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풍수지리학회..김영철위원장님의 글...모셔 왔습니다...
요즘의 장법이 매장에서 화장으로 대세가 굳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장을 권장하는 논리는 묘지로 인한 국토잠식과 후손들의 지속적인 묘지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말하고, 나아가서 풍수적으로 화장을 하면 무해무득하다는 것을 내세우게 됩니다. 화장에 대한 진실은 어떤 것일까요?
과거 '지존파'라는 희대의 살인 집단으로 인하여 세상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른 살인사건과 달리 지존파는 살인을 한 후 시신을 자신들이 만든 화장장(화덕)에서 완전히 태운 후 남은 유골만 유기하는 형태의 범죄를 저질러서 온 세상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발견된 유골을 가지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유전자 감식을 통하여 실종자와 대조하여 유골의 신원을 파악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법의학 전문가인 고려대 의대 황적준(黃迪駿) 교수는 '최근에는 '유전자 지문감식'이란 방법이 있어 불에 탄 경우에도 유골에 남아 있는 핵 DNA나 미토콘드리아DNA를 채취, 이를 생존해 있는 가족의 것과 비교하는 방법도 있다."라고 하며 여러 방법을 통해서 정확한 감정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지존파가 살해한 후 태워버린 유골의 일부가 실종자중 한 사람인 소윤오씨(당시 43세, 삼성기계 대표)인 것으로 밝혀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화장장 고로의 온도입니다. 주로 현대식 화장장에서는 LP가스를 이용하여 불을 지피게 되는데 이는 불의 온도릉 일정하게 유지할 수도 있고 일정하게 골고루영향을 미치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나무를 이용하는 재래식 화장법에서는 온도자체가 일정하지도 않을 뿐더러 나무를 켜켜이 쌓아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 중, 하에 따른 온도 차이도 다양하게 나오게 됩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현대식 화장장에서는 고로 뒤편에서 작업 인부들이 긴 부지깽이를 이용하여 시신을 뒤집어가면서 골고루 태우는 작업을 하게 되지요.(저는 직접 이 작업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현대식 화장장의 온도는 거의 대부분이 800~1200도 정도로 유지하지만 거의 평균 온도가 800~900도 정도로 유지하고 시간은 약 1시간 내외로 하고 있습니다.(이것은 가스 사용량과도 직결되기 되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경우 수원 연화장에서 850도 정도로 화장한 것으로 알고 있음) 이럴경우 유골의 원형이 그대로 남은 상태로 화장이 끝나게 됩니다. 인간의 유전자는 아주 작은 조각만 있더라도 이것을 과학의 힘을 빌어 배양을 하게 되면 순식간에 몇십배로 배양이 됩니다. 이것을 이용하여 유전자 감식을 하게 되지요.
반대로 일정한 온도와 시간이 지나면 유골의 형태가 전혀 다른 형체로 변형되게 됩니다. 즉 온도가 1000~2000를 넘은 상태에서 최소한 2시간 정도를 넘어서면 전혀 다른 형체와 물질로 나오는데 이것이 이른바 '사리'입니다. 이미 외국에서는 유골을 가지고 '사리'로 만들어 상품화 작업이 이루어졌고 얼마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상품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길게 설명을 하게 된 것은 화장을 하게 되더라도 단순히 현대식 화장법인 온도 800~1000도 정도에서 불과 1시간 이내의 작업으로는 유전자가 100%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남은 유전자가 결국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지요. 그동안 화장한 조상들의 후손들에게서 나타난 현상과 특히 최진실의 지인들에게서 나타난 현상들을 종합해 보면 결코 화장을 하더라도 유전자의 일부는 남아서 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무해무득한 화장을 하기 위해서는 재래식 화장법인 '다비' 형태로 1000도가 넘는 온도에서 최소 2시간 이상을 태워야만 유전자가 완벽하게 소멸되는 무해무득한 화장법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스님들의 다비식에서 나온 사리 또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유골이 다른 형체와 성질로 바뀌는 과정에서 나온 유골의 일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너무 길게 장황하게 늘어놓은 글인데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제가 주장하는 것이 화장에 대해서 100% 정확한 논리와 결과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법의학자도 아니고 과학자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그동안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니까 무조건 받아들일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배척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판단하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