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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취재>
-解寃相生의 塔, 建立 推進現場을 찾아가다.-
“中共軍들의 靈魂을 달래 줄
慰靈塔을 세우려고 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命名해 준 破虜湖
6.25 60주년 맞아 화천군 민간단체가 始發
破虜湖__. 1938년 당시, 江原道 華川郡 看東面 九萬里에 세워진 華川水力發電所의 건설로 생겨난 길이 38.9km의 인공호수로 日帝時代인 1943년에 준공이 된 貯水池로서 일제가 대륙침략을 위한 군수산업 목적에 따라 만들어진 호수로 원래의 이름은 대붕제(大鵬堤)였다.
이곳 破虜湖는 6.25 한국전쟁 기간 중 한국의 해병1연대와 육군 제6사단이 중공군 제10, 제25, 제27의 3개 사단의 春季 大攻勢를 맞아 유엔군의 좌우, 지원을 받으면서 치열한 전투를 전개하여 상기 중공군 3개師團 약 3萬名을 완전히 殲滅, 水葬을 시켜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에 버금가는 커다란 전과를 올린 민족 비련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赫赫한 戰果가 있기에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특별히 현장을 방문, 오랑캐를 무찌르고 깨부셨다는 뜻으로 깨트릴파(破), 오랑캐로(虜) 字를 붙여 破虜湖로 命名한 사실이 있는 歷戰의 장소이기도 하다.
6.25 한국전쟁 60주년을 맞는 올해__. 현재의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국가의 독립과 민족의 자유 수호를 위해 장열하게 산화 한 호국 영령들, 그리고 세계평화와 인류의 자유를 위하여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다가 이 땅에서 전사한 유엔군 18만명의 넋을 기리는 동시에 어쩔 수 없이 시대의 흐름 속에 지구상의 양극화와 冷戰,그리고 단지 理念이 다른 이유만으로 서로가 총부리를 겨누면서 치열하게 전투를 하다가 戰死한 北韓軍은 물론, 中共軍들의 靈魂과 넋을 이제라도 달래어 주는 것이 성숙된 국가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로서 누군가는, 이런 행사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아직도 九天에서 떠도는 수많은 중공군들의 靈魂을 달래주고 이 靈魂들을 慰勞할 慰靈塔을 建立해야 한다는 地方의 어느 민간단체가 있어 기자는 지난 6월 16일, 현지를 찾아가 보았다.
江原道 華川郡 華川邑에 있는 어느 작은 빌딩의 2층 사무실__. 들어서니 사무실 벽면에 “破虜湖 戰死者들의 靈魂을 追慕 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흔히 우리는 相生이란 표현들을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怨恨이 깃든, 즉 解寃이 없는 상생은 僞善이고 虛像이라고 봅니다. 우리들 先祖 중 日帝時代에 일본인들의 蠻行과 虐殺, 또는 6.25전쟁 당시 北韓軍과 中共軍에게 가족을 잃은 後孫들은 모두가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았어도 抗日과 反共 주의자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봅니다. 이는 바로 血肉을 잃은 한 맺힌 怨恨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한 怨恨이 있음에도 우리의 후손들이 지금의 현실을 살기위해 怨恨이 있는 이들의 子孫들과 얼굴에 微笑를 머금고 握手를 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정한 相生이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3만명을 水葬시킨 친형의 證言에 결심
세계평화를 위해 진정한 解寃相生 필요
바로 60년전, 抗美援朝로 6.25 韓國戰爭에 參戰 했다가 戰死 後, 水葬된 中共軍들의 靈魂을 달래주기 위한 慰靈塔 建立을 위해 힘쓰는 假稱 <解寃相生塔 建立推進委員會>의 本部長을 맡고 있는 許壯煥(63세)씨의 말이다.
許氏는 현재 華川에서 18년째 살고 있는데 그가 이 사업에 關心을 갖게 된 것은 親兄(許壯元 . 死亡)이 6.25 戰爭當時 韓國軍 第6師團의 工兵將校로서 戰死된 中共軍의 屍身들을 美軍의 工兵裝備로 美軍들과 함께 破虜湖 湖水속에 밀어 넣는 作戰을 무려 3개월간 실시한 사실을 듣고서 였다.
허장환씨의 형, 허장원씨는 韓國의 全斗煥 前大統領과 軍隊同期로 친한 사이였는데 全斗煥이 政治將校로서 행동한 후 결국은 大統領이 되자, 訣別을 하게 되었고 그후 全斗煥이 大統領 職에서 물러난 후 대통령 在職時의 收賂嫌疑로 監獄에 있다가 出所되는 날, 안타깝게도 死亡을 했다.
허장환씨는 기자에게 계속 말을 했다. “이제는 成熟된 價値觀으로 世界平和를 생각하며 함께 生存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怨恨들이 解消되는, 다시 말해 解寃을 하고난 후 握手를 하는 것이 眞正한 微笑이며 서로를 信賴하는 握手가 될 것이기에 이 事業을 推進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기자는 韓.中 兩國間의 새로운 協力의 時代를 맞으면서, 새로운 民族意識을 깨우치고, 相生하는 次元에서라도 지난 반세기가 넘도록 九天의 늪을 헤메는 破虜湖에 水葬된 中共軍의 遺骨을 引揚하는 작업과 함께 이들의 魂을 달래줄 慰靈塔을 建立하고 每年 慰靈祭라도 지내주는 것이 韓中友好의 길이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람들의 面面을 살 펴 보았다.
