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주피터 국제결혼(주)사장,내가 내 돈을 투자하고 내가 조직하고 만든 조직의 사장이 된 다음, 사장이라는 호칭이 너무 좋았다.사장이란 자리는 알맞는 규모의 회사일 뿐 아니라,내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리였기 때문이다.흔히 어떤 이는 조그마한 회사가지고도 회장님!하면 좋아 하는 데 이는 어쩐지 실속이 없게 보이고 허울뿐인 것 같았다.
사장이란 자리는 그의 말한마디가 곧 법이요,생사여탈권을 가진 자리다.나는 대기업의 회장이 될 재목은 못된다고 생각한다.매년 봄이 되면 빨강띠 두르고 "쟁취 "어떻고 하면 "너희들 많이 쟁취해라.나는 문닫고 여행이나 가야겠다..빠이빠이 ~~할 성격이다." 서로의 분수를 알고 이해와 양보속에만 내실있는 자신과 회사발전을 기할 수 있다고 본다.청산의 대학 친구중 한 사람이 대기업에서 노조위원장을 하다가 "더러워서 월급쟁이 못하겠다"고 나와서 개인회사를 차렸는데 이젠 "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월급쟁이 시절을 그리워 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내가"이친구야!사업은 아무나 하는 줄 알아?"하면 이제야 때늦은 후회를 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1998년경 신규사업 구상차 잠실 석촌역 부근의 친구 사무실에 있을 때 삼성화재 보험설계사(강여사)가 와서 권유해서 <가화 만사성>이라는 자동자보험을 든 적이 있다.이때 그녀는"고 사장님! "하면서 보험을 들었다.이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20여년간 그녀에게 보험을 들고 있다.내가 주피터 결혼사업을 하고 있을 때 월말이면 보험서류를 다짜고짜 꺼내들고 와서 "내일 마감일인데 실적이 부족하니 여기 싸인하라고 하면 나는 아무런 거절 못하고 가입"하곤 했다.
지난 5월 3일 교통사고가 나서 폐차하고 또 신차를 사게 되었다.그래서 강 설계사에게 전화하면서 "이번에는 다른사람에게 보험가입 하겠다"고 했더니"사장님은 농담도 잘하셔"해서 또 가입했다.
그러면서 "나는 사장님하고 부를 때 제일 기분이 좋더라."하자
"그녀는 당연하죠.제가 처음 뵈었을 때도 사장님이섰고 지금도 사장님이시고 저에게는 사장님이라는 호칭빆에 없어요"
이상하게도 나는 한번 인연을 맺으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다.아주 오래된 이야기지만 난 그녀에게 "내가 보험을 많이 해주었는데도 우리는 밥은 커녕 커피 한 잔도 마신 적이 없잖아.그러니 한번줘!"그랬더니
"사장님은 사업을 잘 하시니까 사모님은 골프하러 다니고 산에만 다니시지만,저는 남편이 착한 공무원이라서 제가 뛰지않으면 안돼요.그러니 제발 저에게 상처 주지 말아요"한다.
그래서"고사장은 속이 없어서 헛소릴 많이 하잖아?"했다.
"앞으로는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씀하시면 안돼요"하면서 "사장님 오피스텔 많이 가지고 계시니까 이 기회에 회재보험 꼭 들어야해요"
그래서 엊저녁에 소재지 별로 명세를 만들어서 카톡으로 보냈다.내일쯤은 설계를 해서보 보내주면 또 보험에 기입해야겠다.
사장님이란 기분좋은 호칭이 나를 보험에 끌어들이는 게 아닐까?