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영상 관련) 오늘 경기에 대해선 필자가 달리 할 말이 없다. 그저 '완벽'이라는 한 단어로 족하리라...... 제1게임에선 상대인 쑹슈오윤의 템포에 맞춰 주며 3단 기어로 설렁설렁 플레이했는데도 21 대 8이라는 큰 점수 차이가 났고, 제2게임에선 기어를 한 단계 올려 좀 더 스피드 있게 경기하며 상대를 더욱 압도했다...... 내일 8강에서 맞붙을 인도의 푸싸를라 씬두를 상대로도 오늘 제2게임과 같은 4단 기어면 충분할 것이다. 푸싸를라의 컨디션이 아무리 좋다 해도, 안세영을 상대로는 게임당 10점 뽑기도 어려울 것이다.(안세영이 마음만 먹으면 5점 이하로 틀어막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그렇게까지 무리할 이유는 없으리라.)..... 영화 <아저씨>에서 주인공 차태식 역을 맡은 원빈은 "아직 한 발 남았다."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겼지만, 안세영에게도 올릴 기어가 아직 한 단 더 남았다는 게 진짜 무서운 점이다. 필자는 결승에서 안세영이 5단 기어로 풀악셀을 밟았을 때 왕즈이와 어느 정도의 실력차를 보여줄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오늘의 쑹슈오윤처럼, 왕즈이도 경기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정도로 완전히 압도당하는 모습이 연출되리라 예상한다.(이미 지난 인도 오픈과 우버컵 결승에서 그런 모습이 어느 정도 나왔었지만, 이번에는 중국 배드민턴 팬들을 완전히 절망에 빠뜨릴 만큼 그 격차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지난 전영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는 안세영을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완전히 따라잡은 듯 보였지만, 이후 그 격차는 다시 벌어졌고, 오히려 과거보다 더 벌어졌다는 게 오늘 두 사람의 경기를 차례로 보고 나서 필자가 느낀 점이다. 특히 스텝 스피드의 차이가 너무 커서 안세영의 속전속결 전략에 왕즈이의 막강한 지구력은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4강에서 맞붙을 상대(필자는 이제 천위페이라고 단정하지 않겠다. 그녀의 4강행을 단언하기엔 그녀의 현재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는 4단 기어로도 충분할 것이고.
안세영 vs SUNG Shuo Yun 싱가포르오픈 배드민턴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