금정산은 부산 400만 시민의 쉼터다.
금정산은 이처럼 부산 시민으로 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산이다. 금정산은 부산의 얼이고 부산의 기다.
부산의 기는 이 금정산에서 내뿜는다.금정산은 부산 사람의 가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부산 사람들은 금정산을 경배하고 금정산 자락에 의지해서 살아간다.
금정산을 가는 길은 수도 없이 많다.그 가운데도 으뜸가는 종주 산행길이 있다면 천년고찰 범어사 들머리에서
출발하여 금정산 주봉인 고당봉으로 오르고.금정산성 북문을 거쳐서 범어사 으로 내려가는 계곡 산길이 참 좋다.
나는 오늘 내 고향 선후배님과 함께 아름다운 금정산 여름 산행을 할수 있게 되어서 행복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오늘 파아란 하늘 열리고 날씨는 무덥고 맑음.햇볕은 쨍쨍.하늘에는 뭉게 구름이 둥실 둥실....
아름다운 여름 산행을 하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다.
이름난 산엔 반드시 유명한 절이 있다.금정산에는 하늘의 황금 빛 물고기라는 금샘 뜻을 가진 범어사 절이 있다.
선찰대본산 범어사는 금정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범어사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며 통일 신라 문문왕
18년(678년) 의상대사가 세운 절이다.
범어사는 그 이름처럼 멀리서 바라보며 촘촘하게 늘어선 기와 지붕들이 마치 하늘나라 무지개를 타고 놀다가
툭툭 떨구어낸 황금색 비늘 같다.
범어사 일주문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독특하게 뛰어난 사찰 문이다.일주문 들머리 노송숲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고 솔 향기가 가득하다.범어사는 망상과 잡념은 흔적 없이 사라진다.치유의 푸른 숲이다.
천왕문 불이문 지나고 보제루에는 대숲이 펼쳐진다.대숲은 나를 보고 고운사람 많이 만나라고 말한다.
나는 범어사 대웅전에서 여름 빛 완연한 내 삶의 무거운 그림자 내려놓고 경건한 마음으로 목조석가여래
삼존좌상 부처님을 바로보며 우리 민족의 염원.통일.상생.평화를 마음속으로 떠올리다가 고개를 숙이고 반배를
올린다.
선찰대본산 범어사는 참선을 통해서 마음을 딲고 참다운 수행을 하는 맑은 도량이라는 뜻이다.
나는 푸른 세속의 범어사 경내를 벗어나 내원암으로 발걸음이 닿는다.
내원암에서 범어사 계곡 맑은 물소리 새소리.바람소리 듣고 눈 앞에 펼쳐진 푸른 숲속의 굴참나무.떡갈나무.
소나무.푸른 숲속 산길을 걷고 있다.야생화.싸리대꽃은 우리를 반기면서 종종종종 불을 밝혀주고 있다.
원만한 푸른 숲속 산길을 1간정도 걸어며 잣나무 숲 만남을 한다.잣나무 숲의 매력적인 향기에 푹 취해본다.
나는 잣나무 숲속을 지나서 발걸음을 고당봉으로 향한다.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힘들지 않고 철책 사다리를 타고 금정산 주봉 고당봉에 오르게 된다.금정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고당봉 801미터다.나는 정상 고당봉에 올라서면 가슴이 확 트인다.
가시거리가 맑은 날은 부산 시내는 물론 넓은 바다와 낙동강. 회동 수원지. 김해 평야가 푸르게 펼쳐진다.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 해운대 해수욕장.부산의 관문인 오륙도.까지 조망을 다 볼수 있다.
가히 부산의 지붕이라 할수 있다.어디 그것뿐인가? 발아래로 푸른 산세들이 아름답게 환상적으로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나는 아아아....마음속으로 감탄사를 연발 한다.
나는 그래도 아쉽지만은 어쪄라? 정상에서 오래 머물수 없다는 것입니다.
금정산 주봉 고당봉을 내려놓고 목재태크로 잘만들어진 나무계단을 타고 금샘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금샘은 하늘에서 황금빛 물고기가 오색 구름을 타고 내려와서 그속에서 놀았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금샘 넓따란 바위들은 한번쯤 자신의 품에 누워 생을 되돌아보라고 속삭인다.
나는 금샘 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이 넓은 금정산 대 자연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다는 자체가 그저 행복할 따름이다.
