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국가에 헌신한 분들에게 예우하겠다는 것은 제주도정의 의지"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후 2시 제주 보훈회관 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제주시 이도이동 보훈회관 신축 사업 부지(옛 보훈지청사)에서 열린 이날 기공식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과 오영훈 지사,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 을)과 도의원, 박진수 국가 보훈부 보훈단체 협력관, 정길재 제주보훈청장 그리고 지역 보훈 단체장 등 보훈 관계자를 비롯하여 지역주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정길재 제주보훈청장은 사업추진 경과보고에서 “지난 2010년 민선 5기 도지사 공약사업 지정을 시작으로 2013년 8월, ‘제주특별자치도 보훈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침내 오늘 역사적인 첫 삽을 뜨는 기공식을 개최한다”라면서 “보훈회관은 전체면적 3,369㎡(약 1,022평) 부지에 총사업비 182억 원(국가 보훈부 15억 원, 지방비 167억 원)으로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개식사에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립되는 제주특별자치도 보훈회관이 지역주민과 보훈단체 가족들의 문화와 복지 공간이자 소통 공간으로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라면서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2025년에는 보훈회관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오 지사는 이어 “내년 예산에 참전 유공자에 대한 명예 수당, 배우자 복지 수당, 보훈 예우 수당 인상을 반영한 것은 국가에 헌신한 분들에게 예우하겠다는 제주도정의 의지”라면서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이 존경과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모자람 없이 예우를 다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응봉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 지부장은 지역 보훈 단체장을 대표한 축사를 통해 “어떤 희생의 가치도 나라를 위한 희생보다 더할 순 없다.”라면서 “보훈은 국가 사회의 정신적인 초석이다. 오늘 역사적인 기공식을 갖고 있는 제주 보훈회관이 지역사회 발전의 동력을 끌어내는 구심점이 되기를 바라며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고 기억하는 시설을 갖춘 공간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추운 날씨에도 각계 기관장 및 지역 보훈 단체장과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여 회관건립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 마을 이도 이동 민속보존회에서도 식전 공연 풍물놀이로 분위기를 한층 돋워 참석자들의 집중 시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축포가 울린 가운데 기념 시삽을 마지막으로 이날 기공식을 마쳤습니다. 협소한 장소 관계로 한정된 초청 제약을 받은 가운데 도지부에서는 강응봉 지부장, 이영도 사무국장, 오을탁 사무차장, 김소양 사무과장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