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을 칼국수 집으로 소개하지 않은 이유가 칼국수보다 명태찜과 찹쌀수제비 때문이다. 간판이 칼국수집이지 명태찜과 찹쌀수제비는 특허까지 받은 음식이다. 그래서 이 식당에 가서 한 번도 칼국수를 먹어보지 못했다. 명태찜을 우리는 ‘코다리’라고 부르는데 아마 다른 지방 특히 특허증을 발부하는 곳에선 코다리라고 하지 않고 명태찜으로 표기하는 모양이다. 자그만하게 출발한 이 식당은 할머니의 억척스러움에 의해 한때 수성구에 분점까지 낼 정도였는데 이젠 힘에 부쳐서 이것만 운영하고 있다. 다리 수술 후 이젠 아들이 주방을 책임지고 계산대에 앉아 주문이나 받고 옛 손님 관리만 한다.
위치 찾기가 힘들다. 반월당 현대백화점 맞은편 복음보청기 골목으로 약 150m 들어와야 한다. 예스24시 중고서점이 맞은 편에 있고 남산 제빵소 바로 앞이다. 주차장은 옆 남산교회 교육센터 주차장을 빌리는데 미리 이야기해놓으면 교회측과 협의해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골목은 정말 주차하기가 불편한 동네이기에 필히 할머니에게 주차장 이용을 말해야 한다.
파전 맛은 이 집의 특미이기도 하다. 돼지고기 수육은 미리 주문해야 한다.
첫댓글 이 집은 문학모임 때 자주 갔던 곳이네요.
맛집 소개 할 때마다 엉덩이가 들썩 ㅎㅎ
즐겨 찾는 집입니다.
찹쌀 수제비가 맛있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