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ㅡㅡ덕유산 사사갓봉을 다녀와서ㅡㅡㅡㅡ
산 행 지 ㅡ 덕유산 삿갓봉(1,418m)
산 행 일 ㅡ 2016,07,16 (토)
누 구 랑 ㅡ 통영축협산악회 정기산행(첫산행)
산행코스 ㅡ 황점마을-삿갓대피소-삿갓봉-월성재-황점마을(원점회귀)
ㅡㅡ산행지도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통영축협산악회를 지난6월30일 발대식을 가지고 오늘 첫산행을 간다
하필이면 첫산행에 비소식에 걱정된다 어느산을 가더라도 항상설레이는 마음은 마찬가지이지만 이번산행은 산악회를 발족하고 첫산행이고 안내 를 맡아서 가야 하니 더더욱 그렇다 잠도 설치고 일어나 주섬주섬 챙겨 배낭에 집어넣고 집을 나선다 대문을 나서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이러다 말겠지 하고 버스에 도착하니 그래도 많은 분들이 우중산행 할 준비를 하고 왔다는 듯이 각오가 대단해 보인다 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 ( 07:15) 죽림 축협중앙지점앞 에서 출발 한다 굿즌비가 내리는 고속도로 을 미그러지듯 내달려 산청휴게소 에서 잠시 쉬어간다 대전간고속도로의 서상나들목 을 빠져나가 구불 구굴한 좁은 지방도로 을 따라 남령을 넘어 (09:25)목적지 황점마을 에 멈쳐서고 장대비가 내리는데 잠시 운영진의 짧은 논의를 거쳐 안전을 위하여 가는데 까지만 가보자고 하여 (09:40)산행준비하여 출발한다 모두가 우의와 우산을 준비해 왔는데 내혼자 그냥 비를 맞고 올라 간다 배낭속에는 우의가 있으나 우의를 입으면 땀에 젖고 입지 않으면 비에젖을 것이 볼을 보듯 뻔한데 구지 거추장스럽게 안입는게 편안 하다 어느정도 올라가면 그치겠지 생각했던 것이 완전히 빗나가고 만다 계속 내리는 비줄기는 점점 꿁은 빗방울 로 변해간다 1시간정도 지나니 엉덩이가 차가워온다 상위는 방수바람막이를 입어 다소나마 나은데 바지는 시작 하고 얼마 안가서 젖어 다리에 붙어서 지그덕 거린다 산길 걸으면서 야생화도 반갑게 맞이 하는데 디카도 휴대폰도 비에 젖을까 봐 꺼내지도 못하고 지나 갑니다 앞사람 뒤엉덩이만 보고 따라 가면서 내심에 젖어봅니다 내가 지닐수 있고 또누릴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건만 해답이 없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똑딱 똑딱 초침의 심장박동에 따라 낡아 가는 몸 이라는 것입니다 언제 까지나 억지를 부릴수있고 만용을 ~~~~
객기를 남용 할수 있을지를 모르겠습니다 작년 이 맘때 보다 휄씬 늙어 버린 마음 을 깨달게 되니 조바심 이라는 단어가 남의것이 아님 을 알게 됩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날마다 기쁨과 걱정도 끼치며 자라나서 제 주변을 정리할 만큼 성장 하고 나면 어머니라는 둥지 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틀고 또다른 역사의장 을 만들고 날마다 다른 날을 맞이 하고 날마다 다른일과 사건 들을 접하면서 울고,웃고,슬픔과 기쁨사이를 널을 뛰다 보니 어느새 반평생을 흘쩍 넘어서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러는 영영 헤어져야 하는 아픔도 격으 면서 어느새 내앞에도 건너 갈수없는 다른 세상과 가까워지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는 나이가 되었다 이런 생각하다 보니 삿갓재가 가까워 옴을 암시라도 하듯 참샘이 나타난다 덕유산 천년묶은 산삼 석은물 한바가지 받아 펴마시니 정신이 바싹든다 이참샘은 경호강의 발원지로 그 물줄기가 천왕샘 을 발원지로 한 덕천강과 원지(단성)에서 만나 남강으로 흐르다가 잠시 진양호에서 쉬었다가 다시 남강으로 흘려 돌고돌아 함안에서 낙동강의 이름으로 갱이 바다로 흘려 간다 산길은 이제부터 계단으로 연속된다 목계단을 구역구역 올가는데 삿갓재 대피소의 전력공급을 위한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조용한 산정을 정신없이 흔들어 놓는다 드디어 삿갓재 대피소이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산행을 계속 강행 할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여기가 덕유산종주꾼들의 유일한 쉼터이자 물을 보충하는 곳이기에 평소 같으면 대간꾼 들이 우글거릴 터인데 쥐죽은듯 조용하다 다만 대피소를 지키는 국공직원 한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그분은 정말 친절하게 안내도 하시고 이것저것 이용에 필요한것 들을 알려준다 회원들 은 취사장에서 식사중 이고 도시락 없는 난 주변의 야생화 와 대화를 나눈다 비에 맞은 참나리가 생글생글 웃으며 맞이하고 넓은 잎을 자랑하는 상수리 나무잎은 토딱토딱 떨어지는 빗방울에 오전내내 얻어 맞았다고 투정거리고 살짝이 디카로 담아주면서 달래준다 회원들의 점심식사가 끝나고 바람도 불고 젖은옷에 부담이간다 회원들의 안전을 고려하고 또 버스에서 기다리는 분들을 고려하여 여기서 하산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인정샷하고 내려선다 내려서는 발걸음이 왠지 무겁다 정상에 올라서면 굽이굽이 봉우리 넘나 들던 덕유 주능선길 을 바라보며 덕유의 너른 품안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고 머물다 올것인데 아쉬고 아쉬워 자꾸만 뒤가 돌아 봐진다 삿갓봉은 임진란 당시 김면(무게에서 승전하여 훗날 합천군수가 되었다)이 이끄는 거창의병 40 여명이 주둔햇던곳으로 알려져있다 하산길엔 더 큰빗방울이 덜어지고 있다 오르 내린 등산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 물소리만 들어도 힐링되는 기분이다 여기저기 이름모를 작은 폭포수는 장관를 이루고 사진작가인 우리회장님 샷다 누르기 빠쁘시다 처음 만난회원들과 이런 저런 애기 하면서 내려 서다보니 포장 도로가 나타 나고 황점마을 어귀에 들어서고 (13:50)산행 을 종료한다
ㅡㅡ 산행사진 ㅡㅡ
삿갓재 대피소에서의 단체인정샷
아무도 찾지 않은 대피소에 우리 일행이 독차지 하고 간다
남덕유산 방향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인데 유유유
야생화가 방긋방긋 웃으며 반겨준다
비에젖은 나리꽃
제일 후미로 올라 오는 일행 힘들어 하며 후우후욱
조합장님 대피소 앞에서 포즈을 취하십니다
단체사진 준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