오랜 세월 속에서 바위들은 깍여서 뽀족하게 날을 세우고 둥글게 마모 되어 있는 모습 들이다.
수천년 흘러간 세월의 흔적을 읽을 수 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금정산 금샘을 찾는 것일까?
나는 금샘에서 북문으로 내려오는 적당한 나무 바위 그늘에 앉아 여자 후배님이 잘 준비해온 진수성찬에
맛있는 점심을 먹고 과일과 물로 목을 축이었습니다.자연에서 먹는 음식 정말 꿀 맛이다.
이 맛에 여름 산행을 하는 것이다.
북문 성벽길을 따라 걷노라니 푸른 숲속에서 사람들이 두런두런 나누는 정다운 이야기 소리가 숲속 가득히
번지고 있었다.
우리는 금정산성 북문 광장에 도착한다.금정산성은 사적 제215호 1971년 2월 9일로 지정 되었다.
길이는 1만 7337 미터. 성벽높이는 1.5-3 미터.총 면적 약 2512 천평.국내에서 규묘가 가장 큰 산성이다.
이 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에 1703년 (숙종 29년)에 국방의 중요성을 알고 바다로 침입하는
외적에 대비하기 위해서 해상을 방어할 목적으로 돌로 쌓은 축성이다.
구불구불 길게 뻗은 있는 금정산성 성벽길은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것이 과히 실감날 정도로 길고 멋스러
보였다.
금정산성은 북문에서 시작하여 남문.동문.서문.까지 성벽길이 파노라마로 만리장성처럼 길게 펼쳐진다.
많은 등산객들이 북문 넓은 광장 약수터에서 약수물도 마시기도 하고 숲속 바위에서 쉬어 가기도 한다.
북문 광장 적당한 솔밭 공터 나무 그늘 밑에서 등산객들이 모여 즐겨운 담소를 나누는 흥겨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북문 광장에서 고당봉.장군봉.계명봉.의상봉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면서 작별 한다.
금정산 푸른 봉우리들이 요염을 떨고 있다.나그네님. 이 멋진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을때 가을에 다시 오라고
우리를 보고 사랑의 손짓을 한다.
나는 너무 아쉽지만은 북문 광장을 내려놓고 범어사로 내려온 등산로 길을 따라 자연의 무한함 고마움을
느끼면서 범어사 계곡으로 이제 하산한다.
나의 발걸음도 초록빛 숲속 내리막 산길을 따라 너덜겅 지대를 거쳐서 범어사 계곡에 도착 한다.
우리는 범어사 계곡 바위돌에 앉아서 지친 발을 사철 흐르는 맑은 물에 담그고 오늘 피로를 잊는다.
우린 상마 마을 청와장 가든에서 하산주 한잔으로 고향의 정과 덕담을 나누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고
다음에 그날의 아름다운 만남을 기약 한다.
금정산 여름 산행은 제2차 영현중학교 총동문회 가을 등반대회 행사를 답사 하듯이 좋은 등산로를 열심히
걸었다.
금정산은 언제 다시 와도 또 다른 얼굴로 우리를 반갑게 맞았다.언제나 새로운 얼굴을 보여 주기에 보고 또
보아도 다 알 수 없다.
금정산은 웅장하고 때로는 여성적이고 섬세 하지만은.언제라도 우리 응석을 다 받아줄 것처럼.하염없이 넓고
편안해 어머님 품속 같다.푸른 금정산은 넉넉함을 품고도 남는 명산이다.
오늘 범어사에서 시작하여 이어져온 금정산 등산로에 사랑하는 선후배님과 같이 아름다운 추억속에 담는다.
16회 진우.홍림 형님을 위시한 사랑하는 후배님 여러분은 대단히 자랑스럽고 행복한 여름 산행이었습니다.
나는 부산 금정산 여름 산행을 하며 소망한다.내게 부족한 것을........
1.일시:2011년 7월 17일(일요일)
2.장소:부산 금정산 주봉인 고당봉(801미터)
3.등산코스:범어사-내원암-고당봉-금샘-북문-북문에서 범어사 내려오는 산길-범어사 계곡 -상마 마을
4.산행 시간:4시간
5.목적:제2차 영현중학교 총동문회 가을 등반대회 사전 답사 산행 (2011년 10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