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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광고판' 최고 100억
효과 상상 초월… 구단 운영비 충당 |
광고는 소비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뇌리를 파고든다. 프로야구 선수의 헬멧 옆면과 유니폼 소매에는 구단 모기업의 제품 또는 브랜드 로고가 붙어 있다. 기껏해야 손바닥 만한 광고지만 가격과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2005년 구단별 유니폼 소매와 헬멧 옆면을 살펴보자.
LG는 홈유니폼에 'LG화학'을, 원정유니폼엔 '뮤직온'(LG텔레콤)을 부착했다. 헬멧엔 LG전자의 주력제품인 'X-캔버스'(상반기)와 'X-노트'(하반기)를 각각 붙였다. 이들 3개 계열사로부터 받은 광고비는 약 70억원.
롯데는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4개사에 총액 100억원의 광고패키지를 팔았다. 전,후반기를 나눠 '롯데마트'와 '게토레이'(이상 유니폼), '롯데백화점'과 '자일리톨'(이상 헬멧) 로고를 각각 부착했다. 로고 1개당 18억원씩 계산해서 유니폼과 헬멧에만 72억원이다. 나머지 28억원은 현수막 등 기타 광고에 쓰였다.
두산은 올해 3개 계열사의 로고를 번갈아 사용했다. 시즌 초반엔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We've'였고, '두산중공업'에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를 부착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OB라거'와 '뉴그린', '산' 등 일명 '주류시리즈'를 붙였다. 그룹의 주력업종이 주류에서 건설ㆍ종합기계ㆍ중공업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한화의 유니폼 소매와 헬멧 측면에는 '대한생명' 로고가 붙었다. 헬멧 로고는 16억원, 유니폼 로고는 4억5000만원을 받았다.
기아자동차를 모기업으로 하는 기아 타이거즈는 매년 자동차를 광고한다. 올시즌엔 '쏘렌토'(유니폼)와 '쎄라토'(헬멧) 2개 차종 로고를 붙였다.
그렇다면 '손바닥 만한 광고'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구단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신문, 방송 등 매체별로 효과를 따진다. 신문에 사진이 게재된 경우엔 '단수'를 계산하고, 방송은 공중파 또는 케이블TV로 구분해 노출된 시간을 초단위로 따져서 홍보효과를 산출한다. 롯데의 경우 그룹 계열사인 대홍기획에서 광고비를 책정하고, 홍보효과를 산출하는 등 실무를 대행하고 있다. 전년도 광고효과가 100억원이었다면 이듬해 광고비 역시 100억원 선에서 책정된다.
계열사는 유니폼 및 헬멧 광고를 통해 모기업 브랜드나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또 구단은 유니폼과 헬멧의 일부를 '광고판'으로 활용해 구단 운영비용의 일부를 충당할 수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첫댓글 알파팀도 헬멧에 부착된 천모씨 부모님 가게 홍보효과를 산출해야지. ㅋㅋㅋ
ㅋㅋ 지 혼자 꼴깝하는거죠 머...개인 하이바도 아니고 어디서 주운 거에다가 씰데없는 광고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