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둘러보기
아쉬운 이별 솔향기 펜션,
펜션의 정겨운 뜨락
이웃 펜션 담장 너머론 소화 아씨 수줍고
짐 챙겨 나서는 일행들의 표정들이 함박이다
첫 코스는 한국의 사하라.
사진 속으로 보면서 꿈을 꿨던 곳.
새벽부터 반 바퀴 답사를 하고
지금은 낙타를 만나러 가는 길. 쌍봉과 단봉의 부부?낙타
제법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은 역시나 그 곳.
매달리고 올라타고 줌마들의 극성에 힘겨운 두 놈. 임신 중이라는데 ......
순산할 수 있을까? ㅜ ㅜ
104호 제비방 이삔 아우들의 함성.
사막ㅎㅎ엔 요런 풀들이 자라고
꽃피워 열매 맺은 풀도 있고
우르르 사람들이 왔다가 돌아가면 한바탕 사막은 아수라장, 그러면 날쌘 바람이 불어와 다독여 주고 이렇게 고운 물결 무늬를 그려놓고 사라진다
일행들 중 가장 즐겁고 신났던 합천 미녀 삼총사. 사막에서의 여흥을 삭이지 못하고.
장산곶과의 거리가 고작 19km라는 이 곳,
녹쓴 철책이 씁쓸한 여운으로 다가 온다
다음의 목적지는 농여 해안
침묵의 바다
지평선과 수평선 그리고
하늘이 내려 와 맞 닿은 곳
아직은 태고적 신비의 자연이 숨쉬고
우뚝 솟은 고목 화석은 수 억년 역사의 증인이 된다.
사랑으로 굳은 약속
그리고 주변을 맴도는
오랜 세월의 흔적들
굳이 팔짱끼지 않아도 발끝의 촉감으로 느낌을 공유하는
둘이서 하나 되는 연인들.
굳이 약속하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가 아름다운 사람들.
더불어 좋은 사이.
결국 돌아 가는 길은 혼자 이겠지만.
아름다운 추억 하나
고이 묻어 추억 나무로 키우리니
인증샷 하나쯤은 내게도 있어야 할터,
혼자 가도 외롭지 않았던 대간길 아우와의 조우
그리고 왕대장님
뒷모습 쓸쓸해도
우리에게 1박2일의 여정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겠지요
이 곳 우리의 대청항이 언제나 이 모습처럼 평회롭기를 기원하며
함께한 여러분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첫댓글 생생한 후기 감동입니다 함깨해서 즐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