이 組織에는 顧問團으로 5명의 顧問이 있었다. 金達六 顧問(82세)은 6.25당시 현지에서 參戰한 陸軍將校였고, 洪銀杓 顧問(73세)은 前 華川郡守, 申翼均 顧問(72세)은 地域의 元老이며, 韓相祐 顧問(67세)은 화천군 文化院長, 田光奭 顧問(63세)은 事業家로 구성이 돼 있었고 그 아래 기획실, 정책국, 총무국, 공보국, 홍보국, 대외협력국, 행정연락관 등의 체제로 있었는데 특히 공보국장은 江原日報 崔文吉 화천支社長이 맡고 있었고 대외협력국장은 재미교포인 羅承哲 국제변호사가 미국의 화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지원을 받기위해 뛰고 있다고 했다.
이 사업의 總責을 맡고 있는 許壯煥 씨는 前職이 安企部와 大統領 警護室에서 근무를 한 陸軍將校 出身이다. 이렇게 保守的인 기관에서 근무를 한 그가 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介入 한 것은 전두환 측과 정치적인 배경으로 싸우다가 강제轉役을 당한 후 지난 2001년, 金大中 大統領에게 이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직접 할 수 있었는데 보고를 받은 金 대통령은 “매우 좋은 사업이다. 즉시 시작하라.”고 했다.
그러나 이 정보를 알게 된 美國 측에서 反對를 하여 霧散 되었다고 한다. 그 후 許氏는 국가차원이 아닌 민간차원에서 새롭게 400명이 발기를 하여 다시 추진하려 했지만 국내사정 및 기타 與論反對로 잘 되지를 않았다.
6.25參戰勇士, 金達六 翁의 證言 생생
退魔師들, 靈魂祭 지낼때 아우성소리 들려와
이후 2010년 올해, 6.25 60周年을 맞이하면서 華川群民 전체가 참여하는 사업으로 準備를 하고 있고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3選으로 郡守를 연임하게 된 鄭甲澈 화천郡守도 적극적인 支持와 同意를 하고 있는데 특히 鄭 郡守는 “全 群民이 同參하는 公聽會를 갖자”고 주장을 하고 있으며 韓相祐 文化院長도 “생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세계적 平和의 鍾이 있는 이곳에 中共軍의 慰靈塔을 세워 다시금 평화의 聖地라는것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 中國人들이 많이 찾아오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6.25당시 韓國軍 제6사단 제7연대 제2대대 제6중대장 육군중위로 참전을 했던 金達六 顧問은 “당시 저는 北進中 이었는데 我軍과 敵軍 간에 마주치는 戰鬪는 그리 많지를 않았습니다. 전투가 벌어지는 地帶는 주로 山岳 이였기에 한곳에 兵力들이 몰려 있었고 특히 中共軍들이 몰려있는 지역을 발견하면 곧바로 美國 브라만 전투기가 4시간을 爆擊하였기에 많은 전사자들이 한꺼번에 몰살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곳 화천 九萬里 일대의 산길인 牛馬車 길, 전체가 屍身들이 썩는 냄새로 진동을 하여 코에 마늘을 대고 行軍을 하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陸軍本部 遺骨 發掘團에서 6.25전사자 유골을 계속 발굴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중공군의 유골도 발견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敵軍으로 상대하며 戰鬪를 하다가 죽어간 이들, 中共軍 屍身들의 靈魂을 달래주기 위해 화천군내 유일의 전투 生存者로서 所感을 밝힌 歷戰의 勇士인 金顧問의 표정은 매우 비장하기도 했다.
金達六 顧問이나 許壯煥 본부장 등 대부분 보수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든 이념을 털어버리고 相生의 차원에서 中共軍들의 靈魂을 달래주는 慰靈塔을 건립하고자 뛰고 있는 사실은 분명히 획기적인 일로서 물론 國內의 다른 保守團體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을 수 도 있다.
그러나 許壯煥씨는 “이곳 화천은 사실 共同墓地 아닌 共同墓地 입니다. 이제는 그들의 屍身을 돌려주고 영혼을 위로할 때 입니다. 이념을 떠나 인간구현의 자세로서 구천을 떠도는 亡子들을 위하고 人道的 차원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 이곳 화천의 破虜湖에 水葬돼 있는 영혼들을 달래주기 위해 한국 내 일부 무당과 退魔師(惡魔와 鬼神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1년에 한번씩 이곳에서 위령제를 지내주고 있는데 이들의 말을 들으면 “우리가 이곳에서 靈魂祭를 지낼 때는 정말로 中國語로 떠들고 소리치는 수많은 젊은 軍人들이 보이고 이곳으로 오는 길목인 구만리 고개만 넘으면 수많은 영혼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립니다.”라고 한 참석자가 알려주기도 했다.
류재복<인민일보해외판 한국대표처 특별취재국장>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
중공군 3만명이 수장돼 있는 파로호 전경
파로호를 취재하면서
우측에서 두번째가 허장환씨
6.25당시 참전을 했던 김달육 고문
위령탑 건립 추진위원 일동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