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격 '천정부지'…수혜株 있을까

<DIV id=ContentsLayer>농산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국내 증시에서 관련 수혜주 찾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농약과 비료업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하이텍이 전날보다 5.55% 오른 9천510원에 거래됐으며 조비와 남해화학도 각각 3.95%와 2.30% 올랐다. 이 외에 농우바이오(4.98%), 성보화학(1.47%), 카프로(0.57%)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동부하이텍은 반도체 위탁가공을 겸업하는 기업이지만 농약과 비료 부문에서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 현재 농약 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25%에 달하며 복합비료와 원예비료는 15~21%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조비는 경농 계열의 비료 제조기업이며 남해화학은 국내 최대 비료업체로 특히 복합비료는 국내시장서 1위를 점하고 있다. 성보화학과 카프로도 각각 농약과 비료 생산업체다. 이날 농산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채소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당분가 계속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조병현 연구원은 "농산물 가격 급등이 이슈화되자 수혜 기대감으로 농산물 관련주가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토지가 고정된 상태에서 농산물 생산량을 늘리려면 더 많은 비료를 사용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계산에서 화학업체들의 주가가 먼저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이 실제 수혜주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일부는 실질적인 내용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기대어 주가가 오버슈팅 된 측면이 있는 만큼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심리적인 요건으로 형성된 시세는 일반적으로 조정이 수반된다"며 "농산물 가격이 이슈화되면서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면이 있는 만큼 좀 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