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 13박14일 운남성 골프대장정(2)-아시아최고높은 옥룡설산골프장

[중국PGA]

(9.15) 13박14일 운남성 골프대장정(2)-아시아최고높은 옥룡설산골프장

9월13일부터 9월26일까지 13박14일의 일정으로 운남성골프협회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운남성의 려강(丽江), 띠리(大理) 그리고 곤명(昆明)등의 유명 7개 골프장(10코스-3개골프장은 36홀 코스)을 10일간 매일 36홀씩 라운딩을 하는 대장정을 마쳤다. 특히 운남성(云南省)은 26개 소수민족이 살고있어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최고의 문화보고 지역이다.

첫날 북경에서 항공편으로 2266km(3시간30분)거리의 곤명(昆明)을 거쳐 다시 500km(50분) 항공편으로 려강(丽江)에 도착했다. 중국생활 10년만의 첫 방문이며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으로 누구나 칭송하는 이곳 려강(丽江)을 찾는것 자체만으로도 설레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특히 려강고성(丽江古城)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중국의 자랑할만한 찬란한 고대문화를 자랑하는 곳이다. 나시족(纳西族)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형문자를 사용하는 등 독특한 동파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그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다. 나시족(纳西族)은 전중국에 약 35만명이 있으며 려강에는 약 23만명이 거주한다고 한다.

눈부신 아름다움과 일년내내 따뜻하고 맑은 날씨를 갖고있으며. 1년 평균온도는15-20℃이며 가장 더운 여름평균기온은 18.1℃-25.7℃，가장 추운겨울평균기온은 4.2℃-12.1℃도로 골퍼들에게는 꿈의 도시인 것이다. 최근 북경, 상해, 광동, 그리고 해남도와 더불어 가장 주목받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운남성(云南省)에는 약50여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이곳 려강(丽江)에는 고성호반(古城湖畔)골프장과 옥룡설산(玉龙雪山)골프장 두곳이 있다. 모두 해발 2300미터 이상의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다.

아시아최고 3100미터에 위치한 옥룡설산(玉龙雪山) 골프장

- 5번홀은 711야드로 가장 긴파5로 기네스북에 올라있음 -

옥룡설산골프장(玉龙雪山高尔夫俱乐部. 파72, 8548야드)은 2002년 6월에 정식 영업을 시작하였으며 한국인으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특별한 골프장이다. 전세게에서 가장 긴 코스길이로 자그마치 8548야드에 달하며 3100미터의 고원에 만들어졌다. 골프장에 오려면 옥룡설산(玉龙雪山)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1인당 500위엔(약9만원)의 표를 사고 입장해야한다. 골프장도 이곳 안에 있으며 라운드예약 확인이 되면 입장권은 면제이다. 옥룡설산(玉龙雪山) 정상의 하얀 만년설과 낮게 깔린 구름들의 풍광으로 좀처럼 정상을 보기 어렵다. 옥룡설산(玉龙雪山)은 해발 5596미터로 운난성 최고의 산으로 골프장에서 지척이면 닿는곳이며 해마다 관광객이 400만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옥룡설산의 중턱까지 녹색 관광버스로 올라가며 그 출발지는 바로 골프장 옆에서 시작된다.  모든홀에서 옥룡설산을 볼수있지만 정상은 항상 짙은 구름으로 가려져 있으며 문득문득 정상부근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한순간 구름으로 다시 가리는 묘기를 보여준다. 특히 다른 골프장에서는 엄두를 못 낼 긴 비거리를 이곳에서는 체험 할 수도 있다. 공항의 해발고도는 1800m 이상이며 한라산에 맘먹는 높이이다.

공항에서 골프장까지는 50분 ~ 1시간가량 소요되며 챔피언코스는 전장이 무려 8548야드에 이른다. 비공식으로 세계최장 거리이다. 레귤러티가 7790야드, 시니어티가6870야드, 레이디티가 5845야드다. 그러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 레귤러티는 프로들도 쉽지않은 긴거리로 실제는 대부분 레귤러티가 아닌 시니어티에서 라운드한다. 그래도 매우 긴 거리이다.

 골프장은 전형적인 산지형이며 그린은 벤트그라스  페어웨이는 켄터키 블루그라스이다. 유명한 설계사인 NEIL HAWORTH가 높은 고원의 특색과 옥룡설산(玉龙雪山) 정상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그대로 호수로 담아 설계하여 산과 호수 그리고 사람이 하나되는 골프장이다. 매홀마다 이름이 거리 표지판과 함께 쓰여있는데 영어와 나시족 상형문자로 되어있다.  특히 5번홀은 711야드로 가장 긴파5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15번홀 해발 3200미터로 가장 높은 홀중의 하나이다. 

오늘은 모수족(摩梭族) 여성이 캐디를 하였다. 모수족(摩梭族)은 나시족의 한분파로 분류되며 전국에 약5만명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모계사회로 결혼제도가 없고 농사도 여성이 짓는다. 대신 남성은 가축 도살과 어획에 종사한다. 아이들의 아버지가 누군인지 몰라 아버지라는 단어가 없고 “아저씨”란 말만 사용한다고 한다.

하루종일 36홀을 같이 하면서 묘한 고대의 여인을 만난 야릇한 느낌을 지울수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