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깨서 소파에 누웠는데 봉창에서 부는 바람이 망고를 부비부비 하며 브루스를 치는지 열대 우림에 온 느낌도 나고 소년 파브르 생각도 났습니다. 대중교통을 타고서 인(IN) 서울을 했어요. 버스만 타도 조금은 붕 뜨는 것 같아요. 현상계에서 예지계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자유라는 걸 아십니가? 칸트를 마무리하고 니체로 다시 돌와왔어요. 장미 대선으로 임시 공휴일이 된 서울 날씨 좋고 분위기 좋고 무엇보다 나는 이곳의 메트로 감성에 매번 흥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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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당당 김문수를 찍고 압도적 변화 이준석"을 지지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누가? 몬츄라 노랑이-아크테릭스 검정 미니 쌕-PXIG볼 캡 화아트-나이키 볼 캡 리미티드-파리 캐츠 패치 볼캡-조던 민소매 화이트를 특템하고 들어와 뻗어버렸습니다. 몬츄라 바지가 보통 25만 원 하는데 노랑이만 50만 원을 호가합니다. 5시간을 충전하고 났더니 세탁기와 통돌이가 빨리 일하라고 침묵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알았다고. 출구조사가<51% VS39%> 가 나왔습니다. 21회 때 jtbc 을 통해 보았는데 이번에는 천지개벽이 물 건너 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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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엿 같은 현실을 엎을 수만 있다면 뒤집어 버리고 싶은데, 불가능한 일이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갑장! 자네가 이겼네.부디 보복 정치하지 말고 국민의 충복이 되시게나. 니체 형님은 '모든 가치가 너(나)에 의해 새롭게 정립되게 하라'라고 했어요.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은 우연이나 돌발 같은 거대한 운명에 매몰되지 말고 맞짱 트라는 뜻입니다. 후회로 점철되는 현재는 NO. 미래를 창조하면서 과거를 포함한 현재를 구원하라는 겁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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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말하는 <욕망한다=창조한다> 망치의 철학자는 조각가가 창조를 위해 운명을 깨부수듯 욕망(창조)을 위해 공부하는 조각가가 되라고 합니다. <안다=창조, 창작=평가하다> 모두 같은 의미입니다. 에예공 <안다>는 만들어 낸다는 것이고, <평가한다>는 건 곧 창조한다는 뜻이야.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매일매일 창조하고 사는 너의 직업을 완존 리스펙트 한다. 특별히 <칭찬과 비난>이 제어할 수 없는 거대 몬스터 권력이 된 21세기에 <평가>는 <창조>가 아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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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투스투라에서는 <칭찬과 비난>이라는 권력을 제어 안 되는 '천 마리의 괴물'이라고 하더라. 흩어져 서로 다른 가치(혐오-언론-갈라치기-집단 이기주의-광신도들-유시민, 김어준-개 딸 등등)를 공유하는 인류의 모습이지. 그러면 어떻게 살 것인가? 곧 죽는데 무엇을 사유하고 욕망할 것인가? 세상은 생성 소멸을 반복하며 윤회한다는 생각을 읽고 매 순간 보다 나은 선택으로 '영원회귀'하라는 것입니다. 아모르파티!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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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74회 차입니다. 조조가 죽으니 조조의 남은 세 아들이 왕권 쟁탈전을 위한 눈치작전을 벌입니다. 조창은 병사 10만을 이끌고 와 허창 성 밖에 주둔합니다. 조비는 사마의를 불러서 방법을 논의한 후 사마의가 직접 나서서 조창을 설득합니다. 사마의를 향해서 옥쇄를 내놔라 하지만 사마의는 돌아가신 조조는 형제들끼리 싸우는 걸 원치 않을뿐더러 만약 조창이 직접 공격을 해 온다면 조조의 수하에 있던 수많은 장군들이 죽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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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조비'를 공격하면 유비와 손 권을 죽이는 격이라고 하자, '조창'은 사마의의 설득에 넘어가 병권을 내놓고 '조비'에게 용서를 빕니다. 애당초 조비vs 사마의는 게임이 안 됩니다. 다음은 '조식'이 차례입니다. '조비'가 사마의에게 벼슬을 준다는데 사마의가 거절을 하더니 미인을 갖다 바칩니다. '정주'는 '하진'의 핏줄인데 사마의가 입이 찢어집니다. 나중에 보면 선물의 의미보다는 감시용 스파이 같은 용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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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중국 놈들은 여자들을 충효(忠孝)라는 범주에 넣고 소모품 취급을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고은이나 기타 늙은이들이 미투에 걸려 망신살 뻗친 걸 종종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필자는 매꼽 아래 문제는 도덕적 잣대를 대지 않고 관대한 편입니다. 조비는 조조의 장례식에도 오지 않은 '조식'을 아버지 오른팔 허저에게 잡아 오라고 합니다. '조식'은 매일 주지육림에 시를 지으면서 풍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조식'은 허저가 오자 자신이 죽을 것을 직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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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허저에게 끌려갔고 '조비'의 어머니는 아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고는 '조비'에게 만약 '조식'을 죽이면 어미도 같이 죽겠다고 합니다. '조비'는 죽이지는 않겠다고 약속해요. 이윽고 대신들 앞에 끌려 나온 '조식'을 벌하기 위해 문장을 냅니다. 일곱 걸음을 걷기 전까지 시를 지어야 합니다. 시제가 ‘형제’인데 형제란 단어가 들어가면 안 됩니다. 시가 마음에 들면 강등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죽는다는 설정입니다. 콩에 비유해서 시를 짓자 모든 대신들은 '조비'의 시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결국 귀향 보내는 것으로 '형제의 난'이 마무리 됩니다. 사마의 는 '조'비에게 현재 위 왕은 '조비'이고, 유비는 한 나라 왕이라 자칭하니 손 권에게 오 왕이라는 선물을 주고 유비를 상대하라고 훈수를 둡니다.
2025.6.4.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