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학과 22112449 이은
< 수시과제 6. 주간 동향 (주요 이슈) 보고서 >
선택한 주간 이슈
: 2023년 5월 6일 찰스 3세(74세)가 약 70년 만에 대관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영연방 왕국의 40번째 국왕으로 즉위함. 대관식은 시대 변화를 반영해 다양성과 포용성에 초점을 맞춤. 사상 최초로 유대교, 이슬람, 힌두교, 불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 신자들이 참석함. 최초로 여성 사제가 성경을 낭독하기도 함.
하지만, BBC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임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이후에 군주제 존속에 관해 영국 내부 청년층들의 지지율이 30% 대로 급감소했음. 이는 2022년 전임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 말년의 지지율인 70%(유고브 조사)보다 두 배 낮은 기록임. 또한, 52명의 리퍼블릭(=공화국 <-> 현재 군주제 국가 = 영국)으로 불리는 반군주제 단체가 대관식 퍼레이드가 열리는 트래펄가 광장에서 시위를 하자 공공질서법 위반으로 긴급체포되기도 함. 이 체포에 관해 리퍼블릭 단체는 사전에 경찰과 시위에 관해 협의를 했었다고 밝혀지자 경찰의 대응에 관해 자유권을 필두로 갑론을박이 펼쳐기도 함. 공식적으로 경찰은 행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막는 의무가 시위 권리보다 우선한다고 밝힘.
영국 왕실에 대한 부진한 지지율의 이유
: ① 대관식에 최소 1억 파운드(약 1700억 원) 가량이 소모 → 지난 달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10%를 웃돌아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태임. 이러한 상황에서 대관식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빗발침. 더군다나, 찰스 3세의 재산이 18조 파운드(약 3조 원)이 넘는다는 추정이 나오자 영국 내에서 세금으로 왕실 보조금를 지원해야하는지 논란이 커짐.
② 왕실 내부의 불화 및 논란 → 왕위 계승 1순위인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의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더군다나, 최근 해리 왕자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왕실의 치부를 폭로하기도 함. 찰스 3세의 동생 앤드루 왕자도 성추문 논란이 수면 위로 오름.
③ 찰스 3세 개인의 가정사 및 사생활 논란 → 찰스3세 왕세자 시절 다이애나비와 결혼했지만, 불화 끝에 1996년 이혼함. 이후 다이애나비가 BBC인터뷰를 통해 찰스3세의 불륜을 폭로함. 이후 이 사건을 언론이 “세기의 불륜”으로 평가함.(바람둥이 논란) + 알카에다 수장 빈 라덴 가족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아 자신의 후원하는 자선단체에 보낸 적 있음 (윤리관 논란)
④ 브렉시트 후로 국제사회에서 영국의 정치·경제적 지위가 위축 → 영연방 56개국의 종주국으로서 영국의 구심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 존재
+ 영국 보수당 마이클 상원의원의 영국과 14개 영연방 국민 대상 설문결과 6개국에서 국민투표 시 ‘공화국 전환’을 택하겠다는 답변이 ‘군주제 유지’보다 많음.
⑤ 대관식 전날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자메이카, 앤티가 바부다, 바하마, 벨리즈 등 영연방 12개 국가의 원주민 지도자들은 찰스 3세에게 서한을 보내 식민 지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왕실 재산을 이용한 배상을 촉구했으나 무시 → 영연방 국가들 내에서 영국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 악화
※ 영국 국왕의 의미 & 역할
: 영국을 포함해 56개국이 소속된 영연방의 수장임. 이 중에서 뉴질랜드·캐나다·호주 등 15개국에서는 영국 국왕을 본인 국가의 군주로 인정함.
명목상 국가원수이자, 군 통수권자, 영국 국교회의 수장임. 총리임명권과 전쟁선포권, 의회 소집과 해산권 등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입헌군주제 전통에 따라 현실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음. 엘리자베스 2세의 경우 주1회 총리와의 면담 때도 직접적인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고, 국민을 통합하고 대외에 영국을 알리는 상징적 역할에 주력함.
필자의 생각
: 군주제는 세속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전임자 엘리자베스 2세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찰스 3세는 임기가 끝나는 사망 직전까지 엘리자베스 2세와 비교되는 비운적인 인물이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개인사적 이유와 현재 영국의 약화된 지위 때문에 초반부터 최악의 시작을 달리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왕실 스스로 어떠한 의사표명을 취하는 것은 대내외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위에 설명했듯, 영국 왕실은 그 존재로 국민을 통합하는 하나의 수동적인 “무형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찰스 3세의 향후 처신에 따라서 이때까지 유지되었던 군주제가 하루 아침에 사라질 수 있다. 최소한 군주제 유지를 위해서 찰스 3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침묵이다.
자료 문헌 참조 및 출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41538?sid=10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187315?sid=104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0wg7q262zvo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0798#home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5466102
https://www.yna.co.kr/view/AKR20230504141900009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2873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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